패션뉴스 | 2015-03-30 |
中 JD닷컴, 한국 제품 전용 온라인몰 오픈한다
세계 4대 전자상거래 업체, 4월 한국관 정식오픈 앞두고 설명회 진행
↑사진출처 http://www.jd.hk
중국 JD닷컴(JD.com)이 한국산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몰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JD닷컴은 알리바바그룹홀딩에 이어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시가총액 기준 알리바바, 아마존, 이베이와 함께 세계 4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불린다.
JD닷컴을 창업한 류창둥 회장은 26일 서울의 한 대회의장에서 한국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내용은 오는 34월부터 JD닷컴 내에 한국관을 정식 오픈하겠다는 것.
한국관 명칭은 JD닷에이치케이(JD.HK)로 현재 테스트 중이다. 류 회장은 “입주하는 한국 업체 100곳에 1년치 사용료를 면제해줄 것”이라며, 한국업체가 중국 시장에 적응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아무리 많아도 JD닷컴에서 판매하는 것만큼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사가 벌이고 있는 위조품과의 전쟁을 언급했다. 그는 JD닷컴이 브랜드 업체와 직거래를 함에 따라 자사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이 정품이라는 점을 고객들에게 보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류회장은 회사가 물류 네트워크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알리바바의 수준을 앞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입된 한국산 제품을 항저우, 광저우 등 자사의 보세 물류 창고들에 저장한 후에 중국 소비자들이 주문하면 며칠 내로 배송한다고 설명했다. 일부의 경우 몇 시간 안에 배송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 JD닷컴은 오전 11시 이전에 주문을 받으면 당일 오후 6시 이전 중국 300여개 도시에 상품을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7개 대형 물류센터와 40여개 도시에 123개 물류창고, 3210개 배송 터미널 등을 확보하고 있다.
JD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150억위안(약 20조7400억원)으로 전년(2013년) 대비 66% 급증했다. 거래액은 지난해
2602억위안(약 46조9000억원)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전체 시장 43조원보다 많은 규모다.
2014년 JD닷컴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17억8000만달러(약 2조원)을 조달했다. 이를 통해 얻은 현금으로 한국 등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창업자인 류창둥 회장은 1974년생으로 장쑤성 쑤첸시 출신으로, 2004년 전자상거래 사이트 ‘360바이닷컴’을 개설해 이를 JD닷컴으로 키웠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