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5-03-24 |
[SFW] '뉴 오렌지 보이'로 돌아온 2015 F/W '비욘드 클로젯'
다양한 소재 활용한 믹스매치, 트렌디한 디자인과 위트있는 스타일링으로 클래식과 스트리트 패션 적절히 녹아낸 컬렉션 선보여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2015 F/W 서울패션위크의 첫째 날, 디자이너 고태용의 브랜드 ‘비욘드 클로젯’이 새 시즌 컬렉션을 발표했다.
개성 있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20대 젊은 소비자층에게 사랑받는 ‘비욘드 클로젯’은 매 시즌 새로운 컬렉션을 통해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덴티티를 브랜드 DNA에 녹여내 표현해오고 있다.
이번 2015 F/W 시즌 고태용이 선보인 컬렉션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프레피 룩’과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에 모토를 두고 고태용만의 위트를 더해 클래식과 스트리트 패션의 절묘한 조화로 탄생한 아이템들을 선보였다.
‘뉴 오렌지 보이(NEW ORAGE BOY)’를 컨셉으로 펼쳐진 컬렉션은 90년대 화제를 모은 오렌지족 문화를 모티브로, 1990년대 초 강남에 거주하는 부자 부모를 두고 화려한 소비생활을 누린 20대 청년들 ‘오렌지 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일에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열심이지만 일 외에서는 화려한 생활을 이어나가는 자수성가 젊은 부유층을 긍정적이고 유쾌한 시선으로 풀어낸 것이 이번 컬렉션의 스토리다.
컬렉션에서는 퍼, 가죽, 레오파드 패턴, 90년대 오브제들을 자수 상식으로 사용한 새로운 룩을 선보였다. 오렌지 족들의 화려하고 부유한 느낌은 섹시하게 표현됐다. 또한 클래식한 재킷과 스트리트 감성이 더해진 레더 팬츠, 퍼 후드를 함께 레이어드 함으로써 경쾌하고 위트 있는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끌어냈다. 네이비, 그린 등을 사용한 클래식한 체크 패턴과 그에 더해진 자수 포인트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선보여졌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고태용 디자이너는 박시하면서도 슬림한 실루엣과 부드러운 소재,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웨어러블한 자유로운 스타일링으로 시크하고 엣지 있는 룩을 제안했다.
모델들의 캣워크 후에는 블락비 지코의 무대가 이어져 온오프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는 등 고태용 디자이너의 쇼를 더욱 완벽하게 마무리 시켰다.
한편 3월 20일 시작돼 6일간 진행되는 이번 2015 F/W 서울패션위크는 25일 수요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패션엔 유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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