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3-21 |
제이콥스의 세컨드 브랜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접는다.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의 세컨드 브랜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가 마크 제이콥스 메인 라인에서 빠져 곧 접을 것이라고 유력지 <WWD>가 보도했다.
루엘라 바틀리와 케이티 힐러 여성 듀오가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투입된지 단 3시즌만에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
마크 제이콥스에 대한 책을 쓴 적이 있는 브리짓 폴리 기자는 머천다이즈와 가격대의 범위는 현재 럭셔리부터 컨템포러리 두 라인 사이로 분할되기 때문에 브랜드 사이의 합병은 싱글 라인 전략의 결과라고 보도했다. 덕분에 미크 제이콥스 브랜드는 심미적으로 더욱더 응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크 제이콥스 담당자는 이 스토리에 대한 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그럼 마크 제이콥스가 사랑스러운 여동생을 종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의 향후 IPO(기업공개)는 최우선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과제다. LVMH는 주식공모를 위한 준비를 위해 그동안 마크 제이콥스의 비즈니스에 점진적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덕분에 마크 제이콥스는 자신의 라인에 집중하기 위해 잘나가던 루이비통에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아을러 전 지방시 CEO였던 46세의 세바스찬 설(Sebastian Suhl)이 새로운 CEO로 7월에 회사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LVMH의 베르나르 아놀트는 마크 제이콥스의 기업 공개를 통한 성공이 마이클 코어스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자신의 야먕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가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최근 움직임은 다소 놀랍다. 케이티 힐러와 루엘라 바틀리 듀어가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될 때 마크 제이콥스의 로버트 더피 사장은 그 수치가 70%라고 말했다.
또한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는 대부분의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지만 마크 제이콥스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특히 두 브랜드간 가격대의 범위가 너무 넓어 구매자 를 포함해 머천다이징을 위한 홀세일 바이어들도 혼합스럽게 만들었던 부분이 있었다. 우리는 제이콥스의 세컨드 브랜드가 어떤 종말을 맞게 될지 지켜 볼 뿐이다.
어찌되었든 싱글 라인 전략이기 때문에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브랜드를 팔 것 같지는 않지만 브랜드를 사랑한 쿨 걸들에게는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마크 제이콥스의 지나친(?) 럭셔리 변신에 의구심을 가졌던 사람들은 이제야 이해가 되기도 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처럼, 오빠 브랜드의 성공을 위해 여동생이 희생하는 것일까? 아이 미씽 유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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