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5-03-11 |
영화 '쥬랜더'의 모델이 현실 속 발렌티노 컬렉션에 깜짝 등장
지난 2001년 개봉되어 주목을 받은 버디 무비 <쥬랜더>에서 패션 모델로 나온 두 주인공 제릭 쥬랜더와 한셀의 실제 배우인 벤 스틸러와 오웬 윌슨이 이번 시즌 발렌티노의 실제 패션쇼에도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오랜만에 파리 패션 위크 관객석이 들썩거렸다. 지난 3월 10일 화요일(현지 시간) 오후 2001년에 히트를 친 영화 <쥬랜더>에서 톱 모델 데릭 쥬랜더와 한셀로 각각 나오는 벤 스틸러와 오웬 윌슨이 이탈리아 하우스에서 만든 코스튬 피스를 입고 발렌티노 쇼의 마무리를 위해 런웨이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쇼장은 놀람의 환호성과 이들을 저장하려는 핸드폰 플레시로 가득했다.
할리우드에서는 꽤 오랫동안 <쥬랜더> 속편이 작업중이라는 소문이 나 돌았다. 주인공역을 맡은 벤 스틸러도 온라인 매체 <패셔니스타>에 오는 11월에 돌아온다는 암시를 주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 <쥬랜더> 속편 개봉이 공식회되었다. 오는 2016년 2월 12일에 미국에서 <쥬랜더 2>가 개봉될 예정이라고 한다. 파라마운트 영화사를 대신해서 일하고 있는 대변인이 이를 확인해 주었다.
아마 <쥬랜더>의 영화 속 패션 모델이 휴먼 리그의 음악 'Don't You Want Me'가 울리는 가운데 발렌티노의 실제 패션쇼에 등장할 것이리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퍼포먼스로 인해 현재 패션 먼스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로 알리는 홍보 효과도 있었을 것이고 무엇보다 쥬랜더 속편 개봉 뉴스를 전하기에도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영화같은 현실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속편 나오기 전에 쥬랜더1편 다시 봐야겠다.
한편 <쥬랜더>는 패션 모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다. 말레이시아 수상이 미성년자의 노동착취를 뿌리뽑겠다는 성명을 밝히자, 디자이너와 패션계 거물들은 방해물을 제거하기 위해 멍청한 남자 모델을 찾는다. 3년 연속 남자모델상을 받은 자신만만한 톱 모델 쥬랜더는 4년 연속 수상을 꿈꾸며 시상식에 참여한다. 그러나 예상을 뒤업고 퀵보드와 요요, 자유분방한 이미지로 대표되는 신인모델 헨젤이 최고의 남자 배우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장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린 것으로 착각한 쥬랜더는 멍청이에 파렴치한으로 몰린다. 게다가 그를 위로하던 친구들이 주유소에서 장난치다가 불에 타 죽자, 쥬렌더는 허무함을 느끼고 고향으로 낙향한다.
그러나 모델은 남자가 할 짓이 못된다며 가족과 이웃들에게 멸시를 받은 쥬랜더. 그에게 패션계 거물 무가트가 패션쇼 출연 제안을 한다. 다시 한번 모델로서 정상에 서기 위해 돌아온 쥬랜더. 하지만 무가투는 화려한 재기를 위한 특별 훈련을 한다며 이상한 요새에서 쥬랜더를 말레이시아 수상을 죽이라고 세뇌시킨다. 그리고 이 음모를 알게된 기자 마틸다는 쥬랜더를 라이벌인 헨젤의 거처에 숨기고 이를 밝힐 계획을 세운다. 무가투의 패션쇼 당일. 이 모든 음모가 담긴 파일을 찾으려 무가투의 패션쇼장에 침투한 쥬랜더와 헨젤. 파일을 찾기 못한 채 쇼에 참여한 쥬랜더는 세뇌당한대로 `릴렉스`라는 음악이 흘러나오자 살인자로 돌변, 말레이시아 수상을 향해 돌진한다는 내용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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