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5-03-11 |
[리뷰]프렌치 시크, 2015 가을/겨울 샤넬 컬렉션
"웰컴 투 브레서리" 이번 시즌 샤넬 컬렉션을 함축한 문장처럼 샤넬의 쌍둥이(?) 모델 켄달 제너와 카라 델레바인은 라거펠트의 레스토랑 테마의 런웨이에 있는 바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게 어떻게 되가는 거지?" 바로 이번 시즌 샤넬의 초대장을 받은 패션쇼 관객들이 마음에 품은 유일한 질문이었다. 지난 가을 칼 라거펠트의 배경은 그 유명한 슈퍼마켓이었다. 지난 봄에는 거대한 샤넬 대로를 세우고 페미니스트 시위대를 무대에 채웠었다.
올 가을 샤넬을 위해 카이저 칼 라거펠트는 카라 델레바인, 켄달 제너, 존 스몰스를 포함한 모델들을 '브레서리 샤넬'에 앉혔다. 참고로 브레서리(Brasserie)는 별로 비싸지 않은 프랑스풍의 식당을 말한다. 그랑 팔레에 있는 스타디움 좌석은 가죽 머버의 부스로 탈바꿈했고 프론트 로의 앞 테이블은 하얀 린넨으로 덥혔다.
여러 개의 바는 공간 전체에 배치되었고, 약간의 샴페인과 음식을 포함한 에스프레소와 오렌지 쥬스를 제공되었다. 일단 관객들이 좌석에 앉자 다른 부스 혹은 두 상단에 각각 재기하고 있던 모델들이 행진을 하며 걸어 나왔다. 웨이터들은 주위를 돌며 라거펠트의 신사 숙녀들이 패션 쇼 잡답을 하는 동안 주문을 받았다.
라거펠트는 이번 쇼를 '프렌치 컬렉션"이라고 부르며 <보그 인터내셔널>의 수지 멘키스에게 이번 시즌 처음으로 가브리엘 코코 샤넬 여사가 디자인한 슈즈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슬링백, 캡-토, 스퀘어-힐 스타일은 멋지게 보완된 그의 오리가미 퀼트의 푸퍼 코트와 시어 블랙 칵테일 드레스, 버팔로 체크 스커트 슈트와 함께 재치있는 매력을 과시했다.
그는 작은 골드 포크와 나이프가 점점이 찍혀있는 퀄팅 스타일을 포함한 핸드백으로 차린 식사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블랙 헤드 밴드로 장식한 숙녀스러운 헤어와 모닝-애프터 블랙 아이 메이크업, 캐주얼한 행동으로 인해 이번 시즌 칼 라거펠트의 걸들은 확실히 "프랑스 여성"처럼 보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매우 시크해 보였다는 점이다. 지난 몇 시즌 말괄량이 같은 걸리시 느낌으로 가던 샤넬이 다소 지적인 프렌치 시크로 변신한 셈이다. 아래 사진을 통해 정통 프랑스 여성의 시크한 매력을 만나보자.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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