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2010-05-07

「리스트」

영 컨템포러리의 한국형 SPA 브랜드로 변신


인동에프엔(대표 장기권)「리스트」가 올 하반기부터 영캐릭터 SPA 브랜드로 대폭적인 리노베이션을 단행한다.

그동안 중가 캐릭터 브랜드로 영업을 전개해왔던 「리스트」는 최근 국내 패션시장이 자국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벗어나 다국적 복합경쟁 시대로 진입하고 글로벌 SPA 브랜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급화된 한국형 SPA브랜드가 부재하다고 판단, 영컨템포러리 감성의 한국형 SPA 브랜드로 본격적인 볼륨 비즈니스 전략을 추구할 방침이다.

특히 「리스트」는 캐주얼화 경향이 강한 기존 한국형 SPA 브랜드의 단점을 보완해 영캐릭터 감성의 믹스&매치의 토털 SPA브랜드로 컨셉트 전략 및 유통정책을 대폭 수정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영 컨템포러리 감성의 스타일링을 중심으로 시크& 캐주얼 감성을 접목하고 고감도의 프리미엄 라인 전개를 통해 고품격 SPA 브랜드로 이미지를 대폭 개선시키고 고급 소재의 실크, 캐시미어 혼방 소재를 통한 상품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또 고급 감성의 아웃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액세서리 라인을 보강하는 등 품질은 더높게, 아이템은 더 풍부하게, 가격은 기존 「리스트」에 비해 40~50%더 싸게 공급하고 매월 특화된 전략상품 출시와 2주단위의 물량공급 스피드로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부문별 혁신전략을 가동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회사는 글로벌 동조 시스템에 맞는 기획소싱, 유통채널, 판매전략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상품기획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는 글로벌 수준의 역동적 상품개발 시스템을 갖추는 등 「리스트」의 특성화, 메가화 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리스트」글로벌 SPA브랜드로 본격 시동


이미 지난 2005년부터 중국 상해 현지법인을 설립, 원부자재 다국적 직소싱과 각 지역별 생산거점 다변화 등 글로벌 소싱력이 안정화되어 있고 특히 선기획, 통합구매 시스템으로 최저 수준의 원가절감 및 생산 전문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어 조기에 「리스트」메가화, 대형화 전략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해와 글로벌 소싱력과 글로벌 생산거점 안정화를 바탕으로 「리스트」는 올 하반기부터 30~50%가량 가격이 하향조정되며 영등포 타임스퀘어, 코엑스, 교대, 홍대 등 서울권 중심상권에 30평 이상 대형 직영매장을 오픈할 방침이다.

인동에프엔 장기권 사장은 “최근 글로벌 SPA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고 이들 저가 브랜드가 럭셔리 소비층까지 흡수할 정도로 폭발력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국내 패션기업들이 근본적인 기업경영과 운영방식에 대한 과감한 혁신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장사장은 “국내 의류 제조생산 기반 붕괴에 따라 봉제산업 기술 인력이 감소하고 중국 등으로 생산기지가 옮겨가고 있어 향후 몇 년안에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과 생산능력 여부에 따라 기업의 존폐 여부가 걸려있을 정도의 생산 구조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스트」 2014년 국내 200개점, 중국100개점 목표


국내 패션시장은 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국내 생산기지 중심의 중소형 브랜드의 몰락과 침체가 예상되고 있어 해외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볼륨화, 메가화 전략이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리스트」는 상해, 대현, 위해, 동남아시아 등 각 지역별 생산 전문 시스템을 적극 가동, 글로벌 혁신전략을 통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 수준의 한국형 SPA브랜드로 2011년 국내 120개점과 중국시장 10개점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2014년까지 국내 200개점, 중국 100개점으로 글로벌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템별 가격대는 재킷 8만8천~11만8천원, 스커트 4만8천~5만8천원, 팬츠 5만8천~6만8천원, 블라우스 4만8천~6만8천원, 원피스 8만8천~12만8천원, 티셔츠 1만9천~4만8천원, 버버리 9만8천~12만8천원, 하프코트 11만8천~16만8천원, 니트 가디건 3만8천~5만8천원, 패딩 9만8천~22만8천원, 데님 5만8천~7만8천원선.

한편 인동에프엔은 지난 2008년 여성 커리어캐릭터 「쉬즈미스」를 글로벌, 컨템포러리 감성이 부여된 하이컨셉트 브랜드로 대폭적인 리노베이션을 단행, 매월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 하는 등 안정적인 성
장을 보여주었으며 지난해 700억원대의 높은 매출 성장을 이루는 등 고속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상품기획력, 영업력 강화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꾸준하게 실행한 리뉴얼 작업에 대한 반응이 매출상승으로 이어졌던 것.

「쉬즈미스」는 글로벌 트렌드와 글로벌 감성을 수용한 뉴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컨셉트 방향을 설정하고 모던 시크한 아메리칸 테이스트의 캐주얼에 유러피언 감성의 소프트 터치를 가미한 멀티 코디네이션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추구해왔다. 글로벌 진출 전략으로 중국시장 매장 15개점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리스트」포함 2개 브랜드에서 1천3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설정했다. <류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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