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3-04 |
서울은 세계에서 옷값 제일 비싼 도시? 뉴욕보다 50% 비싸
영국 EIU, 물가 비싼 도시 순위 공개… 싱가포르 1위, 서울 10위권 첫 진입
서울이 세계에서 옷값이 제일 비싼 도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화제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계열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니트(EIU)'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세계 생활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어 프랑스 파리, 노르웨이 오슬로, 스위스 취리히, 호주 시드니가 2~5위로 지난해와 동등한 순위를 보여줬으며, 호주 멜버른, 스위스 제네바, 덴마크 코펜하겐, 홍콩, 서울이 10위권에 포진했다. 서울이 10위 안에 든 것은 이 조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
EIU는 싱가포르의 기본적인 식품가격이 뉴욕보다 11% 비싸다고 설명했다. 또 싱가포르의 복잡한 자동차 등록 제도로 인해 자동차 가격이 비싸고, 교통비도 뉴욕보다 세 배 가까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EIU는 싱가포르의 물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싱가포르가 서울과 함께 의류비가 가장 비싼 도시’라고 설명했다. 서울과 싱가포르의 의류비가 뉴욕보다 50% 비싸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뉴욕을 기준으로 세계 133개 도시의 생활비를 비교 산출한 것으로, 식비, 의류비, 주택비, 공과금 비용 등 160가지 서비스, 물품가격을 비교했다.
EIU는 상위 5개 도시의 순위가 바뀌지 않은 것은 매우 드문 현상이라며, 특히 최근 국제원유 가격 하락으로 많은 국가에서 디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2012년에 1위였던 일본 도쿄는 엔화약세 등으로 순위가 11위로 떨어졌다.
반면 물가가 싼 5개 도시로는 파키스탄 카라치, 인도 방갈로르, 뭄바이, 첸나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가 선정됐다. 카라카스는 지난해 6위였으나 환율 불안정, 유가 하락 등으로 베네수엘라 통화인 볼리바르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순위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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