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5-02-21 |
[리뷰] 2015 F/W 뉴욕 패션위크에 나타난 빅 트렌드 11
2015 가을/겨울 뉴욕 패션 위크의 메이저 트렌드는 70년대가 강세였다. 한마디로 이번 뉴욕 패션 위크는 70년대에 헌정하는 컬렉션이었다. 이번 뉴욕 컬렉션의 빅 트렌드 11가지를 소개한다.
2015 가을/겨울 뉴욕 패션 위크에서 나온 빅 트렌드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예상되었기에 그다지 놀랍지 않은 바로 1970년대였다. 이번 뉴욕 패션 위크는 추위와 눈으로 인해 유난히 추웠다. 그러나 뉴욕 디자이너들이 제안한 70년대 파워를 이길 수는 없었다. 확신에 찬 디자이너들의 트렌드 제시에 올 가을/겨울에 대한 팩트(?)있는 유행을 제공했다.
트렌드 양상은 런웨이를 내려와 바로 거리를 나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웨어러블한 옷들이 많았다. 과다 노출로 인해 다소 피로를 느낄 수 있었지만 70년대의 덜 키치하고 훨씬 더 시크한 많은 직접적인 언급을 볼 수 있어 나름 행복했다.
아울러 추운 영하의 날씨도 핫 토픽이었지만 쇼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불평을 하는 사람들도 덕분에 많이 줄었다고 한다. 디자이너들은 많은 따뜻한 액세서리, 터틀넥, 퍼, 레이어링과 일반적인 아늑함으로 추위를 무릎 쓴 관객들과 공감했다. 올 가을/겨을 이번 트렌드가 이러한 따뜻한 마음을 따라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70년대 디스코
1970년대는 패션 위크가 실제로 시작되기 전부터 메이저 트렌드로 분명한 파워를 과시했다. 이미 지난 2015 봄/여름 컬렉션에 샤넬이나 루이비통을 비롯한 다양한 컬렉션에서 그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제 1970년대는 유비쿼터스가 되었다. 이제 올 가을/겨울엔 70년대의 파워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 왔다.
Diane Von Furstenberg Fall/Winter 2015
Joie Fall/Winter 2015
Zimmermann Fall/Winter 2015
Karen Walker Fall/Winter 2015
J.Crew Fall/Winter 2015
Sea Fall/Winter 2015
BCBG Max Azria Fall/Winter 2015
Derek Lam Fall/Winter 2015
Rebecca Minkoff Fall/Winter 2015
Tory Burch Fall/Winter 2015
Zac Posen Fall/Winter 2015
브라우니 시크
브라운 트위드 재킷은 알투자라, 로다테, 마이클 코어스 등의 록에서 약간의 학자풍 세련미를 선보였다. 특히 카멜의 강세는 여러 디자이너들의 룩에서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제 클래식 트렌치의 대명사였던 브라운이 가을 컬러로 다시 부활한 듯 하다.
Michael Kors Fall/Witer 2015
Altuzarra Fall/Witer 2015
Polo Ralph Lauren Fall/Witer 2015
Derek Lam Fall/Witer 2015
Rodarte Fall/Witer 2015
Dennis Basso Fall/Winter 2015
Rodebjer Fall/Winter 2015
레이디 라이크 퍼
이번 시즌에는 70년대 레트로와 더불어 퍼의 강세 역시 예상되었던 트렌드였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외로 강세였다.그 중에서 여우 털은 전체 모피 중 최고의 선택이었다. 종종 네크 라인 주변의 스톨로 두른 모피도 다수 선보였다. 여우 털 스톨은 이번 시즌 가장 인기있는 액세서리로 등장했다. 또한 칼라나 캐플릿에 고정하거나 많은 컬렉션에서 럭셔리한 아늑함을 추가했다. 여기에 가방과 슈즈에 이르기까지 올 가을/겨울은 '모피의 전성 시대'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 하다.
Son Jung Wan Fall/Winer 2015
Derek Lam 10 Crosby Fall/Witer 2015
Creatures of the Wind Fall/Witer 2015
Altuzarra Fall/Witer 2015
Lie Sang Bong Fall/Winter 2015
Gary Graham Fall/Witer 2015
Veronica Beard Fall/Witer 2015
Sally Lapointe Fall/Winter 2015
Prabal Gurung Fall/Winter 2015
Michael Kors Fall/Winter 2015
Jason Wu Fall/Winter 2015
Ralph Lauren Fall/Winter 2015
Monique Lhuillier Fall/Winter 2015
Ralph Lauren Fall/Winter 2015
Wes Gordon Fall/Witer 2015
페미닌 프린지
페미니니티의 대표적인 테크닉인 프린지는 수십개 컬렉션에서 등장했다. 팝의 요정 스티브 닉스의 시크부터 뭔가 좀 현대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나타났다. 이 트렌드는 지난 시즌부터 점차 부상하더니 둔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프린지는 숄이나 스카프의 가장 자리에 붙이는 술 장식을 말한다.
Ralph Lauren Fall/ Witer 2015
Ulla Johnson Fall/ Witer 2015
Rebecca Minkhoff Fall/ Witer 2015
J.Crew Fall/ Witer 2015
BCBG Max Azria Fall/ Witer 2015
Edun Fall/ Witer 2015
Marchesa Fall/Witer 2015
Rebecca Minkoff Fall/Winter 2015
Alexander Wang Fall/Winter 2015
Naeem Khan Fall/Winer 2015
Sally Lapointe Fall/Winer 2015
여전히 매력적인 퀼로트
또다른 70년대 스테이플 퀼로트는 이번 시즌 부활을 경험했다. 이는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아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가우초 팬츠를 감안하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들은 브랜드를 위해 계속 만들기 위해서는 잘 팔여야 할 것이다. 퀼로트(culotte)는 원래 프랑스어로는 착 들러붙는 반바지를 뜻하는 말이나, 영어에서는 흔히 여성 스포츠용으로 길이가 짧고 품이 넉넉한, 바지 모양으로 생긴 것을 말한다. 일종의 디바이디드 스커트다. 근세의 남자들은 모두 타이트한 퀼로트를 착용하였는데, 19세기 말경에 이르러 여성의 스포츠용으로 활용되면서 형태가 달라지고, 다시 1930년대에 들어와 오늘날과 같은 모양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Lie Sang Bong 2015
Frame Denim Fall/ Witer 2015
Victoria Beckham Fall/ Witer 2015
Opening Ceremony Fall/ Witer 2015
Tibi Fall/ Witer 2015
Sachin + Babi Fall/ Witer 2015
J.Crew Fall/Winter 2015
더스터 코트
디자이너들은 이번 시즌 더스터 코트와 함께 훌륭한 길이를 선보였다. 심지어 많은 디자이너들은 챙이 넓은 모자와 룩을 맞추어 정통 메리 포핀스 스타일을 선보였다. 참고로 더스터 코트(duster coat)는 먼지를 피하기 위해 입는 헐렁한 코트. 천은 먼지가 잘 묻지 않는 면 개버딘이나 화학 섬유가 쓰인다. 소매는 래글런이나 세미 래글런으로 하는데, 스탠드 칼라나 넓은 앞단 또는 지퍼로 여미도록 된 것이 많다. 도련과 품을 넓게 잡아 입기에 편하도록 되어 있다.
M.Patmos by Chloe Fall/Winter 2015
Creatures of the Wind Fall/Winter 2015
Zimmermann Fall/Winter 2015
Ryan Roche Fall/Winter 2015
Greg Lauren Fall/Winter 2015
3.1 Phllip Lim Fall/Winter 2015
Narciso Rodriguez Fall/Winter 2015
랩 업 스타일
스카프는 섬세하고 두툼한 니트 모두 2015 가을을 위해 거대한 비율로 선보였다. 랩 업 룩은 우리에게 꽤 편안한 느낌을 주기위해 길이가 긴 것이 특징이다. 다만 스카프가 끌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후 변화로 겨울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면서 몸을 감싸는 스카프의 강세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ee by Chloe Fall/Winter 2015
Adeam Fall/Winter 2015
Victor Alfaro Fall/Winter 2015
Richard Chai Love Fall/Winter 2015
Hellessy Fall/Winter 2015
Mara Hoffman Fall/Winter 2015
Ralph Lauren Fall/Winter 2015
Proenza Scholer Fall/Winer 2015
Creatures of the Wind Fall/Witer 2015
오렌지
이번 시즌 오렌지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코랄이나 레드의 강세는 예상했지만 오렌지의 부상은 의외였다. 가을/겨울 시즌에도 이젠 팝 컬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특히 오렌지 음영이 도드라진 나임 칸의 옴브레 가운은 그가 진정한 가운의 마스터임을 과시했다. 이외에도 빅토리아 베컴과 볼드한 컬러를 즐기는 제니 팩햄, 생기 넘치는 오렌지 음영을 보여준 프로발 그룽, 체일 피치 색조의 오렌지를 보여준 나르시소 로드리게즈가 독보였다.
Son Jung Wan Fall/Winter 2015
Victoria Beckham Fall/Winter 2015
Naeem Khan Fall/Winter 2015
Jenny Packham Fall/Winter 2015
Prabal Gurung Fall/Winter 2015
Narciso Rodriguez Fall/Winter 2015
Jill Stuart Fall/Winter 2015
Christopher Raeburn Fall/Winter 2015
Naeem Khan Fall/Winter 2015
Zac Posen Fall/Winter 2015
ICB Fall/Winter 2015
깃털 디테일
이번 시즌 가장 펀한 트렌드는 바로 깃털 장식일 것이다. 올 가을 시즌에는 깃털을 옷장과 잘 조화시키는 것 또한 흥미로운 코디 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직접적인 노출을 꺼리는 보수적인 성향이라면 비치는 소재를 작접적으로 가리는 가장 쿨한 방법이 바로 깃털로 가리는 것이다. 그 정답을 마르케사가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나뭇잎으로 사용했던 제니 팩햄은 공작 깃털로 장식한 환상적인 드레스를 선보였다. 과한 깃털이 부담스러우면 레나 로즈처럼 웨어러블한 깃털 장식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엘리스+올리비아의 엘레강스한 깃털 드레스는 레드 카펫 앙상블로 손색이 없을 듯 하다.
Lie Sang Bong Fall/Winter 2015
Naeem Khan Fall/Winter 2015
Marchesa Fall/Winter 2015
Jenny Packham Fall/Winter 2015
Lela Rose Fall/Winter 2015
Alice + Olivia Fall/Winter 2015
Rodarte Fall/Winter 2015
Bibhu Mohapatra Fall/Winter 2015
Christian Siriano Fall/Winter 2015
Ralph Lauren Fall/Winter 2015
Tadashi Shoji Fall/Winter 2015
핑크! 핑크! 핑크!
올 가을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금 핑크를 만나게 된다. 그냥 보내기엔 아직도 미련이 많이 남는 컬러인가 보다. 올 가을에는 쿠신 잇 오취스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핑크 레이디로 변신해 보는 것도 색다를 느낌을 줄 것이다. 제이크루의 항상 팝 컬러를 선보이는데 특히 가을 겨울 시즌을 위한 핑크 제안이 돋보인다.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역시 끊임없이 컬러를 선보이는데 특히 올 가을 위해 선보인 쇼킹한 브라이트 색조가 사랑스럽다. 델포조가 선보인 핑크 니트도 색다른 느낌이다.
Marissa Webb Fall/Winter 2015
Cushnie Et Ochs Fall/Winter 2015
J.Crew Fall/Winter 2015
Kate Spade New York Fall/Winter 2015
Delpozo Fall/Winter 2015
Zac Posen Fall/Winter 2015
Banana Republic Fall/Winter 2015
Zimmermann Fall/Winter 2015
Rubin & Chappelle Fall/Winter 2015
비대칭 헴라인
헴라인은 모든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 역시 디자이너들은 비대칭 헴라인을 통해 소프트 아방가르드를 선보였다. 특히 프로발 그룽의 화려한 텍스추어의 쉬머링 드레스는 올 가을 머스트 바이 아이템으로 추천한다, 아울러 림 아크라의 헴라인은 율동감을 주기 때문에 발랄함을 강조할 수 있다. 하이-로우 헴라인은 머지않아 트렌드가 될 것이다. 특히 모니크 룰뤼에의 패브릭은 엘레강스한 느낌을 강조해 파티 룩으로도 손색이 없다. 가끔을 나르시소 르드리게즈가 선보인 바삭바삭한 화이트 소재를 사용한 클래식한 앵들의 헴라인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Victoria Beckham Fall/Winter 2015
Prabal Gurung Fall/Winter 2015
Reem Acra Fall/Winter 2015
Monique Lhuillier Fall/Winter 2015
Narciso Rodriguez Fall/Winter 2015
Rodarte Fall/Witer 2015
Herve Leger Fall/Winter 2015
DKNY Fall/Winter 2015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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