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2-17 |
슈즈 브랜드, 의류라인 확대 붐
슈퍼콤마비, 마틴바이마틴싯봉 등 스트리트 감성의 토털 라이프스타일화 시도
슈즈 브랜드들이 의류 라인 확대를 통한 토털 브랜딩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올 S/S를 기점으로 주요 슈즈 브랜드들이 의류 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스트리트 컨셉의 의류라인 출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스트리트 감성을 주입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 판을 짜고 있는 것.
이 같은 전략은 최근 백화점이 추진하는 영업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백화점들은 극심한 매출부진과 젊은 고객 확보를 위해 스트리트·온라인 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스타일난다」 「난닝구」 「나인걸」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영 스트리트 브랜드의 유치성과가 높아짐에 따라, 일부 상권에만 형성됐던 영 스트리트 조닝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가의 스트리트 컨텐츠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스트리트 브랜드가 부재한 패션업체들이 기존의 인지도가 높은 잡화 브랜드를 활용해 스트리트 감성의 라이프스타일 컨텐츠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슈콤마보니의 세컨 브랜드 '슈퍼콤마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는 이번 시즌부터 의류 라인 「슈퍼콤마비(SUPERCOMMA B : SCB)」를 런칭한다.
「슈퍼콤마비」는 10~20대를 메인 타겟으로, 블랙 & 화이트의 베이직 아이템에 유니크한 요소를 더한 스트리트 감성의 유니섹스 캐주얼을 선보인다. 신발이 40%, 의류가 30% 정도로 전개되며, 문구, 향초, 백팩, 스냅백, 에코백, 애완동물, 여행제품 등 액세서리·생활용품을 30% 비중으로 구성, 라이프스타일 숍을 제안한다.
의류라인은 티셔츠, 스웨트 셔츠, 후드 티셔츠 등이 전개되며, 슈즈라인은 고 퀄리티의 스니커즈, 하이톱 슈즈 등을 선보여 기존의 「슈콤마보니」와 차별성을 둔다.
유통은 백화점 의류 조닝에 단독 전개되며, 유통사의 성격에 따라 여성, 영 캐주얼 등 다양한 조닝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슈퍼콤마비」에 대한 유통가의 관심은 긍정적이다. 현재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광복점, 창원점, 광주점, 평촌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영등포점, 경기점, 광주점,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목동점, 여의도 ICF몰 등에 매장을 확보하는 등 상반기에만 15개 이상의 매장 출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현 디자이너의 여성 슈즈로 시작된 「슈콤마보니」는 스니커즈 라인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여성고객 외에도 남성, 영 타켓 등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컨드 라인으로 선보인 스트리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슈퍼콤마비」의 안착 역시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블랙마틴싯봉이 런칭하는 '마틴 바이 마틴싯봉'
슈페리어홀딩스의 잡화 브랜드 「블랙마틴싯봉」도 이번 시즌 스트리트 캐주얼 컨셉의 의류라인 ‘마틴 바이 마틴싯봉’을 선보인다. 마틴싯봉의 디자인 철학을 유니크한 감성으로 풀어낸 영 프렌치 캐주얼로, 상품은 티셔츠를 메인으로 재킷, 셔츠, 팬츠와 코디 가능한 클러치 등을 함께 구성한다. 2015 S/S 컬렉션은 자연을 모티브로 한 트로피컬 프린트와 레터링 등을 활용한 디테일을 내세운다.
유통망은 주요 「블랙마틴싯봉」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전개된다. 「블랙마틴싯봉」 코엑스 직영점과 압구정동 플래그십스토어, 가로수길 찬스매장, 잠실 롯데월드몰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국내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반스의 코치재킷 컬렉션 (출처 : 퍼스트룩)
브이에프코리아의 스트리트 브랜드 「반스」는 이번 시즌 의류 라인을 강화한다. 2009년부터 의류라인을 선보이고 있는 「반스」는 올 봄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SMU 라인 의류 컬렉션을 출시했다. 바람막이 점퍼와 후드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표 아이템에 독특한 감성의 그래픽을 담은 것이 특징. 이 가운데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코치 재킷(Coach Jacket)은 친구, 동료 등과의 연대감을 강조한 컨셉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반스」는 코치 재킷 컬렉션의 출시를 기념해 매드크라운, 정기고, 기리보이, 바스코, 주영 등 힙합 아티스트를 내세운 화보를 선보이기도 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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