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2-12 |
한복보다 수영복? 설 연휴 앞두고 수영복 판매량 설빔 제쳐
설 황금연휴 가족여행 급증… 설빔 관련 상품보다 여행상품 판매율 더 높아
설 연휴를 앞두고 유아동 한복 대신 수영복이 때 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느 때 같으면 설빔을 준비하는 시기지만 올해는 황금연휴로 인해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의 판매량이 치솟고 있는 것.
쇼핑몰 아이스타일24(대표 김기호, www.istyle24.com)는 설 연휴를 앞둔 1월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유아동 상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수영복이 한복 판매량을 53% 앞섰다고 밝혔다. 수영복 판매량은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둔 동기간(2014년 1월 13일~21일) 대비 225%로 폭발적인 신장을 보였다. 또 유아동 래쉬가드의 판매량은 133%, 물놀이 안전용품의 판매량은 42%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최소 5일을 쉴 수 있고, 연차 휴가를 사용하면 길게는 9일 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아이들을 위한 설빔용으로 한복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긴 설 연휴로 해외여행, 워터파크 등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수영복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수영복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달리, 겨울 스포츠로 대표되는 스키·보드복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어린이 안전사고 위험으로 인해 스키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물놀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박지영 아이스타일24 유아동 담당 MD는 "긴 연휴를 앞두고 설빔 관련 상품보다 수영복, 캐릭터 래쉬가드, 가방 등 여행 관련 상품의 판매증가가 눈에 띄고 있다"며 "특히 최근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암링, 구명조끼, 보드헬멧과 같은 안전용품도 함께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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