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2-11 |
드리스 반 노튼, 13일 국내 첫 남성 단독매장 오픈
신세계 본점 6층 남성관에 개장… 발레리노에게 영감 받은 컬렉션 선보여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이
전개하는 벨기에 명품 브랜드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이
오는 13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6층에 국내 최초의 남성 단독매장을
선보인다.
「드리스 반 노튼」은 1991년 첫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인 이후 특유의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여성 매장을 위주로 전개해왔던 만큼, 남성제품의 구매가 쉽지 않았던 남성 팬들에게 이번 단독매장 오픈 소식은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남성 단독매장에는 2015 S/S 컬렉션에 소개된 의상과 액세서리, 슈즈 등 다양한 제품이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 남성 컬렉션은 발레리노들에게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무용수들의
의상을 연상시키는 가늘고 긴 실루엣과 우아하고 관능미 넘치는 의상, 해체주의적인 재단이 눈에 띈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레오타드(leotards, 무용수나 여자 체조
선수가 입는 것 같은 몸에 딱 붙는 타이츠), 유니타드(unitards,
몸통에서부터 발목 끝까지 가리는 리어타드), 레깅스, 하이
웨이스트 등이 주를 이룬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리차드 헤인즈(Richard Haines)의 핸드 드로잉으로 탄생한 강렬한 남성 누드 댄서 그래픽과 고딕 알파벳 ‘R’이 컬렉션 전반에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벨기에 출신의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은 앤드워프 왕립 예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딕 비켐버그(Dirk Bikkembergs), 앤 드뮐러미스터(Ann Demeulemeester), 월터 반 베이런동크(Walter Van Beirendonck) 등과 함께 ‘앤트워프 6(The Antwerp Six)로 주목 받았다. 1986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런칭한 그는 동양의 신비로움과 서양의 모던함이 어우러진 독특한 스타일로 ‘패션계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며 파리를 비롯한 전세계 패션계 무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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