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5-02-03 |
[리뷰] 2015 봄/여름 디올 오트 쿠튀르 컬렉션
2015 봄/여름 디올 오트 쿠틔르 컬렉션은 근사한 보디 수트와 고무 장화를 레드 카펫의 화려함과 절묘하게 믹스했다. 적어도 이 드레스 중 하나는 아카데미 어워드를 위해 만들어 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2015 봄/여름 디올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수 많은 20세기 중반의 매시업이 벌어지는 듯 새로운 뉴룩 퍼레이드다. 그루비 느낌 충만한 입을 수 없는 프린트 보디 수트 사이에서 라프 시몬스는 하우스의 그 유명한 뉴룩 가운을 팝 컬러와 허리 컷 아웃 그리고 고무로 만든 고고 부츠로 21세기에 맞게 다시 부활시켰다.
라프 시몬스는 모든 원기둥에 장식과 텍스추어를 가미해 일부 짧은 소매의 미니 드레스는 서로 다른 컬러와 프린트로 나누어 조합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성공적이었다. 또한 라프 시몬스는 지난 컬렉션으로 부터 영감을 받은 특정한 아이디어를 정교하게 응용했다. 깨끗한 실버 라인과 블랙 자수의 레몬 코트 드레스, 넓적자리 위의 슬릿, 문자 그대로 헴 라인을 슬래시-업한 2014 가을과 같은 색상의 드레스 리콜이 그 좋은 예였다.
물론 지금은 어워즈 시즌이다. 따라서 패션쇼에는 다양한 레드 카펫을 위한 맞춤이 제안되었다. 앞면을 세퀸으로 장식한 깔끔하고 짧은 소매의 네이비 드레스는 엠마 왓슨이나 엠마 스톤의 몫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허리에 반짝이는 장식의 컷아웃이 들어간 파스텔 A 라인 드레스 중 하나를 찜했다. 다만 고무로 만든 오렌지 부츠는 빼야할 듯. 한편 누군가는 오스카를 위한 3차원 꽃을 도트로 장식한 코발트 볼 가운을 덥석 살 예정이다. 펠리시티 존스? 루피타 뇽?
제니퍼 로렌스는 PGA 어워즈(Producers Guild Of America Awards)에서 프라다를 입어 매번 디올만 입는다는 계약이 느슨해지거나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만약 그녀가 이번 디올 컬렉션을 입는 것으로 레드 카펫을 마무리 한다면 플레어 스커트의 구조적인 슬리브리스 드레스를 피하라고 정중하게 요청하고 싶다. 최근에 같은 아이템을 너무 많이 입었기 때문이다. 또한 레드 카펫에서 넘어질지도 모르니까....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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