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1-30 |
아놀드파마, 40대 겨냥한 스포티브 캐주얼로 재탄생
젊은 감각의 기능성 캐주얼로 397세대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공략
동일레나운(대표 송문영)의 「아놀드파마」가 올 S/S을 기점으로 ‘스포티브 캐주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한다.
1981년 국내에 런칭한 이래 골프 웨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명성을 누려온 「아놀드파마」는 지난 2년간 어덜트 골프 웨어라는 낡은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그 결과 이번 시즌 ‘스포티브 캐주얼’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고, B.I를 비롯 상품과 이미지 등 브랜드 전반을 젊고 액티브한 컨셉으로 탈바꿈한다.
기존의 브랜드가 어덜트 세대와 젊은 세대를 모두 겨냥했다면 리뉴얼된 「아놀드파마」는 중심 타겟을 397세대(30대, 90년대 학번, 70년대 생), 즉 35~44세로 삼고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정 조준한다. 골프라는 라이프스타일을 모티브로 가져가되 스포티브한 캐주얼을 제안,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40대 전후의 소비자들을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로고에 변화를 줬다. 브랜드 정체성을 상징하는 우산 모양의 로고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브랜드 스펠링을 활용한 모던한 감각의 메인 라벨을 개발해 젊고 새로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상품 역시 40대 초반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저스트 핏(just fit)을 적용하고 절제된 컬러를 사용해 심플하고 깨끗한 스포티브 캐주얼을 지향했다. 패션성과 기능성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디자인은 캐주얼한 실루엣과 컬러를 차용하고 원단은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보다 편안하게 캐주얼 웨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테면 클래식 트렌치 코트 디테일과 기능성 소재를 접목해 캐주얼과 액티브 웨어로의 범용성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서태원 동일레나운 전략기획실 전무는 “「아놀드파마」는 한마디로 골프를 포함 스포츠 캐주얼로 정의할 수 있다”며 “골프 마니아만을 위한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캐주얼한 감성에 기능성을 결합한 스포티브 캐주얼로 고객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 테마는 테니스, 골프, 요팅 등 귀족 스포츠의 스포티브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니어 프레피 스포츠(Near Freppy Sports)’와 기능성 소재를 심플하고 시크하게 풀어낸 ‘니어 시크(Near Chic)’로 전개된다.
주력상품은 드라이 코튼 시리즈를 제안한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드라이 코튼 시리즈는 흡습속건 기능이 뛰어난 100% 기능성 면 소재를 활용한 셔츠군으로, 피케셔츠와 라운드 셔츠 등으로 구성됐다. 40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실루엣과 다양한 컬러감으로 S/S를 대표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상품으로 지속 전개될 예정이다.
컨셉 변화에 따른 리스크는 매월 새롭게 출시되는 QP상품으로 관리한다. 전체 상품의 30%를 차지하는 QP상품은 「아놀드파마」의 월별 인기 아이템을 베이직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상품으로 제안해 다양한 취향의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의 변화에 따라 매장 인테리어 역시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로 연출되며, 유통은 40대 고객층이 주로 몰리는 대형쇼핑몰과 아울렛 몰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타겟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SNS와 문화마케팅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주력한다.
송문영 동일레나운 대표는 “2년 전부터 브랜드의 변화를 시도한 끝에 스포티브 캐주얼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했다”며 “젊고 트렌디한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캐주얼로 재 탄생한 「아놀드파마」의 미래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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