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1-27 |
해외직구, 여성보다 남성이 많이 이용한다
남성은 IT·여성은 패션제품 주로 구매… 고가 → 중저가로 구매물품 확대
최근 3년간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모가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해외직구를 더 많이 이용했고, 연령별로는 30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신한·삼성·현대·KB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의 2011~2014년 해외직구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년간 이들 카드사를 통한 해외직구 금액은 6천928억원으로 7천억원에 육박했다. 2011년 4개사의 해외직구 금액이 2천20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3배가 증가한 것이다.
해외직구 규모는 매년 50% 가까이 늘어나 2012년 3천256억원이었던 구매금액은 2013년 4천788억원으로 47% 증가했고, 지난해는 전전년대비 44.7% 확대됐다. 전체 해외직구 이용건수는 2011년 213만6천건에서 지난해 770만8천건으로 260.8% 상승했다. 이용 회원수는 2011년 77만3천명에서 지난해 173만9천명으로 배 이상(124.9%) 늘었다.
해외직구 이용 연령층은 30대가 가장 많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40대 이상의 비중은 주춤한 반면, 20대는 크게 증가했다. 30대 직구 이용자는 2전체 구매고객의 47.6%로, 2011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0대는 2011년 27.7%에서 지난해 24.3%로 비중이 줄었다. 20대는 작년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며 11.5%를 기록, 2011년(5.5%)의 두 배가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해외직구를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성은 해외직구를 통해 3천701억원어치를(53.4%)의 물건을 구매했고, 여성은 3천226억원(46.6%)을 썼다. 남성은 2011년보다 매입규모가 216.8% 늘었고, 여성도 2011년에 비해 209.9% 증가했다. 여성들은 옷이나 가방 등 패션 관련 물품을 주로 구입하는 반면, 남성들은 IT 등 전자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 40대 남성 순으로 차지했다. 30대 여성의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24.2%, 30대 남성은 23.3%, 40대 남성은 15%, 40대 여성은 9.3% 순이었다.
1인당 직구 금액은 28만7천원에서 40만원으로 증가했으나, 건당 금액은 2011년 10만4천원에서 9만원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외직구를 통해 고가 물품을 주로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중저가 물품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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