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1-26 |
기 라로시, 미국 출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수혈
기 라로시의 신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아담 안드라식(Adam Andrascik)은 이미 지난해 10월 이후 기 라로시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 라로시는 미국 피츠버그 출신으로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아담 안드라식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고용했다. 업체 관계자도 그의 임명을 확인해 주었다. <WWD>에 따르면 안드라식은 지난해 10월부터 기 라로시에서 조용히 일을 해 왔으며 결국 2007년부터 브랜드를 총괄한 마르셀 마롱지유에 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 올랐다. 안드라식의 오는 3월 4일 파리에서 자신의 첫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담 안드라식은 지난 2010년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했다. 사이먼 로사와 토마스 테이트, 재키 리가 동기다. 그는 지난 2014년에 자신의 이름으로 걸고 파리 패션 위크에서 자신의 첫 컬렉션으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는 2006년에 FIT를 졸업하고 영국으로 유학을 가기 전에 구찌와 프로엔자 스콜러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한편 프랑스 쿠튀르 디자이너 기 라로시(Guy Laroche)는 1989년에 사망했다. 그의 디자인은 50년대와 60년대에 파리로 트렌드 스카우트 여행을 하던 미국 리테일러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카피되었다. 기 라로시는 디자이너로 일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추구했던 부드럽고 웨어러블한 의상에 영향을 준 디자이너 장 데세(Jean Desses)의 어시스턴트로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나는 그의 시폰으로 알려진 장 데세와의 관계 속에서 항상 그를 생각했다."고 디자이너 빌 블래스는 기 라로시가 사망한 날 <뉴욕타임주>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아담 안드라식은 기 라로시의 디자인 유산을 되살리는 부흥의 역사적 책임을 진 가장 최신 디자이너다. 기 라로시 사망 이후 많은 디자이너들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역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살펴보면 Angelo Tarlazzi (1989-1993), Michel Klein (1994-1995), Alber Elbaz (1996-1998), Ronald van der Kemp (1998-1999), Sophia Sitbon (1999-2001), Mei Zaio Zhou (2001), Laetitia Hecht (2002-2004), Herve Leroux (2004-2006), Damien Yee (2006-2007) and Marcel Marongui (2008-2015) 등이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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