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5-01-20 |
눈사람 패딩은 가라! 겨울 아웃도어도 ‘슬림핏’이 대세
2015년 패션트렌드 ‘놈코어룩’ 열풍으로 심플한 디자인의 오버사이즈 재킷과 슬립온 인기
2015년 패션트렌드 기조가 ‘놈코어룩’으로 대변되면서 일상 속에서 하이엔드를 추구하고 트렌디한 것을 따르지 않는 트렌드가 강하게 자리잡았다.
집 앞 마트를 가더라도 편안한 루즈핏으로 멋을 살리고 평범함을 가장한 숨은 패션 센스를 표현하게 되면서 오버사이즈의 롱코트, 와이드팬츠, 심플한 슬립온, 스니커즈 등이 올해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신체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따라하기식 놈코어룩은 어른 옷을 입은 아이처럼 촌스럽게 보일 수 있으며 이는 놈코어룩이 지향하는 기본 성질에도 어긋나 이도 저도 아닌 패션이 될 수 가 있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카드로 내세운 것이 바로 슬림핏. 활동성과 기능성 중심의 아웃도어업계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자인에 눈을 돌린 것이다. 허리라인을 강조한 여성 다운이 불티나게 팔리는 한편, 하이힐을 대신대호 손색없는 패셔너블한 겨울 방한 부츠들이 기존보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패션 브랜드와는 상반된 트렌드를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얻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의 짜릿한 패션을 들여다봤다.
▶ 도시에서 즐기던 라이더 재킷 ‘아웃도어로 만난다’
기능성 때문에 다운 점퍼를 입던 시대는 지났다. 디자인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이 아웃도어 인구로 꾸준히 유입되고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어반 아웃도어가 인기를 끌면서 감각적인 스타일의 아웃도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라이더 재킷이나 H라인 코트 룩앤필의 다운 점퍼는 기존 다운 점퍼의 부함을 없앤 스타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네파’의 ‘아테나 구스다운’은 은은한 광택이 나는 다이아몬드 립조직의 2L 소재를 사용한 여성 숏기장의 다운 점퍼이다. 800필파워의 구스다운을 후드 부분까지 충전해 보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어반에서 입던 세련된 라이더 재킷을 아웃도어에서도 감각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출시됐다.
후드 또는 라쿤의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활용성 및 실용성을 높였으며 대각선으로 올라가는 짚업과 허리벨트, 허리 부분의 절개가 여성스러운 라인을 잡아줘 슬림핏을 완성해준다.
‘이젠벅’의 ‘에이치 롱 구스다운’은 박민영이 TV광고를 통해 선보인 후 ‘박민영 롱다운’이라 불리며 11월 출시 후 한 달만에 완판을 기록해 추가 주문에 들어갔으며 박민영이 입은 블랙 컬러의 제품은 현재 추가 주문 후에도 완판에 가까운 95%의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슬림한 디자인을 강조한 브렌트 파카를 선보였다. 노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방수 원단인 하이벤트를 사용해 방풍 및 투습 기능을 강화했다. 최상급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했으며 퍼 후드로 캐주얼한 느낌을 살려 출시됐다.
▶ ‘하이힐’ 울리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방한 부츠 ‘남자 제품들도 인기 좋아’
스타일의 완성은 바로 슈즈. 트렌디한 H라인 롱다운 재킷에 핏한 팬츠를 매치했다면 거기에 어울리는 슈즈의 선택도 중요하다.
‘네파’의 ‘시크폭스’와 ‘아이스컴뱃’ 부츠는 하이힐을 대신해 다운 점퍼와 매치할 수 있는 패셔너블한 아이템이다. 특히 시크폭스는 발목 위까지 올라는 디자인으로 앵글 앞 뒤 높이를 비대칭으로 해 하이힐을 신지 않아도 다리를 길고 날씬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해준다.
‘라푸마’의 ‘스노우 덕 다운 부츠’는 상단과 중앙 발목 부분의 스트링 조임 포인트와 그래픽 체크 패턴 디자인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주는 부츠다. 덕 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발 안으로 들어오는 외부 공기를 차단해 보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 방한 제품도 스타일리시하게!
‘밀레’는 얼굴 전체를 감싸주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겨울용 등산모자 ‘패딩 고소미’를 출시했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우수한 폴리에스터 소재를 겉감으로 사용한 패딩 고소미는 3온스의 솜을 넣고 누벼 우수한 보온력을 지니고 있다.
‘컬럼비아’는 따뜻한 느낌이 드는 노르딕패턴의 ‘레그워커’를 출시했다. 착용만으로도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레깅스나 스키니진 위에 덧신거나 발목이 짧은 운동화, 겨울 부츠와 함께 착용하면 차가운 공기를 막아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패션엔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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