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1-19 |
버버리 모노그램 판초, 버버리 역사상 가장 큰 대박 터트렸다
영국의 대표적인 브랜드 버버리의 모노그램 판초의 예상외의 반응 때문에 지난해 12월 31일까지 3개월간 매출이 15%나 상승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잘 키운 아이템 하나 열 컬렉션 안 부러운 셈이다. 주문 생산이 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버버리가 2014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담요 형 판초가 예상외의 반응을 보이면서 강력한 연말 재무 결과를 도출했다. “895파운드(약 146만원)에 팔린 울과 캐시미어로 만든 판초는 버버리 역사상 탁월한 성공을 거둔 아이템 중 하나로 기억될 듯하다. 런웨이부터 주목을 끌 더니 연말 축제 기간 동안 대박을 터트렸다.”고 버버리 CFO인 캐롤 페어웨더가 말했다.
지난해 12월 31일까지 3개 월동안 구매한 버버리 판초를 구매한 약 70%의 소비자들은 자신의 이름 첫 글자가 들어간 모노그램 판초로 만들기 위해 200파운드(약 32만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했다. 마찬가지로 향수 '마이 버버리(My Burberry)' 병의 약 70%도 모노그램으로 만들어 무료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개인화를 제안한 것이 소비자들을 위한 강력한 승부수였던 셈이다.
전체적으로 화사 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전년 대비 15% 증가한 6억4백만 파운드(약 9,8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외형적으로 그들의 헤리티지인 트렌치코트와 캐시미어 스카프 뿐 아니라 로메오 베컴이 모델로 나선 대대적인 축제 광고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즉 특정 제품의 성공은 전체적으로 버버리에게 아주 큰 도움을 준 셈이다.
지난 2014년 2월에 열린 런던 패션 위크 기간에 열린 2014 가을/겨울 버버리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인 판초는 지난해 9월에 매장에서 팔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이 판초를 구입하기 전에 알렉사 청, 올리비아 팔레르모, 카라 델레바인, 로지 헌팅턴과 같은 셀럽들이 입고 다니면서 판초는 쇼와 매장 사이의 7개월 동안 교묘하게 판매되었다. 덕분에 모노그램 판초는 스트리트 스타일 포토그래퍼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어필한 셈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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