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15-01-15

<너바나> 리드 싱어 커트 코배인의 유서 T-셔츠 화제

그룹 <너버나>의 리드 싱어 커트 코베인의 문제(?)의 유서가 담긴 T-셔츠가 현재 e베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10~20대들에게는 호기심의 대상이지만 그를 사랑했던 너바나 마니아들에게는 가슴 아픈 T셔츠가 아닐 수 없다. 섬득한 내용이 담긴 이 T셔츠가 체게바라 셔츠 만큼 인기를 끌지 두고 볼일이다.




그룹 <너바나>의 전 리드 싱어 커트 코베인이 이 세상을 떠난지 올해로 21년째다. 불행히도 그의 죽음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그가 명성을 얻는 동안 그의 친구들과 가족들은(종종 부적절하게) 미디어의 관심을 받았다. 우리는 이 티셔츠 만큼 무례하고 실망을 주는 그 무엇인가를 지금까지 본적이 없다. 뮤지션의 유서가 들어있는 3쿼터 소매의 베이스볼 셔츠가 이베이에서 25달러에 팔리고 있다. 그동안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패션 아이템들이 공공연하게 판매되고 있고, 그들 중 많은 것들이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었지만 이번 디자인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고, 입고, 공유한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만들고 있다.


커트 코베인은 1967년 2월 20일 미국 워싱턴주 애버딘에서 태어났다. 커트가 예술가로서 성장하는 데에는 그의 가문의 영향이 컸다. 그의 외삼촌은 비치커머스라는 밴드의 멤버였고, 이모 마리는 기타를 칠 줄 알았으며, 큰할아버지는 테너 가수였다. 당시 커트는 비틀즈, 알로 거스리 등을 좋아했다. 커트 코베인은 중학생 때부터 마리화나를 피웠을 정도로 심한 마약 중독자였다. 말년에도 헤로인에 중독되어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 워싱턴 주의 애버든에서 베이시스트 크리스 노보셀릭과 함께 너바나를 결성했다. 너바나는 세션 드럼 연주자와 활동했는데 가장 오래 활동한 연주자는 1990년에 가입한 데이브 그롤이다. 두 번째 정규 앨범이자 첫 대형음반사(게핀 레코드)와의 계약하에 발매된 의 「Smells Like Teen Spirit」 이 히트를 치면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너바나는 펄잼, 앨리스 인 체인스, 사운드가든등과 함께 시애틀사운드, 혹은 그런지락을 이끌며 80년대 MTV 등장이후 세계 주류음악의 판도를 일거에 흔들어 놓는다. 흔히 말하는 90년대의 얼터너티브 음악 물결은 바로 이 시애틀사운드의 폭발과 함께 만개된다.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은 그러나, 그러한 밴드의 주류음악에서의 성공을 달가와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로 인해 어떤 죄책감,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러한 그의 생각을 대변하는 말이 94년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Grunge is dead"이다.





1994년 4월 8일 커트 코베인이 미국 시애틀의 자택에서 시체로 발견되자, 전세계는 발칵 뒤집혔다. '시대의 목소리'라 불리며 X세대의 우상으로 지구촌을 휩쓸었던 록 그룹 너바나(Nirvana)의 리더가 그렇게 허무하게 세상과 작별을 했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었던 것이다. CNN의 생중계는 물론이고, 미국 전역의 언론사들이 앞다투어 취재 경쟁을 벌였고, 커트 코베인의 집 앞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모여들었다. 존 레논이 1980년 12월 8일 피격을 당해 사망했을 당시만큼의 충격이 지구촌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커트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무려 68명의 젊은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정도로 파장은 컸다.


일각에서는 커트 코베인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외치며,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그 배후에 커트 코베인의 아내이자 록 스타인 코트니 러브가 있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아직까지도 커트 코베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은 채 베일에 싸여있다. 때문에 지금도 많은 너바나의 팬들은 코트니 러브를 오노 요코에 빗대 '제2의 오노 요코'라 부르기도 하고, '남편을 죽음으로 이끈 마녀'라는 악의에 찬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팬들이 이처럼 코트니 러브에 대해서 나쁜 감정을 가지게 된 것은 그녀와 커트 코베인의 만남부터가 완전히 의도적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유명한 록 스타인 커트 코베인을 이용해 가수와 배우로서 명성을 얻고자 마음 먹은 코트니가 계획적으로 커트 코베인에게 접근하여 결혼까지 하게되었다는 것이다. 결혼 후와 남편의 죽음 뒤에 보여준 코트니 러브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역시 팬들의 비난을 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커트 코베인은 유서를 통해 코트니 러브와 딸 프랜시스에 대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아내에게 쏟아질 팬들의 비난을 미리 알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왜 아무 생각 없이 즐기려고 하지 않는 것인지 나도 더 이상 모르겠다. 나에게는 야심과 배려가 넘치는 여신같은 아내와 어린 시절의 나를 너무나 닮은 딸이 있다.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프랜시스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키스를 한다. 왜냐하면 누구나 선하고 그녀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의 나에게는 어떻게 손쓸 수 없을 정도의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나는 프랜시스가 나처럼 한심하고 자기 파괴적인 죽음으로 달려가는 일만을 생각하는 인간이 되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중략)……그리고 기억해주길 바란다. 조금씩 소멸되는 것보다 한꺼번에 타버리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을.... 프랜시스 그리고 코트니, 나의 모든 것을 그대들에게 바친다. 코트니 계속 전진하길. 프랜스시에게 건배. 내가 없다면 더욱 온화하고 행복해질 그녀의 인생을 위해."



커트 코베인은 유서에서 아내 코트니 러브를 '야심과 배려가 넘치는 여신'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계속 전진하길 빈다고 언급했다. 아내의 성격을 정확하게 꿰뚫어 본 커트 코베인의 마지막 인사말이다. 자신의 엄청난 성공에는 크게 괴로워하던 커트 코베인이었지만, 코트니 러브에게 야심이 있고, 계속 전진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런 아내의 성공만은 기원했던 것이다. 코트니는 자연스럽게 남편의 부와 명성을 등에 업고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거듭났으며, 뭇 남성들과 스캔들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의 사랑은 영원한 사랑이 아니라 왔다가 가는 순간의 뜨거운 사랑이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이는 1980년대를 희망을 갖지 못하고 축축하게 보낸 X세대만의 고유한 사랑 방정식이기 때문이다. 커트 코베인과 코트니 러브 역시 우울하고 희망이 없는 1980년대를 보낸 셈이다.


또한 커트 코베인은 그런지 룩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80년대 생겨나 90년대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장르 중 하나인 ‘얼터너티브록’은 밴드 <너바나>에 의해 널리 알려졌는데, 다른 말로 ‘그런지록’이라고도 한다.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즐겨하던 헝클어진 헤어스타일과 늘어진 티셔츠, 너덜너덜하게 찢어진 청바지 등 지저분한 스타일을 ‘그런지룩’이라고 하며, 지금의 ‘빈티지룩’으로 이어지고 있다.









<출처= 세기의 사랑 이야기/ 살림출판사>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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