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01-14

프리다 지아니니, 컬렉션 포기하고 빨리 구찌를 떠난 이유는?

거의 한 달 이상 남은 계약 기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일찍 구찌를 떠난 바람에 이제 프리다 지아니니는 더 이상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니다. 예정된 1,2월의 남 여성복 컬렉션을 준비 안하고 갑자기 떠난 이유가 궁금하다.



지난해 12월 우리는 구찌의 프리다 지아니니 시대가 끝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물론 퇴출 소문도 있었지만 9년간 구찌를 이끈 공로와 더불어 지난 2015 /여름 컬렉션이 호평을 받아 문제가 없을 줄 알았지만 결국 구찌와 프리다 지아니니는 인연의 끈을 끊었다. 하지만 그 이별은 순간은 예상보다 훨씬 더 빨라졌다. 원래 지아니니는 2015 가을/겨울 밀라노 컬렉션이 끝나는 2월말까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었다.

 

하지만 프리다 지아니니는 지난 19(현지 시간)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갑작스러운 작별을 고했다. 이에 대해 구찌에서는 지난 12일 프리다 지아니니가 더 이상 구찌 크리에티티브 디렉터가 아니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실 구찌의 2015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과 여성복 컬렉션을 완료하고 떠나기로 했는데 밀라노 남성복 컬렉션(119일 예정)이 열리기 약 10일 전에 갑자기 아웃되는 바람에 둘의 갑작스런 이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찌 측에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와 CEO이자 남편인 파트리지오 디 마르코와 함께 구찌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찌에서 만난 이들 부부는 현재 한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남편인 디 마르코가 11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동안 아내인 프리다 지아니니는 2015 가을/겨울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구찌가 쇼를 하는 225일까지 떠나지 않기로 약속 했었다.

 


한편 구찌 측 소식통에 따르면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프리다 지아니니는 없지만 구찌에는 재능 있고 헌신적인 남성복과 여성복 디자인팀이 있기 때문에 지아니니의 공백을 잘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찌의 신임 CEO 마크 비자리는 디 마르코가 떠난 후 1월부터 업무를 시작했는데, 이것이 프리다 지아니니의 조기 퇴출에 촉매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찌는 갑작스러운 지아니니의 퇴출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아직 없지만 유력 패션지 에 따르면 회사가 제대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 지나니니 자신이 일찍 떠나겠다고 자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찌 관계자는 "지아니니의 후계자에 대한 결정을 빨리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다가오는 컬렉션과 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에 말했다.

 



지아니니와 디 마르코 부부의 동반 퇴출은 브랜드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지 못한 책임 추궁으로 보인다. 루머에 따르면 여러 명의 디자이너들이 9년간 구찌를 이끌어온 지아니니의 잠재적 후계자로 거론이 되고 있다. 생 로랑의 에디 슬리만,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 조셉 알투지라, 크리스토퍼 케인, 피터 둔다스, 크리스토프 르메르 등이 경쟁자로 분류된다.

 

특히 는 구찌의 현직 수석 액세서리 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 마쉘 역시 새롭게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갑작스런 톰 포드 퇴출 이후 구찌에서 핸드백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프리다 지아니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진급시킨 선례가 있기 때문에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울러 구찌 이익의 대부분은 가죽 제품에서 나온다. 또한 지아니니의 갑작스런 퇴출 때문에 생긴 공백을 미셸이 메울 것으로 보여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는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승진이 될 확률도 높다. 그렇다면 지아니니의 발 빠른 이별은 부하 직원 미셸에게 주는 선물일까? 앞으로 두고 볼일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유인영, 27일 첫 눈 예보! 꽁꽁 무장 따뜻한 퍼 후드 패딩 데일리룩
  2. 2.최강희, 키 커 보이는 하이웨이스트에 헤링본 재킷! 가을 멋녀 고궁 산책룩
  3. 3.김혜수, 싱가포르의 드레스 퀸! 스포트라이트 쏟아진 케이프 드레스룩
  4. 4.클라라, 숏컷에 후드 쓰니 딴 얼굴! 분위기 싹 더 어려진 꾸안꾸 데일리룩
  5. 5.효민, 남자 모델 뺨치는 멋진 슈트 핏! 딱 떨어지는 크롭 재킷 매니시 슈트룩
  6. 6.안소희, 리즈 시절 미모 똑같네! 빠져드는 매력 풋풋한 청순 비주얼
  7. 7.차정원, 올 겨울 조끼 패딩 입어야 인샤! 삿보르 제대로 즐긴 겨울 낭만 패딩룩
  8. 8.주우재, 모델 줄신은 달라! 비주얼과 비율 모두 완벽한 아웃도어 패딩룩
  9. 9.산다라박, 자카르타 홀린 39Kg 의외의 볼륨미! 오프숄더 시스루 드레스룩
  10. 10.코닥어패럴, 성수 이어 명동까지!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코닥 센터샵 오픈
  1. 1. 솔비, 15Kg 빼니 슈트도 완벽! 돌싱오빠들과 슬림한 방송 출근룩
  2. 2. [패션엔 포토] 뉴진스 하니, 나홀로 도쿄 출장! 단발머리와 뿔테 안경 지적인 오피...
  3. 3. '대세 배우' 변우석, 요즘 젤 잘나가...까르띠에 앰버서더 발탁
  4. 4. [패션엔 포토] 정은채, 부산이 들썩! 퀼팅 패딩으로 멋낸 클래식한 윈터룩
  5. 5. [패션엔 포토] 차승원, 부산에 뜬 중년의 젠틀맨! 189cm 겨울 멋남의 드뮤어룩
  6. 6. 변우석, 뉴질랜드 설원 조각남! 고급스런 실루엣의 로맨틱 가이 고프코어룩
  7. 7. 레드벨벳 슬기, 머리 싹뚝! 더 귀여워진 복슬복슬 퍼 재킷 겨울 입은 데일리룩
  8. 8. 스트레이키즈 현진, 밀라노에서 포착된 슈퍼스타! 베르사체의 와인빛 데님룩
  9. 9. 윤은혜, 공항과 트렌치코트 찰떡! 가을 멋녀의 트렌치 노마드 출국룩
  10. 10. [패션엔 포토] 블랙핑크 로제, 출근도 K팝 요정! 잘록 개미허리 Y2K 출근룩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