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5-01-13

블랙야크, 美 프리미엄 아웃도어 '나우' 162억원에 인수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 공략 본격화..."전세계 新 한류 바람 일으킨다"




 

블랙야크(회장 강태선)가 미국 아웃도어브랜드 ‘나우(nau)’를 인수하고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은 13일 서울 양재동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연말 나우 지분 100%를 1500만달러(한화 약 162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추후 나우를 블랙야크의 자회사로 두고 운영 및 부채 해결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회장은 “2013년 글로벌 사업본부 설립이 베이스캠프 구축이었다면 2015년은 3년 간의 노력을 통해 아시아, 유럽, 북미 3대륙 진출 기반을 마련한 ‘캠프1’을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新 한류’ 바람을 일으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블랙야크가 인수한 「나우」는 미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나이키」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제품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2007년 창립됐다. 「나우」는 친환경주의를 바탕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독특한 감성과 뛰어난 제품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창립 당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옴니채널을 선보여 업계에서 주목을 받은바 있다. 현재 「나우」는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유럽 및 일본에서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블랙야크는 「나우」를 1500만불에 인수했으며 100%의 지분율로 자회사로 집중 육성시킨다. 올해는 미국에서 출시되는 디자인을 그대로 수입해 전개하며 하반기, 본격적으로 디자인 구성에 나서 한국형 디자인을 미국과 북유럽 시장으로 전파한다. 한국, 유럽, 미국 디자인을 나누지 않고 혼합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진 = 시계방향으로. 강태선 회장, 강준석 이사, 마크 '나우' 공동창업자>


「나우」의 대표이자 블랙야크 글로벌 사업본부 강준석 이사는 “북미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진입장벽이 높은 아웃도어 시장으로, 그에 맞는 진출 전략으로서 현지 파트너쉽 체결과 브랜드 인수 등 시장에 대한 스터디 및 향후 기존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통한 진출 전략을 오랫동안 계획해 왔다.  2013년 미국 리딩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와의 장기 라이선스 체결에 이은 이번「나우」 인수는 「블랙야크」의 북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블랙야크」가 정착하고 성장하는 데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랙야크는 이날 간담회에서 유럽과 아시아 지역 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유럽 시장의 경우 유럽 현지 시장의 니즈를 분석, '글로벌 컬렉션' 혁신 상품을 개발해 현지화 전략에 대한 초석을 마련했으며 이를위해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생산 공장인 KTC, 필드테스트 및 제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D.N.S(Development never stops)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 

 

‘글로벌 컬렉션’ 제품은 2014년 독일 뮌헨 시내 중심에 쇼룸 오픈을 시작으로 2016년 하반기부터 단독 매장을 오픈 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 영국,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터키, 체코, 스웨덴 등 유럽 지역에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세계 최대의 스포츠박람회인 ‘뮌헨ISPO’의 4년 연속 참가를 앞두고 있는 「블랙야크」는 스위스, 이탈리아, 터키 등 유럽 3개국에 진출하여 차별화된 디자인과 독특한 브랜드 콘셉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 회장은 “아웃도어라는 말 그대로 문 밖으로 나가야 한다. 이제 「블랙야크」는 한국에서 시작해 중국을 거쳐 히말라야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블랙야크」 만의 ‘야크로드’를 개척하려 한다.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오르기 위해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창의적인 길을 갈 것”이라며 “국내토종브랜드가 글로벌 명품브랜드로 자리잡을 때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패션엔 이형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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