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5-01-13 |
‘목폴라’의 귀환… 올 겨울 터틀넥 찾는 남성 직장인 급증
SSG.som 터틀넥 전년比 매출 30% 상승... 격식+스타일 모두 갖춘 이너웨어로 인기
2000년대 초반 유행하던 터틀넥이 올 겨울 남성 패션의 필수 이너웨어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신세계 온라인쇼핑몰 SSG.com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터틀넥 매출이 전년대비 30% 뛰어오르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터틀넥이 다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재킷, 코트, 패딩 등 어떤 아우터에 받쳐입어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남성전문관을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경우 국내외 브랜드를 망라하고 터틀넥 니트를 찾는 남성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몇 년 전부터 많은 기업들의 사무실 근무복장이 비즈니스 캐주얼로 바뀌면서 오피스룩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겨울철 이너웨어의 뻔한 조합인 '셔츠+스웨터' 조합에서 벗어나 터틀넥으로 격식을 갖추면서도 스타일에 변화를 시도하는 남성들이 늘었다.
최진욱 신세계 본점 남성의류 판매담당 과장은 “패션잡지를 오려와 비슷한 스타일의 제품을 추천받는 고객들도 많다”며 “해외 유명 브랜드의 경우 입고되자마자 완판되는 등 터틀넥의 열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터틀넥의 지속된 인기에 따라 신세계 본점에서는 남성 의류브랜드의 시즌오프에 맞춰 ‘터틀넥 스웨터 스타일링’이라는 프로모션을 18일까지 진행하고, 본 매장에서는 다양한 남성 터틀넥 니트와 스웨터를 특가로 선보인다.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분더샵클래식’ ‘타임 옴므’ ‘타미힐피거’ 메리노 등이 참여해 기존의 소비자가격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본부장 손영식 부사장은 “터틀넥을 입으면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주며, 어떤 아우터와 함께 입어도 더 돋보이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며 “터틀넥은 겨울은 물론 봄, 가을 간절기까지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앞으로 다양한 특가상품과 행사를 통해 남성고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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