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5-01-12 |
‘나와 결혼해 주겠니?’ 티파니 약혼반지 광고에 동성커플 첫 등장
미국에서는 동성 결혼의 지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여론을 반영해 보석 브랜드 티파니가 약혼반지 광고에 동성 커플을 처음으로 등장시켰다. 회사측은 “결혼에 이르는 길은 더 이상 직선이 아니며, 진정한 사랑은 다양한 러브스토리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제 동성 커플도 「티파니」 매장에 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 「티파니」가 약혼반지 광고에 처음으로 동성애자 커플이 등장해 화제다.
「티파니」가 9일(현지시각)부터 시작한 ‘Will You?’ 광고에는 뉴욕의 한 계단에 앉아서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성 동성애자 커플이 등장한다. 패션 사진작가 피터 린드버그가 촬영한 이 광고 속 남성들은 실제 커플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린다 버클리 티파니앤드컴퍼니 홍보담당 부사장은 “오늘날 결혼에 이르는 길은 더 이상 직선이 아니며, 진정한 사랑은 다양한 형태의 러브스토리와 더불어 한번 이상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현재 36개주와 워싱턴DC에서 동성애자 결혼을 합법화 하는 등 동성간 결혼에 대한 지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각종 산업체에서도 이러한 여론을 반영해 스타벅스, 바나나 리퍼블릭, 메이시스 백화점, JC페니 등이 광고에 동성애자 커플을 내세웠으며, 오레오, 타겟,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공성애자 결혼을 지지하는 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
여론조사업체 퓨 리서치센터가 지난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의 52%가 동성애자 결혼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같은 조사에서 결혼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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