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5-01-08 |
[스타일n] ‘오버사이즈 코트’에 푹 빠진 스타들
추운 겨울철, 스타일과 보온성, 두 가지 모두를 잡고 싶다면 ‘오버사이즈 코트’
소한(小寒)에 이어 오늘도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부내륙과 남부내륙 지방 등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많아 최근 다운 제품의 매출이 급상승 하는 등 강추위에 대비한 방한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운 제품이나 기모, 방한용 아이템은 보온성은 확실히 챙길 수 있을진 몰라도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연출하기에 부족한 것이 사실. 때문에 스타일을 중요시 여기는 스타들이 겨울철 다운 제품 보다는 ‘오버사이즈 코트’로 스타일과 보온성 두 가지 모두를 챙기고 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해 풍성한 옷차림으로 ‘빅 실루엣’이라고도 불리는 오버사이즈는 겨울철 두툼한 소재의 코트와 만나 확실한 트렌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넉넉한 품으로 실용성은 물론 최근에는 수많은 브랜드에서 개성 넘치는 ‘오버사이즈 코트’를 출시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트렌드를 이어갈 ‘오버사이즈 코트’. 공항패션, 시사회, 사복룩으로 만나본 스타들의 ‘오버사이즈 코트’ 스타일링에 대해 알아봤다.
▶ 길게 더 길게, 코트는 길어야 제 맛
추운 날씨가 지속되다 보니 스타들 역시 짧은 길이의 아이템보다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감의 코트를 선호한다. 디자이너 브랜드 ‘그레이양’의 블루 오버사이즈 코트를 입은 현아는 모노톤 니트와 워싱 데님으로 코트를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슈즈로는 롱부츠를 선택해 시크한 포인트도 잊지 않았다.
대세남 송재림은 모델 출신다운 황홀한 프로포션으로 완벽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 행사에 참석한 송재림은 블랙 터틀넥 니트와 블랙 워커를 매치하고 짙은 카키 컬러의 코트를 매치해 클래식만 분위기를 자아냈다. 탑모델 송해나는 ‘앳코너 x 끌로에세비니’ 콜라보레이션 코발트블루 ‘오버사이즈 코트’를 매치해 통통 튀는 개성을 더했다.
▶ 윤아 vs 수지 ‘같은 옷 다른 느낌’
윤아와 수지는 같은 브랜드의 ‘오버사이즈 코트’를 착용해 화제가 됐다. 여자 스타들에게 ‘오버사이즈 코트’는 신체결점을 커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미까지 풍길 수 있어 윤아, 수지를 비롯한 많은 패셔니스타들이 애용한다.
윤아와 수지가 착용해 화제가 된 코트는 ‘띠어리’의 2014 겨울제품. 더블브레스트 디자인으로 단추까지 코트와 같은 컬러로 구성돼 있으며 코트 전체에 모헤어가 올라와 보온성을 더했다. 이 제품은 보온성과 실용성은 물론 그 자체만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스타일까지 살렸다. 가격은 118만원.
▶ 독특하게, 유니크하게, 나는야 패셔니스타
독특한 디자인의 ‘오버사이즈 코트’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더한 스타들도 있다. 투애니원 멤버 씨엘은 최근 공항패션으로 ‘라프시몬스’의 모직 코트를 착용해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알렉산더왕 토트백에 펜디 퍼 장신구를 매치한 모습도 인상적.
씨엘 못지 않은 패셔니스타로 정평이 나 있는 김효진은 ‘레베카밍코프’의 코트로 모던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행사룩을 완성했다. B1A4 멤버 바로는 퍼로 구성된 ‘오버사이즈 코트’로 개성을, ‘슈콤마보니 헤븐’ 스니커즈로 캐주얼한 믹스매치를 시도했다.
▶ 여전히 트렌드 ‘오버사이즈 코트’
<사진 = 순서대로 탑샵, 까르벵, 비비안웨스트우드, 끌로에>
이번 시즌 ‘오버사이즈 코트’의 유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리스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박시한 실루엣의 아우터는 캐주얼, 여성스러움, 클래식함, 아방가르드 등 아이템 하나로 여러가지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고 넉넉한 사이즈덕에 두꺼운 소재도 편한 활동감을 부여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오버사이즈’의 원조 드리스반노튼을 비롯해 비비안웨스트우드, 탑샵, 끌로에, 까르벵 등 굴지의 패션 하우스에서도 오버사이즈 컬렉션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플리시, 지오지아, 쥬시꾸뛰르, 올리비아로렌 등 연령대에 상관없이 수많은 패션 브랜드에서 ‘오버사이즈 코트’를 출시하고 있다.
▶ 에디터 추천 아이템
<사진 = 바바패션 ‘JJ지고트’ 이중 카라 알파카 코트, ‘더틸버리’ 페이크 레더 배색 박시 재킷>
바바패션이 전개하는 ‘JJ지고트’의 이중 카라 알파카 코트는 적당한 기장감에 체크 디자인이 가미돼 있어 다양한 스타일링에 활용이 가능하며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데일리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더 틸버리’의 ‘페이크 레더 배색 박시 재킷’은 페이크 레더 배색이 포인트로 들어가 박시한 핏으로도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7만원대, 25만원대.
패션엔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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