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1-08 |
모스키노 봄 시즌 광고의 치명적 포토샵 사고?
모스키노의 2015 봄 시즌 광고에서 치명적인 포토샵 사고가 발생해 세계적인 사진작가 스티븐 마이젤의 명성에 누를 끼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제레미 스캇의 의도된 고의라면?
지난 1월 7일 (현지시간) 모스키노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5 봄 광고 캠페인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세계적인 사진작가 스티븐 마이젤이 흑백 사진으로 촬영한 모스키노의 2015 봄 광고 캠페인에는 모델 안나 이버스(Anna Ewers), 사샤 루스(Sasha Luss), 홀리 메이 세이커(Hollie-May Saker) 등이 마치 다리가 긴 세쌍둥이처럼 폴짝 뛰어 올라 카메라 앵글을 포착되었다. 사진 상으로만 보면 하나만 제외하고 모든 것이 정상이다. 바로 사샤 루소의 왼쪽 다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광고는 바비 인형을 테마로 한 2015 봄/여름 컬렉션과 보조를 맞추어 3명의 모델들은 마치 퀼팅 가방을 든 인형처럼 역동적인 포즈를 취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사샤 루스의 왼쪽 다리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무리 봐도 찾을 수가 없다. 고객들에게 두려움을 주기 위해? 아니면 다리 포토샵 작업을 채 끝나기도 전에 마감에 쫓겨 발표한 것일까? 어쩌면 (의도적으로) 모델 사샤 러스는 왼쪽 다리가 없이 오른쪽 다리만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광고에 대해 어떤 사람은 다리가 하나 없는 흑백 이미지가 오히려 펀(Fun)한 제레미 스캇을 닮았다고 반기는 이들도 있고 흑백 톤이 컬렉션의 달콤한 핑크 무드를 차분하게 다운시켜 좋았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그 반대로 90년대를 테마로 한 화려한 컬렉션을 흑백으로 찍은 것은 최대의 실수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번 2015년 봄 시즌 광고는 컬러가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봄을 위한 광고인데, 흑백 광고는 너무 우울하고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처음으로 모스키노 광고의 포토샵 실수를 잡아낸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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