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1-07 |
제레미 스캇의 2015 Pre-Fall 모스키노 컬렉션
지난 2014년 한 해동안 모스키노에 새로운 신바람을 불어 넣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레미 스캇이 2015 프리-폴(Pre-Fall) 컬렉션에서는 마치 옷을 만드는 행위에서 영감 받은 듯 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모스키노를 창조적인 방향으로 이끈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의 모스키노에서의 첫 1년 동안 우리는 제레미 스캇이 소비자들과 비평가들에게 다수의 대중 문화 현상을 다소 건방질 정도로 파격적인 형태로 선보이는 것을 다수 목격했다. 정크 푸드, 스폰지밥 스퀘어 팬츠, 바비 돌스, 로고 마니아 등이 대표적이다. 이어 자신의 모스키노에서의 4번째 여성복 작업인 2015 프리-폴 컬렉션에서는 다시한번 자신이 특징인 "패션에서의 재미를 파는" 듯한 실루엣과 디테일을 선보여 문자 그대로 센스있는 아이템들을 선 보였다.
모스키노는 2015 프리-폴 컬렉션을 위해 패션 디자인 자체의 예술을 찾아낸 듯 하다. 모델 리버티 로즈가 등장한 룩북에서는 줄자와 솔기가 보이는 코트와 핸드백을 착용한 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또한 옷을 만드는 작업 도구 - 테크니컬 스케치, 가위, 줄자, 다리미 - 는 컬렉션의 모티브로 옷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제레미 스캇의 유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일부 아이템들은 의류 관리 지침이나 드라이 크리닝 영수증, 많은 옷걸이를 사용한 아이콘 등을 응용해 옷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즉시 인식할 수 있는 심볼리즘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한편 제레미 스캇은 방향을 바꾸어 화려한 시퀸 장식의 이브닝 웨어와 블랙 & 화이트의 레이디 라이크 세퍼레이트, 그리고 브라이트 컬러로 2015 프리-폴 컬렉션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컬랙션의 첫번째 파트를 장식한 유머러스한 의류는 새로운 스트리트 패션 스타일로 히트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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