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5-01-07 |
신세계톰보이, 매출 1천억원 달성… 제2 전성기 도약
부도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 성공, 국내 패션 1세대 자존심 회복
「톰보이」가 국내 패션 1세대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지난해 매출 1천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부도 이후 사업을 재개한지 3년만의 성과다.
신세계톰보이는 1977년 설립된 패션전문기업으로, 국내 최 장수 여성 캐주얼 브랜드 「톰보이」와 남성복 「코모도스퀘어」, 아동복 「톰키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부도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해 2012년 사업을 재개했으며, 지난해 6월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신세계톰보이로 사명을 변경했다.
신세계톰보이가 제2 도약의 물꼬를 튼 데는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톰보이」의 활약이 컸다. 「톰보이」는 지난해 103개 매장에서 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확고한 아이덴티티와 차별화된 컨템포러리 감성을 바탕으로 리 런칭에 성공, 단기간에 안착에 성공한 것. 가격 거품을 뺀 ‘클린 스마트 프라이스 정책’과 감성마케팅 등도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톰보이」는 올해 라인익스텐션과 메가숍 등의 이슈를 통해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톰보이」의 부활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신세계톰보이는 올해 매출 1천400억원을 목표로 적극적인 사업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성복 「톰보이」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신규매장을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문화마케팅을 강화한다. 아동복 「톰키드」는 기존의 유통채널인 대리점과 쇼핑몰에서 벗어나 백화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재편할 예정이다. 남성복 코모도스퀘어는 쇼핑몰과 아울렛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 브랜드 별로는 「톰보이」 110개, 「톰키드」 65개, 「코모도스퀘어」 65개까지 유통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선보일 예정인 프리미엄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의 런칭에도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조병하 신세계톰보이 대표는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내년쯤 톰보이의 전성기 시절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패션 1세대인 「톰보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걱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진=톰보이 2014-15 F/W 캠페인 이미지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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