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15-01-06

[신년특집] 2015년에 주목해야 할 월드 패션 디자이너 TOP 10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2015년은 청양의 해로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평화로운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은 오래 전 부터 털과 가죽을 통해 복식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패션의 해이기도 하다. 올 한 해 동안 주목해야하는 월드 디자이너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2015년 이들 10인의 디자이너 활약을 주목해보자.



2015년에는 과연 어떤 디자이너가 월드 스타로 부상할까? 아마도 올해는 천재 형 이머징 디자이너들의 수는 다소 줄어들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물론 예상과는 달리 또 다른 이머징 스타가 나타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오히려 세계 패션계의 스타급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재 주목받을 일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럭셔리 하우스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지금 스타급 디자이너들의 인&아웃(In& Out)이 빈번하기 때문에 스타급 디자이너들은 늘 스카우트 대상으로 주목받기 때문이다. 여기 무명의 디자이너부터 다소 과다(?) 노출된 스타 디자이너 까지 올 한해 주목해야 할 디자이너 10명을 만나보자.



존 갈리아노 John Galliano

 

럭셔리 브랜드 메종 마틴 마지엘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는 오는 112일 런던에서 자신의 첫 메종 마틴 마지엘라 쿠튀르 컬렉션을 가질 예정이다. 존 갈리아노의 귀환은 가브리엘 "코코" 샤넬이 1953년 스위스 망명이후 프랑스로 귀국한 것 이상으로 세계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메종 마틴 마지엘라를 통해 자신이 귀환을 알리는 존 갈리아노가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 아닌 자신의 고향 런던에서 쿠튀르 쇼를 개최하는 것은 그에게 아주 중요하다. 2011년 유태인 비하 발언으로 인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사간을 보내는 동안 변하지 않는 절대적 지지를 보내준 곳이 바로 런던이기 때문이다. 그가 선보일 112일의 쿠튀르 복귀작은 아주 절묘하고 훌륭한 패션쇼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클라이언트와 비평가들, 그리고 미디어들의 반응도 함께 궁금하다. 36개월 만에 돌아온 패션 아티스트의 귀환에 영감을 받아 컨템포러리 패션계가 좀 더 아트 적으로 변화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기욤 앙리 Guillaume Henry

 

20세기 중반에 태어난 럭셔리 하우스 카르벤을 멋진 앞서가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변화시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기욤 앙리가 지난해 가을 젊은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한 피터 코펭의 뒤를 이어 니나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나나리찌를 떠난 피터 코펭은 오스카 드 라렌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자리를 옮겼다. 기욤 앙리가 카르벤에서 이룩한 가장 큰 업적은 다소 무거운 카르벤을 모던하고, 어느 정도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옷을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기욤 앙리가 새롭게 갈아탄 니나리찌는 카르벤 보다 더 비싼 가격대의 브랜드리는 사실이다. 패션 미학 역시 기욤 앙리가 카르벤에서 대중들에게 어필한 '잇 걸'이 아닌 '섹시 소피스티케이트'. 2월에 열리는 니나리찌 컬렉션에 대한 관심은 과연 기욤 앙리가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피터 코펭이 비전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이다

         

 

 



사이먼 포르트 자크뮈스 Simon Porte Jacquemus

 

요즘 젊은 스타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유명 패션 스쿨에서 정식으로 공부하고 디자이너로 데뷔하는 것이 공식이지만 사이먼 포르트 자크뮈스는 90년생이라는 상당히 어린 나이에 거의 독학으로 브랜드를 런칭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프랑스 디자이너다. 201019세의 나이에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자크뮈스'를 론칭한 그는 스타일리스트의 어시스턴트로 일한 석 달 동안이 패션 디자인은 배운 유일한 경력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패션은 천진함, 관능미는 물론 무척이나 트랜디하기 때문에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빈티지와 그런지부터 모던과 세련미까지 경계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프렌치 감성이 특징이다. 패션을 재미있으면서도 호감이 있게 만드는 것을 까다로운 일이다. 하지만 20대 천재 파리지앵 디자이너는 2015 봄 컬렉션에서 비치볼과 캔디 리본을 연상시킬 정도로 재미있고 독특했다. 사이먼 포르트 자크뮈스의 작업은 약간 투박하기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으로 충만하다. 만약 그가 스트레스를 분산시키는 방법만 배운다면 쾌활하고 유혹적인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곳이다. 어쨌든 20대 젊은 디자이너는 조만간 기발한 향수병에 자신의 이름을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터 코펭 Peter Copping

 

피터 코펭이 미국 브랜드 오스카 드 라 렌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지난여름 세계 패션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결국 20149, 그가 오스카 드 라 렌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는 공식 뉴스가 나왔다. 피터 코펭이 오스카 드 라 렌타를 선택한 것은 드 라 렌타의 비전에 그 자신의 디자인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고, 그 선택은 현명했다. 현재 오스카 드 렌타는 주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멘붕 상태기 때문에 그의 역할을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오스카 드 라 렌타는 자신이 죽기 5일전에 피터 코펭을 후계자로 임명했다고 하니 아마도 어느 정도 자신의 사후를 준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생전에 그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영입에 공을 많이 들였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사실은 피터 코펭이 루이 비통의 마크 제이콥스 밑에서 일한 경험이나 니나리찌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보낸 시간일 것이다. 그는 모던 럭셔리 브랜드가 가야 할 길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아울러 그의 지식은 오스카 드 라 렌타 브랜드를 액세서리와 다른 마켓으로 확장시키는데 도움을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와 만나자 마자 이별을 한 피터 코팽이 과연 ODLR의 유산을 어떻게 계승할지 기대된다.

 

 


마크 제이콥스 Marc Jacobs

 

2015년에는 드디어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의 기업공개(IPO)의 꿈이 이루어질까? IPO(Initial Public Offering)는 주식 공개나 기업 공개를 의미한다. 즉 개인이나 소주주로 구성돼 소유구조가 폐쇄적인 기업이 일반에 주식을 공개하고 재무내용을 공시하는 것이다. 마크 제이콥스의 2015년 기업 공개는 2013년 루이 비통을 떠나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마이클 코어스급 비즈니스로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제이콥스에게 전환점이 될 것이다. 지난 2014년은 그 준비 기간이었다. 그의 2014 가을 컬렉션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5 봄 컬렉션은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얻었다. 새롭게 재부팅된 마크 by 마크 제이콥스는 케이트 힐러와 루엘라 바틀리 듀오 크리레이티브 디렉터들의 활약으로 인해 현재 찬사를 받고 있다. 어쨌든 마크 제이콥스도 마이클 코어스와 같이 IPO 패션 특급을 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루이자 & 푸키 버치 Louisa and Pookie Burch

 

토리 버치의 딸인 루이자 버치와 푸키 버치 자매는 지난해 자신들의 브랜드 트레이드마크(Trademark) 데뷔 컬렉션을 발표했다. 글래머러스하고 화려한 엄마 토리 버치와 달리 절제된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실루엣과 컬러에 대한 감각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듀오 디자이너의 아버지는 크리스 버치로 토리 버치는 그와 재혼한 계모다. 듀오 디자이너는 노스탤지아에서 영감을 받아 프레피를 연상시키는 느낌을 플리츠스커트와 베이스볼 재킷, 옥스포드-클로스 드레스를 통해 선보였다. 또한 아이템마다 다소 튀는 개성도 돋보였다. 과도한 헴 라인과 강렬한 컬러 혹은 예상치 못한 프린트는 스타일을 쿨하게 만들어 전형적인 스타일을 탈피한 모습이었다. 패션업계는 이 새로운 브랜드에 호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옷을 잘 입는 쇼퍼들이 스티브 알란이나 A.P.C. 오프닝 세러모니에 가는 것처럼 트레이드마크에 몰려들지 두고 볼 일이다. 올해는 이 듀오가 엄마에 이어 앞으로 롱런할 수 있을지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이드 아파스 Zaid Affas

 

영국 출신으로 로스엔젤리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자이드 아파스는 영국의 패션 명문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졸업하고 2년 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에 랄프 로렌과 BCBG 등에서 여러 해 동안 일했다. 지금까지 그는 드러나지 않게 파리풍의 구조적이고 아트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그의 스트라이프를 만들기 위해 야자나무 실로 만든 실크 오간자와 같은 독특한 소재로 만든 조각적이고 건축적인 트렌치코트, 그리고 블라우스와 가운은 여성들이 지금 당장 필사적으로 사고 싶은 진화된 클래식의 일종으로 보인다. 느리지만 멀리 보는 스텝바이스텝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 가고 있는 자이드 아파스의 활약을 기대한다

   

 

 


폴 앤드류 Paul Andrew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2014 CFDA/Vogue 패션 펀드 우승을 차지한 폴 앤드류는 많은 유명 미국 디자이너들을 위해 신발을 디자인한 슈즈 디자이너다. CFDA/Vogue 패션 펀드에서 경쟁을 하는 동안 그는 무려 5개의 개별 컬렉션을 진행할 정도로 슈즈 디자인에 있어서는 거의 천재급에 가깝다. 12살 때부터 패션지를 보며 시골에서 자란 런던의 패션 보이는 결국 뉴욕에서 신발 디자이너의 꿈을 펼쳐 나가는 헝그리 디자이너의 살아있는 표상인 셈이다. 2015년은 슈즈 디자이너 폴 앤드류라는 이름이 뜨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시그너처를 더욱 더 정체성이 강하게 만들 것이다(그는 자신이 만든 많은 힐에 작은 날개 디테일을 추가했다. 전화카드로 변신할 수 있는 다양성(?)도 가지고 있다고.)

 



리카르도 티시 Riccardo Tisci

 

리카르도 티시는 과연 소문대로 구찌로 갈까? 현재 리카르도 티시가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LVMH 그룹과 10년째 계약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말도 안 되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할 것이다. 그는 20057월 자신의 브랜드 패션쇼를 두 번만 선보이고 지방시에 합류한 언론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디자이너였다. 그래서 첫 컬렉션에서 혹평을 받았지만 9년이 지난 지금 그는 스타 대열에 올랐다. 이런 그의 경력 때문에 리카르도 티시가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구찌 기성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계속 구찌 영입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리카르도 티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영향력은 지방시를 통해 이미 인정을 받았다. 그는 브랜드에 맞는 코드를 발견해 커머셜로 연결시키는 동물적인 감각과 셀러브리티와의 커넥션이 화려하다. 그의 2015 봄 컬렉션 역시 그의 특기인 고딕 로맨티시즘과 로큰롤 무드, 포크 코트가 혼재된 심오하고 섹시한 쇼를 선보였다. 한마디로 쇼는 그와 그의 부족에 관한 것이었지 브랜드의 역사는 아니었다. 그만큼 자신의 색깔에 대한 자신감으로 충만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가 지방시에 머물러있던 아니면 구찌로 떠나든 리카르도 티시는 항상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과연 티시의 지방시 마니아들은 감격할까 아니면 통곡할까

    

 

 


J.W. 앤더슨 J.W. Anderson

 

과거의 신인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키에르와 마크 제이콥스가 그랬던 것처럼 또 한명의 젊은 스타 디자이너가 럭셔리 하우스의 역사를 바꿀 키를 잡았다. 바로 J. W. 앤더슨이 그 주인공이다. J. W. 앤더슨은 스페인을 기반으로 한 럭셔리 하우스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되어 성공적인 데뷔 컬렉션을 치렀다. 그는 2015 봄 로에베 컬렉션을 통해 가죽에 대한 감각을 과시했다. 로에베 특유의 오로(Oro) 즉 금빛 색상의 스웨이드 조각으로 이루어진 드레스는 가죽이 지닌 원초적인 매력을 표현했는데 단순히 그런지로 보기엔 너무 우아했다. 또한 코튼, 린넨 소재처럼 순수한 소재로 이루어진 니트 톱과 라텍스 소재의 프린트 톱, 팝 컬러의 가죽 와이드 팬츠와 클래식한 가죽 트렌치코트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매듭 클러치부터 번지 코드 드로 스트링 토트백에 이르기까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백은 가장 강력한 액세서리의 일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 그가 주기적으로 모든 컬렉션을 진행 할 수 있을까? 로에베의 역사와 기술은 그에게 날개가 될지 아니면 부담이 될지 올 2015년은 로에베에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시작이 반인데 이미 시작에서 찬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앤더슨의 이름을 딴 컬렉션 역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런던 컬렉션을 이끄는 영국을 대표하는 젊은 디자이너라는 책임감 또한 그의 몫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이 올 2월 런던과 파리에서 연주할 같으면서도 다른 2015 가을 컬렉션이 벌써부터 기대 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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