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5-01-05 |
호날두 언더웨어 ‘CR7’, 보즈니아키에 '판정승'
북유럽 언더웨어 회사 JBS가 테니스 선수 보즈니아키의 이름을 딴 속옷 브랜드를 철수하고, 축구스타 호날두의 ‘CR7’만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호날두 브랜드에 전념하기 위해 보즈니아키 컬렉션을 접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전 세계 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Caroline Wozniacki, 25)가
자신의 이름을 딴 속옷 사업을 접게 됐다.
유럽 스포츠 전문매체 유로스포츠는 5일 "북유럽을 연고로 하는 언더웨어 회사인 JBS가 보즈니아키의
이름을 딴 속옷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보즈니아키는 유명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가 만든 유니폼을 특별히 맞춰 입고 있으며, 2012년부터 JBS와 손잡고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건 속옷
사업에도 진출했다.
그 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에 출전했던 보즈니아키는 당시 "내 이름을 내건 컬렉션을 출시하게 돼 영광"이라며 "디자인 과정에도 직접 참여했다"고 소개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가 불과 2년여 만에 사업을 접게 된 데는 공교롭게도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30)의 속옷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JBS는 스웨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즈니아키 브랜드에 이어 2013년 출시한 호날두의 'CR7' 브랜드가 기대 이상의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며, "아쉽지만 보즈니아키 컬렉션은 여기서 그만두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즉 호날두의 언더웨어 브랜드인 'CR7'에 전념하기 위해 보즈니아키
브랜드를 포기한다는 의미다.
JBS는 "호날두가
우리와 함께 언더웨어 사업에 진출하게 된 데는 보즈니아키의 역할이 컸다"며 "호날두는 보즈니아키가 직접 언더웨어 모델로 나선 사진들을 마음에 들어 해 'CR7'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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