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15-01-05 |
청양(靑羊)의 해 맞아 각광받는 ‘블루아이템’
‘양 + 블루’ 행운과 긍정, 진취적인 기상을 내포하고 있어 인기
다사다난했던 ‘청마의 해’가 지나고 2015년 을미년 ‘청양의 해’가 다가왔다. 60년만에 돌아온다는 청양띠는 순박하고도 온순함을 대표하는 동물인 ‘양’과 복을 기원하는 푸른빛의 청색 컬러가 더해져 행운과 긍정, 진취적인 기상을 내포하고 있다.
본래 청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사려가 깊고 정직하며 주변인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스포티하면서도 강인하고 생동감 넘치는 운동 선수들이나 패션에 민감한 이들 중에 청색을 좋아하는 사람이 유독 많이 존재하는 이유다.
희망을 상징하며 광할함, 원대함, 무한함, 영원을 뜻하는 청색 컬러는 컬러테라피에서 빈혈과 불면증을 예방하는 심리적인 치료색으로 사용될 정도로 긍정적인 컬러를 대변하고 있다. 또한 좀 더 진취적이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어 사회 초년생들의 면접 의상에 필요한 대표적인 컬러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수많은 브랜드에서도 행운 지수를 높여주는 블루톤 상품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활기찬 생명력과 젊음이 느껴지는 블루 아이템에 대해 알아보자.
▶ 블루 액세서리
<사진 : 폴리폴리>
일반적으로 양을 상징화한 제품은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대신 간결하고 심플하게 디자인된 블루 아이템을 코디한다면 세련되고 우아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하트가 모여 만들어지는 네잎클로버를 모티브로 한 팔찌와 귀걸이는 그 하나만으로도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해준다. 특히 차가운 블루 색상을 따뜻한 로즈골드로 감싼 스타일이라면 사계절 내내 무난하게 착용하기 좋다.
또한 블루 스트랩이 돋보이는 시계는 캐주얼웨어부터 정장까지 어떤 의상과도 멋스럽게 어우러져 실용적인 아이템이다. 이는 단품으로 착용해도 좋지만 비슷한 블루 계열의 팔찌와 레이어드해도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 블루백 (blue bag)
<사진 = MCM '밀라', '튤립' 시리즈>
평소 러블리 캐주얼룩을 선호하는 여성에게는 미니백과 같은 아기자기한 아이템 선물이 제격이다. MCM에서 이번 시즌 선보인 ‘밀라’와 ‘튤립’은 평소 상큼하면서도 귀여운 무드를 선호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지한 데일리백 스타일로 디자인된 ‘밀라’는 소프트한 가죽과 두 부분으로 분리된 내부 수납 구성이 용이하며 귀여운 컬러감으로 전체적인룩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독특한 모양의 고급스러운 토트백 시리즈 라인으로 새롭게 선보여진 ‘튤립’은 종모양의 꽃인 튤립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된 라인이다. 겉과 안의 대조적인 색 구성으로 패셔너블함을 강조하고 고급스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실용성과 개성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베베부’나 ‘듀얼 스타크’ 제품을 추천한다. ‘베베부’는 달달한 마카롱 파스텔톤의 컬러 위에 펑키한 스터드 디테일을 살린 제품으로 백팩과 크로스바디, 숄더, 웨스트백 등 총 4가지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한 실용적인 제품이다.
<사진 = MCM 양 참 3종 세트>
▶ 양털 소재 아이템
<사진 = 위 : 세컨플로어, 아래 :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겨울인만큼 양털처럼 포근하면서 복실복실한 패션 아이템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세컨플로어’는 최근 전속 모델 공효진을 앞세워 두툼한 양털 재킷에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의 원피스를 매치한 화보 컷을 선보였다. 이 화보 속 재킷의 바깥 부분에는 가죽 라이딩을 덧대었으며 쌀쌀한 겨울 바람을 막아줄 큼지막한 칼라가 구성돼 실용적이다.
양털 부츠로 유명한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역시 양털로 만든 클러치, 하이힐을 출시했다. 올겨울부터는 이전보다 좀 더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 빛나는 ‘청양’ 주얼리
<사진 : 스와로브스키 '조디악' 시리즈>
패션 주얼리 ‘스와로브스키’에서는 실버 크리스털로 섬세하게 커팅된 양 모양의 크리스털 장식품 ‘조디악’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시리즈는 크리스털과 블랙 다이아몬드 등으로 제작된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안녕과 행운이 영원히 변치 않기를 기원한다는 의미까지 보탤 수 있으므로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함께 출시하는 ‘조디악-양 메메’는 미니어처 버전으로 깜찍한 디자인의 양을 만나볼 수 있다. ‘스와로브스키’의 차이니즈 조디악 시리즈는 십이간지로 구성돼 있어 매 년 그 해에 어울리는 동물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와로브스키’는 평안을 기원하는 양 펜던트 외에도 영원과 힘, 조화, 광명 등을 상징하는 원형을 모티브로 한 ‘캐시’ 펜던트와 브레이슬릿도 출시했다.
▶ ‘청양’ 기획전
<사진 = 11번가 청양 기획전>
오픈마켓 11번가가 12월 1일부터 26일까지 양 캐릭터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핫팩 인형이 방한용품으로 주목 받으며 전년 대비 매출이 130% 뛰었으며 양 캐릭터 저금통은 50% 상승했다고 밝혔다. 새해 희망을 기원할 수 있는‘양띠해 기념 소원팔찌’는 출시 3주 만에 매출이 2배로 늘었다. 최근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양 디자인을 따온 '캐릭터 침대'도 등장했다.
11번가 김지영 매니저는 “띠 동물 중 양은 귀엽고 호감도가 높은 캐릭터라 양 디자인을 활용한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직접 양 인형이나 양 디자인 아기 옷 등을 만들려는 이들로 DIY 제품도 잘 팔린다”고 말했다.
양모로 만든 의류나 침구, 양 디자인 액세서리도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보온성과 흡습성이 뛰어나 겨울철 많이 쓰이는 양모 침구는 177% 매출이 증가했다. 양모 의류와 액세서리 등 패션 제품 매출도 84% 올랐다. 양띠 해에 태어날 아기들을 위한 아기모자, 베개, 속싸개, 모빌 등 양이 그려진 출산유아용품을 직접 만드는 DIY 출산용품도 매출이 25% 상승했다. 청양띠 해를 맞아 파란색 양 봉제인형도 각광 받고 있다. 목도리, 니트 등을 만들 수 있는 양모 털실은 50% 매출이 늘었다.
패션엔 이형준 기자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