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쇼핑 단골 배경음악은 씨스타

패션뉴스	2014-12-30

홈쇼핑 패션·잡화 판매비중 늘어남에 따라 세련된 걸그룹 노래 선호

올 한해 홈쇼핑 방송에서 가장 많이 튼 배경음악은 걸그룹 씨스타 노래였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GS샵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홈쇼핑 방송에 배경음악으로 쓰인 1만여 곡의 선곡 횟수를 집계한 결과, 씨스타의 '아이 스웨어(I Swear)'가 300회로 1위에 올랐다.

씨스타는 올해 10위 '터치 마이 바디'까지 두 곡을 순위권에 올렸다. 2010년 데뷔곡 '푸쉬푸쉬'를 시작으로 '니까짓게', '러빙유' 등으로 5년 연속 '톱 10'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시크릿 '판타스틱', 레이디스코드 '소 원더풀', 에이핑크 '미스터 츄', 걸스데이 '달링'이 2∼5위를 차지했다. 7위인 클래식연주자 그룹 본드의 '서머(Summer)'를 제외하고 10위권 내에 9곡이 걸그룹 노래였다.

홈쇼핑 주 소비자가 여성인데다, 최근 패션·잡화 등 트렌드 상품 판매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상큼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걸그룹 노래를 많이 선곡한 것으로 보인다.

상품별로는 온수매트 방송에 박현빈의 '앗! 뜨거'가, 홍삼·프로바이오틱스·마 등 건강식품 방송에는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가 각각 단골로 사용됐다.

유영열 GS샵 영상아트팀 책임은 "올해 불황이 이어진 만큼 상품에 집중할 수 있는 노래 위주로 선곡하되, 긍정적인 가사와 밝은 분위기의 노래로 잠시나마 고객들이 기분을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역대 GS샵 홈쇼핑 선곡 횟수 1위곡은 소녀시대 'Gee'(2009), 소녀시대 'Oh!'(2010), 아이유 '좋은날'(2011), 김태우 'High High'(2012), 달샤벳 '있기없기'(2013) 등이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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