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4-12-29 |
비운의 에스콰이아, 또 주인 바뀌나?
법정관리 에스콰이아 매각공고, 다음달 23일까지 LOI접수
토종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가 인수, 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화제다.
29일 발표된 관련업계 소식에 따르면 ‘에스콰이아’를 전개하는 국내 대표 제화업체 ‘이에프씨’에 대한 매각 공고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진행됐다고 전했다. 매각 주관사로는 딜로이트안진이 선정됐다.
주관사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방식을 통한 일괄매각방식이 원칙, 하지만 투자자 제안에 따라 사업부별 매각방식으로도 진행이 가능하다. 인수의향서 제출기한은 2015년 1월 23일이다.
최근 매출 감소세로 자금난을 겪었던 ‘이에프씨’는 지난 3월,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부동산 매각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추진했지만 채권단과 최종합의에 실패하면서 지난 8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모투자펀드(PEF)인 H&Q가 2009년 8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이에프씨’는 2012년부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재무 사정이 악화됐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563억원, 영업손실 6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스콰이아는 경영 악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연간 약 15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의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국내 제화시장 2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유통패션업계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건이 성사될 경우 기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콰이아’는 1961년 명동 구두가게에서 시작해 50여년의 업력을 지닌 업계 2위의 제화, 잡화 전문 패션유통기업이다. 정통 드레스화에서 캐주얼화까지 20대부터 50대 후반의 고객군까지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패션엔 이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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