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4-10-05

'셀린느 성공 주역' 에디 슬리먼 7년만에 떠나고, 마이클 라이더 온다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셀린느 아티스틱 디렉터 에디 슬리먼과 결별을 알리고 마이클 라이더(Michael Rider)를 새로운 아트 디렉터로 임명했다.



↑사진 = 2023 S/S 셀린느 옴므 컬렉션 피날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

프랑스 럭셔리 하우스 셀린느(Celine)가 지난 2일(현지시간) 에디 슬리먼과 결별을 알리고 마이클 라이더(Michael Rider)를 새로운 아트디렉터로 임명했다.

이미 몇달전부터 셀린느를 성공적으로 이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Hedi Slimane)'과 LVMH 그룹이 결별할 것이라는 소문이 꾸준히 나돌았다.


셀린느를 보유한 LVMH 측은 “에디 슬리먼의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지휘 아래 셀린느는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으며, 상징적인 프랑스 꾸뛰르 하우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메종 셀린느의 근간과 브랜드 코드를 재정의하고 남성 실루엣과 꾸뛰르, 오뜨 퍼퓨머리 같은 새로운 영역을 놀랍도록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며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지난 2018년 1월 피비 필로에 이어 셀린느아티스틱·크리에이티브·이미지 디렉터로 임명된 에디 슬리만은 펑키한 무드의 부르조아 프렌치룩으로 변화를 주도하며 팬데믹 이후 승승장구하며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회사 LVMH 내 루이 비통, 디올 다음으로 큰 브랜드로 성장했다. 

앰버서더로 블랙핑크 리사, BTS 뷔, 박보검, 뉴진스 다니엘 등을 선정하며 매출은 약 25억 유로(27억 6천만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는 더욱 빛을 발했다. 

↑사진 = 에디 슬리먼이 직접 촬영한


2019 S/S 시즌에는 하우스 최초의 셀린느 남성복을 론칭했으며 2024 F/W 시즌에는 컬렉션 공개와 동시에 셀린느 메종 역사상 첫 코스메틱 라인 셀린느 보떼(Celine Beauté) 론칭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2019년에 론칭한 오뜨 퍼퓨머리 컬렉션(Haute Parfumerie Collection)의 성공을 바탕으로 코스메틱까지 확장한 것이다.

셀린느의 눈부신 성공에도 불구하고, 에디 슬리먼은 LVMH 측과 수개월에 걸친 까다로운 협상을 진행한 끝에 결국 7년만에 계약 만료를 선택했다.

한편 셀린느는 지난 9월 30일 2025 S/S 컬렉션을 약 10분짜리 영상으로 브랜드 웹사이트와 소셜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에디 슬리만의 셀린느 컬렉션 마지막 영상은 60년대 프렌치 시크의 정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포착하고 이상화된 이미지를 명확하고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영상에는 고인이된 프랑스의 가수이자 패션 아이콘인 줄리엣 그레코(Juliette Gréco)와 프랑스아즈 아르디(Françoise Hardy)를 부시한 앞머리, 진한 아이라이너, 베이비돌 드레스, 매끈한 턱시도 등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했다.

↑사진 = 에디 슬러민 후임 셀린느 크리에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마이클 라이더

에디 슬리만에 이어 셀린느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마이클 라이더는 사실 셀린느와 인연이 깊다. 

경력 초기 발렌시아가에서 수석 디자이너를 거쳐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피비 필로(Phoebe Philo)의 셀린느 시절 10년간 기성복 디자이너로 경험을 쌓았다. 

2018년 폴로 랄프 로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내년 2025년부터 셀린느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돌아온 마이클 라이더는 셀린느 여성복, 남성복, 가죽 제품, 액세서리, 꾸뛰르를 포함한 모든 컬렉션을 책임질 예정이다. 

셀린느의 CEO인 세브린 멜르는 "셀린느를 잘 아는 마이클을 다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 마이클의 비전, 창의적인 재능과 진정성, 그리고 셀린느의 헤리티지와의 강력한 연결은 그로 하여금 셀린느의 장기적 성공을 이어가도록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마이클 라이더는 "셀린느는 제 마음에 매우 와닿는 가치관과 훌륭한 유산을 기반으로 하는 메종이다. 셀린느 팀과 함께 셀린느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셀린느 2023 F/W 컬렉션 피날레


한편 디자이너 에디 슬리만은 지난 2000년 존 갈리아노가 디올 여성복을 지휘할 당시 디올 남성에 합류해 '크리스찬 디올 무슈("Christian Dior monsieur)를 '디올 옴므'로 바꾸고 스키니하고 매력적인 남성복 테일러링을 재구성해 슈퍼 스키니 팬츠 열풍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 2012년부  2016년 사이에 생 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절에는 오리지널 '이브 생 로랑 파리' 로고명에서 '이브'를 뺀 '생 로랑 파리'로 전격 리뉴얼하며 명성을 발휘했다.

특히 근육질 남성상이 대세였던 당시 슈퍼 스키니 팬츠 열풍을 일으켰고, 당시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라거펠트가 디올 옴므 스키니 진을 입기 위해 몸무게 42kg를 뺐다는 일화는 아주 유명하다.

따라서 셀린느 이후 에디 슬리만의 향후 행보에 전세계 패션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버지니 비아르(Virginie Viard)가 사임하고 현재 샤넬 크리에이티브 자리가 몇달째 공석인 만큼 에디 슬리만이 유력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버지니 비아드 후임으로 트위드 왕좌에 누가 올것인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샤넬 하우스는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조직이 발표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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