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4-09-21 |
[리뷰] 60년대 재키룩의 재해석! 구찌 2025 S/S 컬렉션
올해 2년차를 맞은 구찌의 사바토 드 사르노는 '캐주얼한 위엄'으로 지칭한 1960년대 레트로 무드의 모던 글램룩 2025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밀라노 패션위크 4일째인 지난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40. Sabato De Sarno)의 2025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후임으로 부임한 지 올해 2년차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사바토 드 사르노(Sabato De Sarno. 40)는 미켈레 시대의 맥시멀리즘에서 벗어나 실용주의 미학의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미니멀룩으로 뉴 구찌룩을 정립해가고 있다.
밀라노의 예술 및 디자인 박물관인 트리엔날레 밀라노(Triennale Milano)에서 개최된 이번 컬렉션은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복고풍의 세련된 미니멀룩으로 여름 일몰의 마법을 재현했다.
사바토 데 사르노는 이번 컬렉션을 '캐주얼한 위엄'으로 지칭하고 테일러링, 란제리, 가죽, 1960년대 실루엣에 초점을 맞춰 레트로 무드의 모던 글램룩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미국의 존 F. 케네디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1929~1994)에서 영감을 받아 60년대 시대를 초월한 복고 아이템을 캐주얼한 품격을 더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재클린 케네디를 상징하는 얼굴의 반을 가리는 선글라스, 대중의 눈을 피하려고 머리에 두른 스카프, 무릎길이 A라인 스커트와 몸에 꼭 맞는 재킷, 세줄짜리 진주목걸이 등은 시대를 초월한 재키룩, 재키스타일로 불리며 디자이너들에 의해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다.
사바토 드 사르노는 이번 구찌 컬렉션에 건축적인 코트, A라인 스커트, 화려한 가죽 실루엣, 강력한GG 모노그램의 탱크탑과 데님, 대나무 가방, 호스빗 신발 등 60년대 스타일에 캐주얼한 품격을 불어넣었다.
또한 복고풍 모자는 드라마틱한 느낌을 더했으며 가죽 제품도 화려하고 레이스 드레스 등은 구찌 여성의 여성성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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