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9-27 |
[Fashion Talk] 이미숙 예신피제이 부장
스마트 마케팅, 먼저 브랜드 아이콘 찾아라
“스마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브랜드에 맞는 아이콘을 찾는 것입니다. 브랜드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은 한계가 있습니다. 재미와 오락 등 참여 컨텐츠를 활용하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브랜드와 소비자가 접촉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신피제이(대표 박상돈)의 마케팅실을 총괄하고 있는 이미숙 부장은 스마트 마케팅을 실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
이 부장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확산으로 인해 촉발된 사회 변화에 발맞춰 그에 맞는 모바일마케팅 툴을 연구하고 우리 시장에 맞게 접목하는 방법을 고심했다. 그 결과 올 9월 두산매거진의 잡지 W가 오픈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에 「코데즈컴바인」이 스폰서로 참여하는 방법으로 본격적인 모바일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 부장은 “초기에는 브랜드 앱 구축을 기획했다. 그러나 우리 시장에서 내셔널 브랜드가 효과적으로 앱을 활용하기에는 아직은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면서도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W 잡지와의 코웍(Co-work)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W 잡지의 어플리케이션에서 만나는 「코데즈컴바인」은 여느 브랜드의 앱과 같이 라인 별 시즌 카달로그와 제품 정보, 매장 검색과 위치 검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점이라면 W 잡지가 제공하는 스타일 정보와 뉴스, 경품 이벤트 등과 연계해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이 부장은 “아직 앱 런칭 초기단계지만 사용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잡지와의 연계를 통해 브랜드의 독립된 서비스가 채우기 부족한 컨텐츠를 제공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러한 툴이 모바일 마케팅에 접근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예신피제이는 ‘Y 스타일리스트’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 부장은 “최근 관심이 높은 트위터는 파급력이 크지만 매스 미디어라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Y 스타일리스트’와 같이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으로 실효성을 거두고 . 이를 기반으로 올 10월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본격적인 SNS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 전반에 스마트 환경이 정착되고 있지만 패션의 경우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즈니스가 마케팅과 매출로 활용되기에는 아직은 어려운 시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국내 패션 업계는 스마트 마케팅의 접근에 소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부장은 “모바일 유통이 정착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회가 급변하고 모바일 인프라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이 주요 채널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 이에 패션업계들의 적극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최근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등 태블릿 PC의 등장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비주얼적 한계를 극복한 모바일 기기가 상용화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패션 브랜드에게는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 부장은 “많은 마케팅 툴이 있지만 모바일 마케팅의 노출 효과는 그 어떠한 마케팅보다도 파급 효과가 크다. 앞으로 어떤 컨텐츠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부각시킬 것인지에 대한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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