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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킴 존스, 펜디 여성복과 작별하고 디올 옴므에 집중한다

2024.12.20



영국 디자이너 킴 존스(Kim Jones. 51)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Fendi)의 여성복과 꾸띄르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직에서 물러났다.


2018년 3월부터 LVMH 그룹에 소속된 디올 옴므 크레이티브 디렉터로 재직중인 킴 존스는 2020년 고인이 된 칼 라거펠트의 후임자로 지명되어 펜디 여성복과 오뜨 꾸뜨르 및 모피 컬렉션까지 2개 브랜드의 디렉터 업무를 맡아왔다.



펜디 전까지 여성복 경험이 전무했던 킴 존스는 지난 9월 2025 S/S 컬렉션을 끝으로 디올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LVMH의 회장 겸 CEO인 베르나르 아르노는 "킴 존스는 지난 4년 동안 펜디에 독특하고 다문화적인 비전을 가져온 매우 재능 있는 디자이너다. 그의 기여에 감사드리고 디올 남성복에서 그의 창의성을 계속 목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펜디는 후임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조직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패션업계에서는 발렌티노 출신의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가 펜디 여성복 디렉터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펜디 남성복과 액세서리 파트는 실비아 벤추리니가 지휘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LVMH 그룹 산하의 디올 옴므를 이끌고 있는 킴 존스는 스트리트 및 각 예술분야의 콜라보레이션을 혼합한 남성복 테일러링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첫 여성복 디렉션을 맡은 펜디 여성복 컬렉션은 미온적인 평가를 받았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