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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모기업' 케어링, 올해 순익 반토막...구찌 3분기 25% 급락

케어링 그룹 총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구찌는 3분기 25% 급락했다. 생 로랑도 12% 감소했다.

2024.10.24



중국발(發) 소비 침체 장기화로 럭셔리 브랜드들이 올해들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다.


구찌의 모기업 케어링(Kering)은 올해 순익이 8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반 토막 날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탈리아 럭셔리 구찌의 모기업인 커링은 구찌의 매출 급락으로 올해 수익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어링은 구찌(Gucci), 생 로랑(Saint Laurent), 발렌시아가(Balenciaga),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구찌는 케어링 그룹 총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로 3분기에 전년 대비 25% 급락했다. 생 로랑도 12% 감소했다.


케어링은 핵심 브랜드 구찌가 크게 부진하면서 1년 전의 47억5000만유로(7조801억원)에서 올해 25억유로(3조 7267억원)로 약 46% 급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예상이 현실화하면 케링은 8년 만에 영업이익이 최저를 기록하게 된다. 


케어링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르멜 폴루는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요 둔화와 함께 북미 지역에서는 역동적인 흐름이 나타나지 않은 탓에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루이비통, 디올, 셀린느 등 고급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럭셔리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중국 소비 둔화 여파로 3분기 매출이 16% 감소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