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8-09-17

[종합] 2019 봄/여름 뉴욕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13

지난 9월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2019 봄/여름 뉴욕패션위크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뉴욕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19 봄/여름 트렌드 키워드 13을 소개한다.


             

 

2019 봄/여름 뉴욕패션위크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었다. 뉴욕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종류의 흥분과 창의적인 런웨이를 선보였으며 끊임없이 내리는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열기에 찬 스타일이 다수 선보여졌다.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랄프 로렌은 창립 50주년 기념 패션쇼를 겸한 컬렉션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표현한 뉴욕에 대한 멋진 헌정쇼를 선보였다.

 

오프닝을 장식한 톰 포드부터 피날레를 장식한 리한나의 '새비지X펜티'  란제리 쇼에 이르기까지 뉴욕 패션위크 런웨이는 일반적으로 대조를 이루는 룩들이 다수 선보였다. 로맨틱하고 부드러운 면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스펙트럼의 반대편에는 샤프한 테일러링과 어부의 그물, 그리고 다량의 홀치기 염색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타입을 위해 디자이너들은 버킷 햇과 플립-플랍, 크로셰 아이템, 스위트한 카디건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이템을 컨템포러리 스핀을 통해 되살려 냈다.

 

 

울러 위험을 무릎쓰는 패션 모험가들을 위해 다양한 새로운 아이템도 선보였다. 초창기의 상징적인 팝스타 미학으로 거슬러 올라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성기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아주 낮은 힙-허거와 코르셋이 대표적이었다. 

 

이외에도 여름 시즌 햇살이 내리쬘 때 필요한 환상적인 셔빗 색상과 같은 사랑스러운 소프트한 새로운 컬러 팔레트가 눈길을 끌었고, 특히 옐로가 밀레니얼 핑크의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1. 스위트 셔빗 컬러

 

사실 파스텔이 내년 봄 시즌을 의한 혁명적인 컬러는 아니지만, 마크 제이콥스, 가브리엘라 허스트, 마리암 나시르 자데와 같은 디자이너들은 스위트한 새로운 스핀을 주었다. 레몬, 파스타치오, 복숭아같은 셔빗 색조는 런웨이 스테이지를 중앙을 차지했고, 단지 이 아이템들만 보고도 관객들을 내년 봄/여름 컬러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었다.

 

 

2019 S/S Brandon Maxwell Collection

 

 

 

2019 S/S Gabriela Hearst Collection

 

 

 

2019 S/S Jonathan Simkhai Collection

 

 

 

2019 S/S Kate Spade New York Collection

 

 

 

2019 S/S Marc Jacobs Collection

 

 

 

2. 파워플 잇템, 카디건

 

스웨터가 2019 봄/여름 시즌을 위해 더 달콤하게 변했다. 풀오버(앞이 트여 있지 않아서 머리 위에서부터 끌어당겨 입는 울·면 스웨터)는 훌륭했지만 카디건들은 더 다양한 가능을 제공했다. 단추를 채우거나 혹은 잠그지 않은 채로 두었고, 오버사이즈 혹은 줄어든 형태의 다양한 카디건이 내년봄 잇템으로 크게 유행할 전망이다.

 

 

2019 S/S Kate Spade New York Collection

 

 

 

2019 S/S Marc Jacobs Collection

 

 

 

2019 S/S Monse Collection

 

 

 

2019 S/S Prabal Gurung Collection

 

 

 

2019 S/S Tory Burch Collection

 

 

 

3. 주름 & 광택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름 광택 패브릭을 과시하거나  매력적인 데님과 하이-샤인 블레이저와 짝을 맞춘 스타일이 다수 등장했다.  광택감있는 드레스와 스커트, 원피스 등은 입체적인 주름장식과 만나 여성미를 발산하는 새로운 룩으로 진화했다. 

2019 S/S Maryam Nassir Zadeh Collection

 

 

 

2019 S/S Milly Collection

 

 

 

2019 S/S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19 S/S Rebecca Taylor  Collection

 

 

 

2019 S/S Rodarte Collection

 

 

 

2019 S/S Sies Marjan Collection

 

 

 

4. 2000년대 팝 스타의 귀환

 

그웬 스테파니, 제니퍼 러페즈, 브리티니 스피어스가 초창기 공연에서 공연에서 입었던 것처럼 옷을 입는 것은 재미있는 생각이다. 모험을 즐기는 이들에게 이것이 단순한 아이디어로만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낮은 슬랙스와 횡격막이 드러난 크롭 탑의 매치는 새로은 섹시 슬립 드레스다. 메탈릭 하드웨어, 후프, 반짝이는 백으로 룩의 마무리를 했다..  

 

 

2019 S/S 3.1 Phillip Lim Collection

 

 

 

2019 S/S Alexander Wang Collection

 

 

 

2019 S/S Dion Lee Collection

 

 

 

2019 S/S Sally LaPointe Collection

 

 

 

2019 S/S Zimmermann Collection

 

 

 

5. 옐로의 부상

 

레몬, 옥수수, 카나리아, 수선화가 다수 보였지만 다른 어느 색조보다도 주목을 받은 것은 머스타드의 강세였다. 덕분에 몇 시즌 동안 강세를 보였던 '밀레니얼 핑크'가 자연스럽게 후퇴하는 느낌이었다.

 

특히 팬톤이 2017 봄/여름 트렌드 컬러 리스트에 올린 옐로는 활기, 생명력, 열정이라는 키워드로 따사로운 햇살을 연상하게 하는 화사함이 눈길을 끌었다. 요즘 트렌드인 맥시멀리즘의 강세로 다채로운 프린트와 화려한 컬러가 향연을 벌이는 가운데 옐로 판타지가 2019년 개나리꽃 만발할 때 그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2019 S/S 3.1 Phillip Lim Collection

 

 

 

2019 S/S Eckhaus Latta Collection

 

 

 

2019 S/S Marc Jacobs Collection

 

 

 

2019 S/S Monse Collection

 

 

 

2019 S/S Prabal Gurung Collection

 

 

 

6. 홀치기 염색

 

이번 시즌 뉴욕의 디자이너들은 사랑스러운 히피 프린트인 홀치기 염색(Tie-Dye)를 통해 사이키델릭 컬러의 컴백을 알렸다. 최근 트렌드인 옛날을 그리워하는 향수는 컬러플하게 얼룩진 옷으로 계속되고 있었다.

 

파리패션위크에서 두 번의 쇼를 선보인 후 프로엔자 슐러는 뉴욕패션위크로 컴백해 2019 봄/여름 시즌을 위한 사랑스러운 홀치기 염색을 통해 엣지있는 룩을 선보였으며 존 엘리어트는 스포티한 하이 삭스와 티셔츠, 경량의 트렌치로 스케이트장의 테크니 컬러를 선보였다.

 

R13은 블레이저와 로커-티와 팬츠에 레인보우 홀치기 염색을 응용했다. 한편 미묘한 버전의 트렌드를 칮는 이들은 보다 뉴트럴한 청바지와 쉽게 매치할 수 있는 톰므(Tome)이나 에카우스 라타( Eckhaus Latta) 재킷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

 

 

2019 S/S Collina Strada Collection

 

 

 

2019 S/S Eckhaus Latta Collection

 

 

 

2019 S/S John Eliott Collection

 

 

 

2019 S/S Prabal Gurung Collection

 

 

 

2019 S/S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19 S/S R13 Collection

 

 

 

7. 어부의 그물

 

이번 뉴욕패션위크에서는 내년 여름 시즌을 겨냥한 어부의 그물(Fisherman's Netting)이 다수 등장했다. 디자이너들은 어망에 갇힌 고기처럼 모델을 그물에 가뒀다.

 

어부의 그물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종류의 네트 드레스는 시스루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성근 그물 형태로 섹시미와 입체적인 질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성근 그물이 수렵 채취 도구에서 섹시한 패션 아이템으로 변주된 셈이다.

 

라프 시몬스는 캘빈 클라인 205W39NYC에서 조스와 함께 수영을 하러 갔다. 다행히 그는 그물을 가지고 갔다. 파이어 모스(Pyer Moss)에서 모델들은 스튜디오 54와 디스코 시대를 연상시키는 무지개빛 넷 드레스를 입고 런웨이를 질주했다.

 

 

2019 S/S Area Collection

 

 

 

2019 S/S Calvin Klein Collection

 

 

 

2019 S/S Dion Lee Collection

 

 

 

2019 S/S Monse Collection

 

 

 

2019 S/S Pyer Moss Collection

 

 

 

8. 성숙해진 엘레강스

 

이번 시즌 뉴욕에서는 엘레강스가 한층 더 성숙한 분위기로 등장했다. 로맨틱한 엘레강스 라인은 페미닌한 룩의 필수적인 요소다. 복고와 모던한 느낌이 조환된 네오 페미니즘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더 로우, 가브리엘라 허스트, 로제타 게티 등은 여성들이 2019년 봄 시즌에 입고 싶어하는 종류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트렌드는 아주 매끄러운 솔기가 없는 테일러링과 럭셔리 패브릭 만이 연출할 수 있는 훌륭한 테이스트를 조용히 외치는 듯 했다. 

 

 

2019 S/S 3.1 Phillip Lim Collection

 

 

 

2019 S/S Proenza Schouler Collection

 

 

 

2019 S/S The Row Collection

 

 

 

2019 S/S Tibi Collection

 

 

 

9. 헤드 스카프

 

1960년대에 재클린 케네디가 자주 착용했던 스타일이 바로 클래식한 무드의 헤드스카프(Head scarves)였다.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에서는 헤드 스카프가 다시 돌아왔다. 편안한 보호 시크에서 록 시크까지, 핫 서머 스타일을 위한 전천후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스카프를 선택할 땐, 나일론보다 실크나 면, 리넨 같은 자연 소재가 안성맞춤이다. 멋진 헤드스카프 스타일링을 위해선 고급스러운 스카프를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톰 포드, 마이클 코어스, 우크라이나 디자이너 베브차(Bevza)는 스타일을 완성하는 한가지 이상의 방법을 선보였다.

 

2019 S/S Tom Ford Collection

 

 

 

 

2019 S/S Bevza Collection

 

 

 

2019 S/S Marc Jacobs Collection

 

 

 

2019 S/S Michael kors Collection

 

 

 

2019 S/S Tom Ford Collection

 

 

 

10. 동화같은 로맨스

 

지난 5월 편견의 벽을 뛰어넘는 또 한명의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리게 된 메건 마클은 동화같은 로맨스에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녀의 조국인 미국에서 열린 뉴욕패션위크는 왕세손비 탄생을 자축이라고 하듯 동화같은 로맨스를 런웨이에 올렸다.

 

사실 지난해 이맘 때 뉴욕패션위크의 미래는 불확실했다. 많은 디자이너들인 뉴욕을 떠나 파리나 런던으로 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리패션위크로 떠났던 로다테가 뉴욕으로 컴백하면서 로다테 특유의 동화같은 로맨스는 새로운 낙관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크 제이콥스, 브랜든 맥스웰, 오스카 드 라 렌타에서 선보인 풍부한 프린세스 러플, 스팽글 장식, 기발한 비율은 전 세계 어느 도시에서나 메아리처럼 울러퍼질 듯 하다. 

 

 

2019 S/S Rodarte Collection

 

 

 

2019 S/S Branden Maxwell Collection

 

 

 

2019 S/S Marc Jacobs Collection

 

 

 

2019 S/S Oscar de La Renta Collection

 

 

 

2019 S/S Rodarte Collection

 

 

 

11. 크로셰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에서는 로맨티시즘과 빈티지, 보헤미안 룩이 유행하면서 독특한 패턴과 자유로운 개성의 크로셰(Crochet)가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소프트하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의 크로셰 아이템은 로맨틱한 서머 룩에 안성맞춤이다. 크로셰는 훅(Hook)을 이용하여 가닥 상태의 재료를 천으로 만드는 과정 또는 이를 통해 만들어진 소재를 말한다.

 

자극적인 오픈 무늬부터 니트로 짠 플오버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들은 런웨이에서 보헤미안 느낌의 다양한 형태의 크로셰를 선보였다. 캐롤라인 헤레라의 레이디라이크 카디건부터 마라얌 나시르 자데(Maryam Nassir Zadeh)의 예술적인 반복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위한 스타일이 선보였다.

 

 

2019 S/S 3.1 Phillip Lim Collection

 

 

 

2019 S/S Carolina Herrera Collection

 

 

 

2019 S/S Michael Kors Collection

 

 

 

2019 S/S Oscar de La Renta Collection

 

 

 

2019 S/S Rodarte Collection

 

 

 

2019 S/S Self Portrait Collection

 

 

 

2019 S/S Ulla Johnson Collection

 

 

 

12. 투-피스 슈트

 

뉴욕패션위크에서는 파워풀한 스테이트먼트 슈트로 페미닌하고 캐주얼한 느낌의 투-피스 슈트를 제안했다. 특히 투-피스 슈트는 글로벌 파워 우먼들의 비즈니스룩으로 기능적이고, 편안하며,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었다.

 

카멜, 하운드투스(새발 격자무늬), 그래픽 스트라이프, 깅엄(체크무늬의 면직물) 등 다용도의 투-피스 슈트가 런웨이에 등장했다. 시스 마잔(Sies Marjan)처럼 벨트에 차는, 가죽으로 된 권총집 형태의 하네스와 매치한 워코어 룩이나 혹은 티비(Tibi)처럼 캐주얼한 플립-플랍과 매치하면 색다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2019 S/S Dion Lee Collection

 

 

 

2019 S/S Opening Ceremony Collection

 

 

 

2019 S/S Sies Marjan Collection

 

 

 

2019 S/S Tibi Collection

 

 

 

2019 S/S Zero Maria Cornejo Collection

 

 

 

13. 란제리 룩

 

내년 여름에는 서머룩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조금은 과감해져야 할 듯하다. 2019 봄/여름 뉴욕패션위크에서는 섹시룩의 연장선으로 다양한 란제리 룩이 런웨이를 질주했다.

 

뷔스티에, 슬립 드레스 등 언더웨어를 리얼웨이 아우터웨어로 변주한 아이템이 대거 등장했다. 바로 란제리룩이다. 리한나의 란제리 라인 '새비지 x 펜티(Savage x Fenty) ' 컬렉션은 몸을 겨우 가린 란제리 룩을 선보이며 뉴욕패션위크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다양한 인종과 체형의 모델들은 비차별주의(inclusivity)라는 용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했다.

 

 

2019 S/S Dion Lee Collection

 

 

 

2019 S/S Laquan Smith Collection

 

 

 

2019 S/S Marayam Nassir Zadeh Collection

 

 

 

2019 Tom Ford Collection

 

 

 

2019 S/S Tom Ford Collection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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