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9-27

[결산] 2018 봄/여름 밀라노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8

2018 봄/여름 밀라노패션위크는 파워풀 우먼과 호화로운 스팽글 장식, 그리고 과거에 대한 찬사가 이어진 6일간의 대장정이었다. 이번 시즌 밀라노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트렌드 키워드 8가지를 소개한다



 

지난 9월 7일 뉴욕을 시작으로 대서양을 건너 런던과 밀라노로 이어진 2018 봄/여름 패션위크는 이제 종착지인 파리로 향했다.

 

4대 패션 캐피탈에서 열리는 글로벌 패션 서커스는 도시마다스트리트와 런웨이를 통해 전세계 패션피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밀라노는 화려함을 바탕으로 반짝임이라는 주연을 내세워 특유의 정체성을 강조한 듯 보였다.

 

마치 금의환향한 아들을 축하하듯 밀라노패션위크 첫날 스트리트 패션은 온통 구찌 일색이었다.

럭셔리 패션시장을 선도하는 구찌의 파워와 함께 밀라노패션위크 오프닝을 장식한 구찌 컬렉션이 스트리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오빠 지아니 베르사체를 기념하는 최고의 헌정쇼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어쨌든 2018 봄/여름 밀라노패션위크는 파워풀 우먼과 호화로운 스팽글 장식, 그리고 과거에 대한 찬사가 이어진 6일간의 대장정이었다. 이번 시즌 밀라노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트렌드 키워드 8가지를 소개한다.

 

 

1. 소프트 스팽글

 

이번 시즌 밀라노패션위크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볼 수 있는 충분한 모조 다이아몬드, 스팽글, 작은 미러 그리고 밝은 장식품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시고 화려했다. 특히 밀라노 디자이너들은 소프트한 스팽글 장식을 드레스뿐 아니라 거의 모든 아이템에 적용해 눈길을 끌었으며 백만 킬로와트의 몸에 착 달라 붙는 섹시한 드레스는 핫 아이템으로 빛을 발했다.


2018 S/S Salvatore Ferragamo Colletion




2018 S/S Alberta Ferretti Colletion




2018 S/S Bottega Veneta Colletion




2018 S/S Blumarine Colletion




2018 S/S No. 21 Colletion




2018 S/S Dolce & Gabbana Colletion




2018 S/S Versace Colletion




2018 S/S Gucci Colletion



 
2.블랙 & 화이트


이번 2018 봄/여름 밀라노패션위크는 일명 '유비쿼터스 밀레니얼 핑크'를 포함한 유행에 민감한 모든 컬러들이 등장했지만 특히 블랙 & 화이트 룩이 주목을 받았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화려한 패션 트렌드에 대한 반동현상인가? 밀라노 패션위크 디자이들은 블랙 & 화이트의 클래식 룩에 주목했다.  


2018 S/S Krizia Colletion




2018 S/S Arthur Arbesser Colletion




2018 S/S Albino Teodoro Colletion




2018 S/S Blumarine Colletion




2018 S/S Missoni Colletion




2018 S/S Krizia Colletion




2018 S/S Arthur Arbesser Colletion




2018 S/S Albino Teodoro Colletion




2018 S/S Max Mara Colletion



 
3. 펜슬 스커트


펜슬 스커트는 이번 밀라노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가장 좋아한 그들만의 '잇' 아이템이었다.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굴곡인 골반 라인을 부각시켜주는 연필처럼 일자형으로 뻗은 타이트한 펜슬 스커트는 여성들의 필수템이다.

 

특히 오피스룩의 스테디 아이템인 팬슬 스커트는 누구나 하나쯤 '정장 스커트'라는 이름으로 가지고 있는 클래식이다. 내년 봄 시즌엔 펜슬 스커트에 포멀한 재킷보다는 다양한 실루엣의 탑을 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8 S/S Fendi Colletion




2018 S/S Prada Colletion




2018 S/S No. 21 Colletion




2018 S/S Gucci Colletion




2018 S/S Max Mara Colletion




2018 S/S Fendi Colletion




2018 S/S No. 21 Colletion




4. 캉캉 스타일


페미니니티의 상징인 러플 바람이 뉴욕과 런던을 거쳐 밀라노에도 상륙했다. 단 눈에 띄는 차이점이라면 다양한 층의 러플을 계단식으로 강조한 일명 '캉캉 스타일'이 많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번 밀라노패션위크에서 주목을 받은 층이 진 스커트는  모든 컬러와 사이즈를 선보였다. 플리츠가 차분한 느낌이라면 러플은 발랄한 느낌을 연출한다.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지만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좋아하는 여성들이라면 내년 시즌 러플 장식이 층층이 달린 캉캉 스타일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2018 S/S Genny Colletion




2018 S/S Marco de Vincenzo Colletion




2018 S/S Laura Biagiotti Colletion




2018 S/S Vivetta Colletion




2018 S/S Rocco barocco Colletion




2018 S/S Fausto Puglish Collection




2018 S/S Gucci Collection



2018 S/S Marco de Vincenzo Colletion

 



 

5. 투-페이스트 스타일


이번 밀라노패션위크에서는 이중적인 느낌을 연출한 투-페이스트(Two-Faced) 스타일이 주목을 받았다. 보통 투-페이스트는 안팎을 다 겉으로 사용되도록 짠 직물을 의미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두 얼굴(?)을 가진 여성의 매력을 강조한 것처럼 보인다. 이질적인 소재를 동시에 볼수 있는 1+1 효과는 소재가 발달한 이탈리아의 정체성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 S/S Roberto Cavalli Colletion




2018 S/S Anteprima Colletion




2018 S/S Aquilano.Rimondi Colletion




2018 S/S Capucci Colletion





2018 S/S Gabriele Colangelo Colletion
 



2018 S/S Aquilano.Rimondi Colletion




2018 S/S Capucci Colletion




2018 S/S Gabriele Colangelo Colletion





6. 그린


컬러 전문기업 팬톤이 발표한 2017 올해의 색은 그리너리였다. 하지만 밀레니얼 핑크에 밀려 거의 기를 펴지 못했던 그린이 내년 시즌을 겨냥한 2018 봄/여름 밀라노패션위크에서 그 빛을 발했다. 모든 종류의 휴(Hues; 색상환에 있는 본래의 색에 아무것도 더하지 않은 순수한 색상)과 틴트(Tins; 색상환에 있는 '휴'에 흰색을 섞었을 때 만들어지는 색상이며, '휴'를 밝거나 옅게 한다)가 밀려오면서, 그린이 2018 봄 시즌 컬러로 부상했다. 적어도 밀라노패션위크에서는 그랬다.


2018 S/S Mila Schon Colletion




2018 S/S Marni Colletion




2018 S/S Stella Jean Colletion




2018 S/S Brognano Colletion




2018 S/S Jil Sander Colletion




2018 S/S Krizia Collection




2018 S/S Rocco barocco Colletion




2018 S/S Capucci Colletion




7. 하이엔드 데님


스트리트와 런웨이를 통해 너무 자주 본 트렌드라 요즘 데님 룩은 그다지 신선해 보이지 않지만 밀라노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청청 패션을 능가하는 다양한 데님룩과 함께 하이엔드 데님 패션을 패션 캐피탈 곳곳에서 선보였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데님에 대한 해체주의적인 움직임이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밀라노 디자이너들은 소재의 특성을 살린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드레스한 느낌을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이제는 하이엔드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는 듯 하다.   


2018 S/S Max Mara Colletion




2018 S/S Annakiki Colletion




2018 S/S Rosella Jardini Colletion




2018 S/S Atsushi Nakashima Colletion




2018 S/S Simonetta Ravizza Colletion




2018 S/S Fendi Colletion




2018 S/S Aquilano.Rimondi Colletion
 



2018 S/S Max Mara Colletion



 
8. 동물적 본능


뱀 가죽은 벨트나 핸드백을 위한 용도로 생각하고 있다면 내년 시즌 부터는 그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이번 시즌 밀라노패션위크에서 비단뱀과 아나콘다 가죽트라우저와 코트, 드레스를 통해 런웨이에 침투했다. 이외에도 강렬한 레오파드, 호랑이, 그리고 심지어 키우 패턴들이 런웨이에 매력적인 애티튜드를 제공했다.  
     
2018 S/S Salvatore Ferragamo Colletion




2018 S/S Tod's Colletion Colletion




2018 S/S Versace Colletion
 



2018 S/S Prada Colletion




2018 S/S Gucci Colletion




2018 S/S Bottega Veneta Colletion




2018 S/S Marni Colletion




2018 S/S Roberto Cavalli Colletion




2018 S/S No.21 Colletion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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