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9-01-01

[전망] 2019년 대한민국 패션 시장을 관통하는 비즈니스 키워드 10

패션엔은 국내외 경제 환경과 패션시장 환경, 그리고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 데이터 지능, 뉴트로, 카멜레존, 세포마켓, 나나랜드, 리빙 코랄 등 2019년에 패션시장을 이끌어갈 패션 비즈니스 키워드 10를 제시한다.



 

2019년은 글로벌 정치, 경제 환경과 남북 문제, 그리고 국내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변수가 돌출한 가운데 부정적인 전망이 전망이 다수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패션 및 소비 트렌드는 다채로운 감성과 니즈(Needs)에 대응한 맞춤형 가치와 수없이 세분화되는 취향 속에서 궁극적으로 자신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조금 더 나은 선택을 찾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패션엔은 국내외 경제 환경과 패션시장 환경, 그리고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 데이터 지능, 뉴트로, 카멜레존, 세포마켓, 나나랜드, 리빙 코랄 등 2019년에 패션시장을 이끌어갈 패션 비즈니스 키워드 10를 제시한다.


1. 데이터 지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ata Intelligence, Digital Transformation)
2. 최강소비세력 'Z세대'를 주목하라!
3. 나나랜드(As Being Myself) : 다양성 사회, 젠더 뉴트럴 전성시대
4. 세포마켓(Invite to the 'Cell Market') : E커머스, M커머스 넘어 V커머스로 전환
5. 요즘 옛날, 뉴트로(Going New-tro)
6.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Rebirth of Space)
7. 애슬레저의 진화, 애슬레저의 재해석
8. 섹시하면서 실용적이야! 2019년은 '바이커 쇼츠'
9. 밝은 핑크색 '리빙 코랄(Living Coral)' : 2019년 올해의 컬러
10. 생존을 위한 必환경시대(Green Survival) : 지속 가능한 패션




1. Data Intelligence, and Digital Transformation : 데이터 지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4차 산업혁명, 그리고 빅데이터. 또한 여기에 이를 분석 활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2019년 한 해에도 가장 핫한 키워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부터 국내외 모든 산업 영역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부분도 바로 데이터 지능(Data Intelligence)이다.


현재 우리의 행동들은 개별 데이터들로 분산되어있고, 이를 수집, 분석해 새로운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살고 있다. 현재에도, 미래에도 계속해서 주목을 해야 할 부분이 바로 '데이터 지능'이다.


롯데 유통사업부문은 고객들의 구매 이력과 계열사별 물류 및 배송시스템을 통합한 O4O(Online for Offine)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LF몰은 최근 성별, 키, 몸무게,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두 가지 선택 가능한 아바타가 형성되어 고객별 가상 착장 모습을 구현하는 3D 피팅 서비스인 마이핏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LF몰의 '마이핏 서비스'는 온라인상에서 가상의 이미지를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닌, 고객의 신체 사이즈를 기반으로 아바타를 맞춤형으로 사이징하고 디지털 의상 피팅의 실시간 시뮬레이션 결과값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세실업'은 패션쇼 및 3D로 모델링을 할 수 있는 가상피팅시스템 등을 전격 도입하는 것을 2019년의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확산에 발맞춰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클라우드컴퓨팅, AI, 빅데이터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간결한 프로세스로 지속적으로 순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2. Z세대 : 최강소비세력 'Z세대'를 주목하라!



현 시대의 최강소비세력은 'Z세대'이다. Z세대는 베이비부머시대(1946~1964), X세대(1965~1964), 밀레니얼세대(Y세대, 1979~1995)를 이은 디지털 소비세대다.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s)라고도 불리는 Z세대는 1996년 이후 출생자로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넘나들며 즉각적으로 방대한 정보에 노출되어 자라온 탓에 신기술과 빠른 변화에 민감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Z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기기를 활용했으며, 신기술과 빠른 변화에 민감하다.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넘나들며 즉각적으로 정보를 접근하며 자라와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디지털 경험에 빠르게 적응한다.


이들이 점점 소비의 주축 세력으로 부각되면서 기업들도 Z세대를 주목하고 있다. Z세대는 브랜드에 새로운 기준을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 진취적인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s) 세대로부터 긍정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를 얻기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병맛’이라고 부르는 'B급 감성‘을 하나의 트렌드로 만들어 문화 전반에 전파시켰으며, 복고풍 스포츠웨어를 일상복처럼 무심하게 착용하는 고프코어룩 등의 패션 트렌드도 탄생시키고 있다.




Z세대들은 상품과 소싱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 그리고 진정성을 소비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객 문의에 대한 신속한 대응여부와는 별개로 Z세대들은 자신들이 투자한 돈이 정확히 어떻게 쓰이고 합리적 소비를 했는가에 대해 궁금해한다.


IBM의 크로스 웡 부사장은 “Z세대의 소비자들은 실제로 제품뿐만이 아니라 그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윤리의식과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만약 실천하지 않는 기업의 제품은 곧바로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HRC 리테일 어드바이저리는 Z세대들이 구매를 결정할 때 셀러브리티들보다는 친구들과 블로거들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물론 이 그룹들은 인스타그램 피드에 나타난 것처럼 여전히 개인주의적인 표현을 옹호하고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을 때 더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판매 포인트는 개인화(ersonalization), 맞춤화(customization), 크라우드 소싱 디자인(crowd-sourcing designs)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제안되고 있다.


3. 나나랜드(As Being Myself) :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젠더 뉴트럴 전성시대




나나랜드란, 궁극의 자기애로 무장한 사람들의 땅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트렌드코리아는 '진정 행복한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자문하며 나를 위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살아가는 땅을 '나나랜드'로 정의했다. 이들은 자신을 가장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나의 모습에도 만족하며 당당하게 살아간다.


최근 타인의 시선, 가치관를 중시하던 과거와 달리 자기 자신의 기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획일화된 사회적인 유행이 아닌 개인의 다양성에 맞는 소비 트렌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이다. 젠더 뉴트럴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거나 성(性)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남성과 여성에 대한 이분법적 고정관념이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남성과 여성의 패션 또는 화장품을 따로 나누지 않고, 남녀공용 화장품, 향수, 클러치백, 레깅스 등이 등장하면서 젠더리스가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2019 봄/여름 뉴욕패션위크에서는 '자기 몸에 자신감을 갖자'라는 의미의 '바디 포지티브' 메시지가 런웨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바디포지티브(Body Positive)'는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움직임으로,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가꾸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바디포지티브'의 영향을 받은 2019 봄/여름 뉴욕패션위크의 일부 컬렉션은 보다 분명한 메시지를 런웨이를 통해 강조했다. 오버사이즈 카디건, 하이 웨이스트 속옷과 짝을 이룬 다 비칠 정도로 얇은 드레, 플립-플랍 등이 스트리트를 지배하는 반면, 런웨이는 여성에게 힘을 북돋우는 바디포지티브 순간으로 꽉 차 있었다.


4. 세포마켓(Invite to the 'Cell Market') : E커머스, M커머스 넘어 V커머스 시대로 전환




세포마켓? 한번에 이해가 어려운 문구이다. 1인미디어, 1인마켓 등 작은 단위의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는 비즈니스를 일컫는 조합어이다.


거대한 유통시장의 영역이 세포와 같이 분열되어 블로그, SNS, 유튜브 등과 같이 개인 단위의 채널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시장이 활성화되고 더욱더 커져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1인 크리에이터들은 인플루언서라고 불리며 웬만한 연예인을 넘어서는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 소비자는 인플루언서에게 높은 친밀감과 호감도를 가지며 관심분야에 대한 공감대와 신뢰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이 이용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같은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부터 자연스럽게 비디오 커머스가 출현하면서 업계는 E커머스, M커머스를 넘어선 V커머스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이제 유튜브가 동영상 플랫폼을 넘어 검색 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 검색량의 최소50% 이상에 접근했고,일부 키워드는 네이버 검색량을 넘어섰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2018년 11월 1개월의 한국 한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의 세대별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 세대를 걸쳐 가장오래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이 유튜브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 기준 한국에서 317억 분 사용됨)


유튜브는 10대가 86억 분으로 가장 오래 사용했으며, 그 다음으로 50대가 79억 분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고 밝혔다.


1인 미디어, 이른바 인플루언서가 브랜드의 마케팅 수단에서 직접 하나의 브랜드로까지 성장하면서 이들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2017년 20억달러(약 2조원), 2020년까지 최대 100억달러(약 10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반인 인플루언서들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일상 소재들을 이미지 기반 SNS나 동영상 기반 컨텐츠로 풀어내 큰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팔로어를 늘리고 있다.


호주 출신 인플루언서 알렉산드라 스펜서(Alexandra Spencer)와 틸 탤벗(Teale Talbot)이 설립한 ‘레알리자시옹 파(Realisation Par)’는 팔로어 수만 43만 명에 달하며, 레트로한 패턴의 원피스 아이템으로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5. 요즘 옛날, 뉴트로(Going New-Tro)




뉴트로(new-tro)란 복고풍의 단어인 ‘레트로’와 ‘뉴’가 결합된 신조어로 단순한 과거에 대한 향수가 아닌 그것이 곧, 새로움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기존의 복고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게 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뉴트로는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레트로를 표방하던 다양한 브랜드들이 저마다 뉴트로를 내세우며 시장에 나오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커다란 로고, 애니멀 프린트, 원색 컬러, 테디베어 코트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화가 단순한 유행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9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첫 데뷔 무대를 선보인 「휠라(FILA)」 는 90년대와 70년대의 모티브를 활용한 스포츠와 패션의 적절한 균형에 중점을 두고 과거와 미래 사이의 새로운 컬렉션을 펼치며 ‘뉴트로’의 진수를 보여줬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폴로 랄프로렌」은 그 동안의 헤리티지를 현재에 맞게 재해석한 복각 컬렉션을 출시하는 한편, 「아더에러」와 「푸마」는 32년 전 출시한 「푸마」의 시그니처 스니커즈 RS시리즈를 「아더에러」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출시하면서 화제를 일으켰다.


또 「베르사체」는 잘나갔던 90년대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패션쇼에 이어 2019 봄 광고 역시 90년대 「베르사체」 분위기를 연출해 마니아들에게는 90년대 향수를, 젊은층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큰 호응을 받았다.


6.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Rebirth of Space)



최근 오프라인 매장은 기존의 제품 판매 공간에서 벗어나 다시 태어나고 있다.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 현상이다. 기존의 공간들이 색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서점은 책을 구매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에서 요즘의 서점은 카페의 공간을 대체하기도 한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소비와 같은 가치 판단에 있어서 감각, 감성적인 존재로 변화하고 있다. 카멜레온 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반영해 변화하는 공간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카멜레존(Chamelezone) 이란, 카멜리온이 주변 상황에 따라 색깔을 바꾸듯, 상황에 맞춰 변신하는 현대 소비 공간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온라인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체험형 공간을 마련하거나 카페, 도서관, 전시장 등 업종과 전혀 다른 협업 공간을 여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대표적인 기업 사례로는 일본 무인양품(MUJI)과 츠탸야 서점(TSUTAYA BOOKS)이 있다. 최근 무지코리아는 서울 영풍문고 종각 종로본점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의 'MUJI 영품종로점'을 오픈했다. 영풍문고와의 상생을 도모해 탄생한 ‘숍인숍’ 형태의 매장으로 머물기에 편안한, 다양한 만남이 어우러진 공간을 지향한다.



지하 1층은 프로모션 공간, 여성복, 헬스&뷰티, 운동복 라인 ‘무지 워커(MUJI WALKER)’ 등으로 구성됐으며, 「MUJI」의 추천 상품으로 계절감과 시기별 테마를 전달한다.


특히 국내 도입을 시작한 자수서비스, 커피스탠드는 물론 인테리어 어드바이저, 스타일 어드바이저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또한, 최근 편의점도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24시간 슈퍼마켓의 의미를 넘어서 빨래를 할 수 있는 빨래방부터 식당, 카페, 약국, 서점, 택배 등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만능 공간으로 역할과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세정은 2018년 7월 경기도 용인시에 물류센터와 팩토리 아울렛 매장으로 운영되던 곳을 복합생활쇼핑공간인 '동춘 175'를 오픈했다.


기존 건물을 다 허물지 않고, 공간 재생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중시한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통해 쇼핑, 휴식, 여가, 외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생활쇼핑공간으로 변신시켰다.


7. 애슬레저의 진화, 애슬레저의 재해석




단순한 스포츠웨어에서 일상복으로 완벽히 자리 잡은 ‘애슬레저’가 이제는 패션성과 심미성까지 높이며 럭셔리한 웨어러블 룩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8년 애슬레저 트렌드의 진화는 볼륨과 탄력, 그리고 당당함으로 정리되는 웰니스(Wellness)였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말한다.


이를 이어 2019년에는 웰니스에 하이엔드 퍼포먼스, 정교한 디테일이 결합된 오트쿠튀르적 감성의 애슬레저 웨어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하이패션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예로 「구찌」를 들 수 있다. 「구찌」는 호화로운 주얼리 장식의 하늘색 트랙 슈트로 한층 대담하고 화려해진 애슬레저 룩의 진화를 보여줬다.


또 「루이비통」은 반전 매력을 자아내는 트랙 쇼츠를, 「발렌시아가」는 멀티 피스로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킨 아노락을 선보이며 또 한번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애슬레저 트렌드를 제안했다.


8. 섹시하면서 실용적이야! 2019년은 바이커 쇼츠!



2019 봄/여름 패션위크 런웨이에는 하이-엔드 감성의 바이커 쇼츠가 대거 등장했다. 2019년에는 애슬레저 트렌드의 보편화와 함께 바이커 쇼츠가 빠르게 스트리트 잇템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클링 쇼츠라고도 불리는 ‘바이커 쇼츠’는 쫀쫀한 스판덱스 소재로 엉덩이와 허벅지 등 보디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일상복으로 기피하는 영향이 강했으나, 최근 들어 섹시하지만 실용적인 스트리트 잇템으로 인식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60년대 비주류 아이템이었던 미니 스커트가 하루 아침에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정착한 것처럼 요가, 사이클링, 필라테스, 러닝을 즐기는 애슬레저 트렌드로 바이커 쇼츠가 일상 속 히트템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


사실 바이커 쇼츠 유행을 전파시킨 첫 선두주자는 버질 아블로다. 그는 2017년 9월 자신의 2018 봄/여름 컬렉션에서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생전에 입었던 바이커 쇼츠에 티셔츠와 스웻셔츠를 매칭한 퍼스널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바이커 쇼츠룩을 나오미 켐벨에게 입혀 피날레 무대에 올렸다.




바이커 쇼츠 바람은 2019 봄/여름 패션위크 무대에서 특히 강하게 불었다. 「에어리어(Area)」, 「콜리나 스트라다(Collina Strada)」, 「나누시카(Nanushka)는 화려한 프린트 쇼츠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펜디(Fendi), 「로베르토 카발리((Roberto Cavalli)」, 「아크네(Acne)」 등은 자수, 패치워크 등으로 디자인을 차별화시킨 하이엔드 바이커 쇼츠를 속속 선보여 주목 받았다.


국내에서는 「비욘드클로젯」의 깔끔한 레터링이 들어간 블랙 바이커 쇼츠, 「오디너리 피플」의 컬러풀한 바이크 쇼츠가 눈길을 끌었으며, 턱시도 재킷, 데님 재킷, 베스트 등과 레이어드하며 트렌디한 웨어러블 룩을 제안해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바이커 쇼츠 열풍은 런웨이에서 뿐만 아니라 스트리트에서도 지속됐다. 킴 카다시안, 벨라 하디드, 헤일리 볼드윈 등 핫 셀러브리티들은 자신들만의 개성을 담은 바이커 쇼츠룩을 연출, 스트리트까지 유행을 전파시켜 현재 바이커 쇼츠는 군중들 사이에서도 ‘잇’ 아이템의 지위를 얻었다.


이에 섹시하면서 실용적인 ‘바이커 쇼츠’는 2019년에는 더욱 빠르게 대중화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9. 밝은 핑크색 '리빙 코랄(Living Coral)' : 2019년 올해의 컬러



세계적인 미국 컬러 전문 기업 팬톤은 2018년 12월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2019년 올해의 색으로 '리빙 코랄(Living Coral, 팬톤 색상 번호 16-1546)'을 선정해 발표했다.


팬톤은 "리빙 코랄을 골든 언더톤의 생기를 불어넣는 삶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한 색조"라고 소개했다.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리빙 코랄은 "따뜻함으로 우리를 감싸주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에게 편안함과 활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빙 코랄은 산호초가 수생 환경에서 피난처와 음식을 제공하는 의미가 있으며 이는 2018년 올해의 컬러로 선성된 울트라 바이올렛의 연장선이다. 울트라 바이올렛은 오늘날의 과로한 세상으로부터 피난처를 찾는 사람들에게 더 높은 배경을 제공하는 색조로 묘사됐다.



코랄은 2018년 패션쇼 무대에서 꾸준하게 뷰티 트렌드로 선보여왔다. 코랄은 눈, 입술, 뺨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컬러이기 때문이었다. 델포조와 크로맷부터 엠포리오 아르마니에 이르기 까지, 오렌지 색조가 더해진 코랄 뷰티 색조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런웨이 부티 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오렌지 색조의 립스틱은 지난 몇 달 동안 자극적인 복숭아 빛이 도는 코랄 입술의 매력에 굴복한 일부 스타들인 케이트 블란쳇, 사라 삼파이오, 앰버 발레타들에 의해 레드 카펫에서 가장 선호해 온 컬러였다. 아이섀도우와 블러셔 또한 최근 트레이스 엘리스 로스와 마고 로비 같은 유명 셀러브리티들에 의해 산호초 르네상스를 연출했다.


팬톤은 "우리가 친밀감과 진정한 연관성을 제공하는 몰입감있는 경험을 계속 추구함에 따라, 리빙 코랄은 낙관주의와 편한 마음으로 즐기는 것을 추구하는 우리의 타고난 욕구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10. 생존을 위한 必환경시대(Green Survival) : 지속 가능한 패션




반드시 '필(必)' 환경시대란? 환경친화적인 소비에 대해 '반드시' 행해야 하는 것이다. 쓰레기 배출량, 에어컨 사용량을 줄이는 것과 같이 친환경적 소비를 추구하자는 것이 아닌, 앞으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환경적으로 소비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국내외에 패션업계에서도 윤리적 패션과 지속가능 패션이 계속적으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윤리적 패션은 2000년대 초반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던 디자이너들이 가죽 대신 식물성 섬유를 사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내놓으며 등장했다. 최근 ‘버버리’, ‘코치’ 등 윤리적 패션을 선언하는 해외 브랜드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2018년에만 「샤넬」 「버버리」 「메종 마르지엘라」 「DKNY」 「베르사체」 「마이클 코어스」 등은 앞으로 동물모피를 사용하지 않고, 이를 페이크 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미국의 데님 브랜드 「게스」는 '자원(Resourced)'라고 불리는 순환형 패션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강화했다. 「게스」의 이 컨셉은 미국 쇼핑객들이 중고 의류를 기부할 때 중고품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고 직물 낭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매장 내에서 할인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2020년까지 이 계획을 전 세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되 불필요한 환경 피해를 유발하지 않는다”라는 브랜드 가치를 가진 「파타고니아」는 공정 무역을 통해 생산한 플리스를 사용하고, 다양한 리사이클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H&M」이 선보인 테이크 케어(TAKE CARE) 프로젝트는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의류 관리법을 교육하고,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친환경 세제와 얼룩 제거용 스프레이 등 다양한 의류 관리 상품들을 선보여 옷의 수명을 늘리고 소비자들이 옷에 대한 애착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패션기업들도 하나 둘씩 이 트렌드에 몸을 싣고 있다. 코오롱FnC의 「래코드」는 고어텍스 점퍼 재고를 활용한 점퍼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블랙야크 의 「나우」는 침구류에서 모은 깃털 및 솜털을 충전재로 사용한 리사이클 다운을 출시, 전년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 신장했다.


패션엔 취재팀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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