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6-06-19

[리뷰] 첫 남성복 단독 패션쇼! 시몬 로샤 2027 S/S 남성복 컬렉션

영국의 낭만주의 디자이너 시몬 로샤가 ‘피티 워모(Pitti Uomo)’ 게스트 디자이너로 남성복 첫 단독 패션쇼를 개최했다.




영국 디자이너 시몬 로샤(Simone Rocha, 40)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피티 워모(Pitti Uomo)’ 게스트 디자이너로 남성복 첫 단독 패션쇼를 개최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디자이너 시몬 로샤는 그동안 여성복 컬렉션에서 남성 라인을 일부 선보여왔으나 이번 첫 단독 남성복 쇼에서 클래식 테일러링과 섬세한 핸드메이드 장식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피티 워모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남성복 트레이드 페어로, 이탈리아 피렌체의 포르테차 다 바소(Fortezza da Basso)에서 매년 1월과 6월 두 차례 열리며 남성복 디자이너들에게는 꿈의 무대이자 세계 각지의 남성 패피들이 몰려드는 지구촌 최고의 남성복 박람회다. 


피티 워모 주최측은 매 시즌 남성복의 흐름을 확장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초청해 왔으며 올해는 로맨틱함과 구조적인 미학을 동시에 구축해 온 시몬 로샤가 그 중심에 섰다.

 

이탈리아 플로렌스의 유서 깊은 테아트로 델라 페르골라(Teatro della Pergola)에서 개최된 시몬 로샤 남성복 컬렉션은 남성성의 섬세하고 숨겨진 감수성과 시적인 아름다움의 탐구와 발견을 통해 전통적인 남성복을  전복적으로 뒤흔들었다. 


구조적인 테일러링에 진주, 레이스, 생화 등 정교한 핸드크래프트 장식과 섬세한 요소를 결합해 특유의 우아한 미학과 동시대의 남성적인 코드를 조화롭게 융합했다. 


더블브레스티드 이브닝 수트, 앞치마 스트랩이 더해진 백리스 재킷, 깊은 킬트 주름이 잡힌 와이드 트라우저와 같은 구조적인 실루엣 위로 낭만적인 터치가 풍성하게 더해졌다.


클래식한 허리선이 돋보이는 투 버튼 재킷은 뒷부분이 깊게 파이고, 타이 여밈은 조끼의 끈과 앞치마 끈을 떠올리게 했다.


코튼 포플린 셔츠는 브로더리 앙글레로 재해석하고 자수 자카드 무늬는 페어 아일 니트에 적용되었다. 내복, 체크무늬 복서 팬티, 정장 양말과 같은 전통적인 속옷은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냈다.


컬렉션 전반에 걸쳐 등장하는 수레국화 모티브는 1985년 EM 포스터의 소설 '전망 좋은 방'을 영화화한 작품 속 꽃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 20세기 초 피렌체를 배경으로 한다.



한편 시몬 로샤는 풍성한 볼륨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실루엣과 정교한 수공예 장식, 여성스러운 특유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로맨틱한 시그너처룩으로 고유한 세계를 구축,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로 미술, 자연, 역사, 고향인 아일랜드 특유의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옷을 디자인하거나 세례, 결혼식, 장례식 등 삶의 이정표를 상징하는 전통적인 의식에서 종종 영감을 받아 낭만적인 디자인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일랜드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시몬 로샤는 저명한 디자이너였던 아버지 존 로샤의 영향을 받아 성정 과정에서 패션은 자연스럽게 항상 존재했다.


더블린의 국립 예술 및 디자인 대학에서 학사를 마친 그녀는 런던으로 이동해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패션 디자인 석사 과정을 공부했다.


2010년 졸업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을 설립한 시몬 로샤는 데뷔하자마자 영국 패션계의 샛별로 떠올랐으며 빠른 기간 동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반열에 우뚝 섰다.


런던의 독창적인 디자이너 주역중 한명으로 떠오른 그녀는 2016년 영국 패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 및 하퍼스 바자의 디자이너 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디자이너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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