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3-02-22

[종합] 도전과 실험! 2023 F/W 런던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7

2023 F/W 런던 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런던 디자이너들이 엑스트라 파워숄더, 튤 드레스, 느슨한 스커트 슈트, 만개한 꽃무늬 , 리본 드레이핑, 벨 슬리브 시스루 테일러링 등 트렌드 키워드 7가지를 소개한다.




뉴욕을 거처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동안 개최된 2022 F/W 런던 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가 막을 내렸다. 


경기 침체 압박과 소비 욕구 약화,  Brexit로 인한 비용 상승으로 영국 디자이너들은 힘든 한해를 맞이하는 가운데 실험적인 런던 특유의 색다른 아이디어와 모험적인 아이덴터티를 발휘했다.


크리스토퍼 케인(Christopher Kane), 앤더슨(JW Anderson), 시몬 로샤(Simone Rocha), 몰리 고다드(Molly Goddard), 에르뎀(Erdem), 리처드 퀸(Richard Quinn) 등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은 창의성과 실험적인 플랫폼으로 재미를 더했으며  총 116명이 넘는 디자이너의 캣워크 쇼, 프레젠테이션 및 이벤트가 열렸다.


지난 시즌 96세의 나이로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Queen Elizabeth II)에 대한 국가적 애도와 함께 경건한 분위기로 진행된 런던 패션위크는 이번에는 런던 특유의 에너지와 신선함이 가득했으며 다채롭고 실험적인 캣워크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지난해 10월 리카르도 티시 후임으로 버버리(Burberry)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CCO, chief creative officer)로 선정된 다니엘 리(Daniel Lee)의 데뷔작이 큰 관심을 끌었다.


다니엘리는 지난 2018부터 2021년까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직하며 극심한 침체기에 빠진 보테가 베테타를 동시대적인 하우스로 탈바꿈시키며 화려하게 부활시킨 장본인이다. 


다니엘 리는 버버리 첫 데뷔 컬렉션에서 167년 역사의 영국적인 개념을 재작업하며 헤리티지와 컨템포러리 사이에서 균형을 이룬 뉴 버버리를 선보였다.



영국의 대표적인 알렉산더 맥퀸, 빅토리아 베컴, 스텔라 매카트니 등은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하지 않았다.


런던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23 F/W 런던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7가지를 소개한다.


1. 엑스트라 파워숄더 

2. 발랄함과 우아함의 공존, 튤 드레스 

3. 느슨한 스커트 슈트 

4. 만개한 꽃무늬 

5. 극적인 리본 드레이핑 

6. 드라틱한 벨 슬리브 

7. 보일듯 말듯 시스루 테일러링 




1. 엑스트라 파워 숄더


뉴욕 패션위크에 이어 런던 패션위크에도 80년대 유행한 어깨가 강조된 엑스트라 파워 숄더가 다시 돌아왔다.


코로나 시대에 사랑받던 원마일웨어나 놈코어 룩에 대한 반동 현상으로 본인의 어깨선보다 한참 내려가게 연출하거나 한껏 솟은 각이 잡힌 파워 숄더 블레이저  또는 코트 제품이 대거 등장했다. 



2023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3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3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3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3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3 F/W Roksanda Collection




2. 발랄함과 우아함의 공존! 튤 드레스


발레리나의 튀튀처럼 넓게 퍼지는 튤 드레스가 발랄함과 우아함이 공존한 ‘파리지앵 발레(Parisien Ballet)’ 스타일링으로 진화했다.


‘파리지앵 발레(Parisien Ballet)’ 트렌드는 파리지앵의 무심한 듯 시크한 애티튜드를 발레 패션에 접목했다는 뜻이다.


영튤과 튀튀의 마스터 몰리 고다드는 길이감이 있는 발레 스타일의 풍성한 튤 스커트에 재킷과 코트 등을 매치해 우아한 터치를 더해준 파리지앵 데일리룩을 대거 선보였다.


2023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3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3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3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3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3 F/W JW Anderson Collection




2023 F/W JW Anderson Collection




3. 느슨한 스커트 슈트


엔데믹(감염병의 토착병화)에 접어들어 사무실 출근이 일상화되면서 라운지 패션에 밀려났던 슈트, 비즈니스 캐주얼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대신 샤프한 테일러드에서 벗어나 편안함과 포멀함의 균형을 맞추고 더 느긋해 보이는 투피스 슈트 및 스커트 슈트가 트렌드로 부상했다.


에밀리아 웍스테드의 차분하고 세련된 스커트 슈트, 최유돈의 블레이저와 짝을 이루는 미디 스커트 슈트 등은 이번 런던 패션위크 무대에서 눈길을 끌었다.


2023 F/W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3 F/W SS Daily Collection




2023 F/W SS Daily Collection




2023 F/W Eudon Choi Collection




2023 F/W Eudon Choi Collection




2023 F/W Eudon Choi Collection




4. 만개한 꽃무늬 


힙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꽃무늬는 오랜 시간 많은 패셔니스타들로부터 사랑받아왔다.


이번 런던 패션위크 무대에서는 꽃이 만개했다. 꽃무늬가 촌스럽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그래픽적인 변형과 힙한 디자인으로 업데이드 되었다.


꽃의 대가 리처드 퀸은 드라마틱한 꽃무늬 패턴의 코트, 원피스, 바디슈트 등에 이르는 대담하고 밝은 플라워 패턴 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다.


2023 F/W Burberry Collection




2023 F/W Burberry Collection




2023 F/W Burberry Collection




2023 F/W Richard Quinn Collection




2023 F/W Richard Quinn Collection




2023 F/W Richard Quinn Collection



2023 F/W Richard Quinn Collection




2023 F/W Richard Quinn Collection




2023 F/W Richard Quinn Collection




2023 F/W Richard Quinn Collection




2023 F/W Richard Quinn Collection



2023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3 F/W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3 F/W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3 F/W Emilia Wickstead Collection




2023 F/W Erdem Collection




2023 F/W Erdem Collection




2023 F/W Christopher Kane Collection




2023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3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3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3 F/W Yuhan Wang Collection




2023 F/W Yuhan Wang Collection




2023 F/W Yuhan Wang Collection




5. 극적인 리본 드레이핑


뉴욕 패션위크에서 등장한 각양각색 리본 디자인이 런던 패션위크에서도 재킷, 코트 등 각종 아우터에 다채롭게 등장하며 달콤하고 여성스러운 디테일로 만개했다.


시몬 로샤(Simone Rocha)는 우아한 드레스에 리본 디자인이 급증했으며 Pam Hogg와 Chopova Lowena 등은 리본 디테일로 극적인 반전을 제공했다.


로맨틱한 포인트 디테일로 활용되었던 리본 디자인이 곳곳에 등장했다.



2023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3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3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3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3 F/W 후이산 장 Collection




2023 F/W 후이산 장 Collection




2023 F/W 보라 악수 Collection




2023 F/W 보라 악수 Collection




2023 F/W 보라 악수 Collection




6. 드라마틱한 벨 슬리브


뉴욕 패션위크에 이어 런던 패션위크에서 볼륨감 넘치는 벨 슬리브(bell sleeves, 소맷부리가 넓게 퍼진 소매)가 다수 등장했다. 


몇년전부터 화려하고 로맨틱한 스타일의 과장된 소매가 매력적인 스타일 포인트로 등장했으며 런던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프릴과 볼륨을 극대화시키는 로맨틱한 벨소매로 극적인 터치를 강조했다.



2023 F/W Erdem Collection




2023 F/W Erdem Collection




2023 F/W Erdem Collection




2023 F/W Erdem Collection




2023 F/W Erdem Collection



2023 F/W Erdem Collection




2023 F/W 후이산 장 Collection




2023 F/W Roksanda Collection




7. 보일듯 말듯, 시스루 테일러링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여전히 은밀하게 살결을 드러낸 시스루 트렌드 강세를 보였다.


올 가을에는 은은하고 투명한 시스루 드레스에 재킷과 카디건 등 아우터를 매치해 관능적이지만 웨어러블한 시스루 테일러링 트렌드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몰리 고다드, 시몬 로샤 등은 속이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 위에 얇은 탑 레이어를 스타일링하거나 윈피스룩으로 센슈얼한 무드를 더했다.  



2023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3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3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3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3 F/W Erdem Collection




2023 F/W Yuhan Wang Collection




2023 F/W Richard Quinn Collection




2023 F/W Feben Collection




패션엔 류숙희 기자/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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