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1-09-23

[종합] 2022 봄/여름 런던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6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패션으로 유명한 런던 패션위크가 종료됐다. 피터팬 카라, 컷 아웃, 튤 드레스, 넷팅, 빅토리안 로맨스 등 영국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22 봄/여름 런던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6가지를 소개한다.




17일부터 21일까지 5일동안 개최된 런던 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는 현장 런웨이와 온라인 디지털 프레젠테이션이 혼합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도전적인 영국 디자이너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창조적인 런웨이 방식을 개척하고 또 하나의 트렌드가 탄생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헤리티지 브랜드 버버리는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 불참했으며 넨시 도자카, 시몬 모샤, 에르뎀, 리차드 퀸, 레지나 표 등 런던의 인기있는 브랜드들이 라이브 런웨이를 개최하며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빅토리아 베컴, JW앤더슨, 비비안 웨스트우드, 록산다 등 상당수의 많은 디자이너들은 여전히 라이브 런웨이 대신 디지털 프레젠테이션으로 컬렉션을 발표했지만 오랜만에 패션 도시 런던은 활기가 넘쳤다.

매시즌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패션으로 유명한 런던 패션위크는 재능있는 신진 디자이너의 참여가 활발한 편이며 이들은 룩북, 비디오, 공연, 다큐멘타리 필름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런던의 신진 디자이너들은 국경을 넘어 모두에게 평평하게 열려있는 디지털 쇼케이스를 통해 파괴적인 디자인,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를 제시하며 뉴노멀 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한국의 서울 패션위크 출신 디자이너 '라이(LIE)'와 '비뮈에트(BMUET(TE))'도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 디지털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밝고 젊은 인재로 가득한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피터팬 카라, 자유분방 컷 아웃,  튤 드레스, 일상으로 침투한 넷팅, 빅토리안 로맨스, 컨템포러리 슈트 등 아우터웨어의 실험적인 진화가 두드려졌다.

패션 캐피털 런던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22 봄/여름 런던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6가지를 소개한다.


1. 피터팬 카라

70년대 스타일의 둥글고 넓은 형태의 피터팬 카라가 런던 패션위크에서 대거 등장했다.

소설 〈피터팬〉의 삽화에서 유래한 둥글고 넓은 형태의 칼라, 피터팬 칼라는몇시즌 전부터 꾸준히 등장했으나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베이비돌 드레스, 트렌치, 심지어 메시 블라우스 등에 한층 과감한 형태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시몬 로샤의 로맨틱한 버전부터 레지나 표의 각지고 넓은 형태까지 모양도 크기도 각양각색이다


2022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S/S Rejina Pyo Collection



2022 S/S Rejina Pyo Collection



2. 자유분방한 컷 아웃


영국 패션위크디자이너들은 대담한 컷 아웃 디테일의 바디콘 드레스를 대거 선보였다. 


지금까지 원형 컷-아웃(Cut-out) 디자인이 중심을 이루었으나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어깨와 쇄골, 늑골 등 요소 요소에 걸쳐 대담한 컷 아웃으로 보다 과감해졌다.


의복의 한 부분을 잘라내거나 도려낸 디자인적인 디테일을 의미하는 컷 아웃은 치명적인 섹시미를 발산한다. LVMH 상을 수상한 낸시 도자카, 수프리야 렐레 등은 섬세한 컷 아웃 디테일로 여성미를 한껏 발산했다.


2022 S/S David Koma Collection




2022 S/S David Koma Collection




2022 S/S Rejina Pyo Collection




2022 S/S KNWLS Collection




2022 S/S Mark Fast Collection




2022 S/S  Mark Fast Collection




2022 S/S Supriya Lele Collection




2022 S/S Supriya Lele Collection




2022 S/S Supriya Lele Collection




2022 S/S Supriya leleCollection




2022 S/S Nensi Dojaka Collection




3. 내안에 소녀! 튤 드레스룩


발랄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튤 드레스가 이번 런던 패션위크 런웨이에서 다수 선보여졌다.


발레리나의 튀튀처럼 넓게 퍼지는 튤 드레스는 좀더 캐주얼하고 편안한 디자인으로 변주되며 눈길을 끌었다.


몰리 고다드는 얇은 명주 그물을 사용하여 귀여운 크롭 탑과 베이비 돌 드레스를 선보였다.



2022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S/S Molly Goddard Collection




2022 S/S Molly Goddard Collection




2022 S/S Bora Aksu Collection




4. 일상으로 침투한 넷팅


뉴욕에 이어 런던 패션위크에서도 주목받은 '넷팅(Netting)' 트렌드는 보다 과감해졋다.


어부의 그물에서 영감을 받은 수프리아 렐레, 레지나 표의 다양한 종류의 네트 드레스는 시스루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성근 그물 형태로 섹시미를 넘어 일상룩으로 진화하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2022 S/S Rejina Pyo Collection




2022 S/S Rejina Pyo Collection




2022 S/S Supriya leleCollection




2022 S/S Supriya leleCollection




2022 S/S Supriya leleCollection




2022 S/S KNWLS Collection




5. 빅토리안 로맨스


여성스럽고 화려한 빅토리아 시대에 대한 로망은 영국 패션위크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빅토리안 룩은 1837~1901년 빅토리아 여왕 시대 여성들의 옷차림에서 모티프를 얻은 패션으로 프릴, 리본, 개더 등을 사용해 여성성을 과장될 정도로 표현한 시대적 특징을 담고 있다. 


에르뎀, 시몬 로샤 등은 네크 및 소매 라인의 화려한 러플과 켜켜이 층이 진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데이 드레스를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팬츠 스타일의 빅토리안룩으로 극적인 반전룩을 선보였다.


2022 S/S Erdem Collection




2022 S/S Erdem Collection




2022 S/S Wang yu han Collection




2022 S/S Wang yu han Collection




2022 S/S Wang yu han Collection




2022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S/S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S/S Simone Rocha Collection



6. 컨템포러리 모던 슈트


구조적이고 정형화된 파워우먼 슈트의 공식도 바뀌고 있다.


이번 시즌 런던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답답하고 불편해보이는 슈트에서 벗어나 느슨하고 넉넉한 실루엣, 소프트한 테일러링의 컨템포러리 슈트룩을 대거 선보였다.



2022 S/S Rejina Pyo Collection




2022 S/S Eftychia Collection




2022 S/S Victoria Beckham Collection




2022 S/S Victoria Beckham Collection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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