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1-01-27

알버 엘바즈, 5년만의 첫 복귀작! 디지털 럭셔리 'AZ 팩토리' 컬렉션

14년동안 랑방 제국을 이끌었던 알버 엘바즈가 5년만에 새로운 레이블 'AZ Factory'를 통해 패션 무대로 공식 복귀했다.


 


패션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Alber elbaz)가 지난 26일(현지시간) 5년만에 자신의 레이블 'AZ 팩토리(AZ Factory)'를 통해 패션 무대로 공식 복귀했다.


2021 S/S 파리 오뜨꾸띄르위크 기간에 선보인 'AZ 팩토리'의 첫 컬렉션은 웹사이트와 파페치, 네타포르테 등 온라인 럭셔리 플래폼을 통해 선보였다.


자신의 이름 알버 엘바즈(Alber Elbaz)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를 따온 브랜드명 'AZ팩토리'는 전통적인 패션 시스템에서 벗어나 A에서 Z까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자인, 소재, 기술의 융합을 통해 흥미로운 접근방식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알버 엘바즈는 2001년부터 2015년까지 랑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14년 동안 재직하며 랑방 제국을 이끌어왔다. 특유의 테일러링과 사랑스러운 디테일로 하우스에 생명을 불어넣은 로맨틱한 드레스 메이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두꺼운 뿔테 안경과 나비 넥타이 아이콘으로도 유명한 그는 죽어가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랑방을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그러나 랑방의 부흥기를 이끈 공로에도 불구하고 2015년 회사 과반수 주주의 결정으로 스티브 잡스처럼 거의 쫓겨나다시피 랑방 하우스를 떠난 알버 엘바즈에게 2016년 프랑스 정부는 아이러니하게도 프랑스 패션에 미친 공로를 인정해 최고 훈장 '레지옹 드뇌르' 상을 수여한다.


갑작스럽게 랑방을 떠난 알버 엘바즈는 프레데릭 말, 컨버스, 레스포삭, 토즈 등과 일회성 콜라보레이션을 활동을 이어오며 여유를 갖고 삶과 패션에 대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2019년 10월 마침내 프랑스 리치몬드 그룹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스타트업 합작회사 'AZ패션'을 설립, 강력한 파트너십과 함께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리치몬드 그룹은 지난 1988년 남아공 사업가 요한 루퍼에 의해 설립된 스위스 기반의 프랑스 럭셔리 그룹으로 만년필부터 보석과 시계, 안경에 이르기까지 럭셔리 액세서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까르띠에, 던힐, 끌로에, 몽블랑, 피아제, 예거 르클루트, 바쉐론 콘스탄틴, 보메 메르시, 반 클리프 아펠, 피터 밀러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육스네타포르테그룹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알버 엘바즈는 지난해 11월 혁신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럭셔리 브랜드, 무엇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시도 할 수있는 자신의 새로운 레이블 'AZ Factory' 설립을 발표했다.


엘바즈는 당시 "내가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 방식대로 하는 것이었다. 꾸띄르 감성의 장인 정신과 솔루션을 결합한 혁신적인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으며 파리 꾸뛰르 위크 기간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알버 엘바즈는 TV 뉴스 앵커처럼 스튜디오에 앉아 인스피레이션과 기획 의도 등 브랜드 런칭에 관한 배경과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전 세계에서 만난 거의 모든 여성이 자신의 체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반영해 XXS에서 4XL 사이즈에 이르기까지 모든 여성들이 원하는 "마법의 드레스"를 만들기로 했다고 이야기한다.



웹사이트와 파페치, 네타포르테 등 오뜨꾸띄르 온라인 플래폼을 통해 25분짜리 패션영화 형태로 선보인 'AZ 팩토리'는 다이나믹한 컬러플 애슬레저룩, 니트웨어와 보디콘 드레스 등 테크니컬 나일론과 꾸뛰르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군이 중심을 이루었다. 


특히 알버 엘바즈가 특별히 제작한 니트웨어로 재구성한 리블 블랙 드레스와 에코 염색 나일론 극세사로 만든 레깅스의 색다른 레이어드룩이 눈에 띄었다. 


리틀 블랙 드레스는 아나토니트 기술의 신소재를 사용 신체의 자연스러운 곡선과 움직임, 통기성을 최대화시킨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되었다.



랑방의 판타지 가득한 작품에 비교하면 훨씬더 실용적이고 현실적이었으며 믹스 앤 매치가 가능한 일상적인 아이템으로 옷장을 훨신 단순화시키며 타겟층을 대중화시켰다.


또한  XXS에서 4XL까지 다양한 사이즈를 수용하며 오늘날 여성들이 요구하는 편안하지만 볼륨 및 스타일을 갖춘 미학적 관점의 역동적인 일상룩, 즉 요가, 오피스, 이브닝을 포함하는 여성의류 분야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주목을 끌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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