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0-06-09

[리뷰] 사상 첫 디지털 패션쇼, 2021 샤넬 크루즈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샤넬이 사상 첫 디지털 패션쇼, 2021 크루즈 컬렉션을 공개했다. 전세계 패션인들은 디지털 영상을 통해 방구석 1열에서 샤넬 패션쇼를 감상할 수 있었다.




프랑스 럭셔리 샤넬이 지난 6월 8일(현지시간) 첫 디지털 패션쇼 2021 샤넬 크루즈 컬렉션을 공개했다.


당초  5월 7일로 예정되었던 샤넬 2021 크루즈 컬렉션은 코로나19 사태로 한달간 연기된 끝에 사상 첫 디지털 버전의 패션쇼로 선보여졌다. 샤넬이 100% 온라인을 통해 컬렉션 전체를 선보인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중해에서의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2021 크루즈 컬렉션은  전세계 패션인들은 영상을 통해 방구석 1열에서 샤넬 패션쇼를 감상할 수 있었다.


1960년대 전설의 여배우들이 주로 방문했던 휴양지인 이탈리아 카프리 섬과 프랑스 리비에라에서 영감을 받은 2020 샤넬 크루즈 컬렉션은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컬렉션에 담았다.


 

                                                            

지금까지 샤넬은 싱가포르, 쿠바, 두바이 등 주로 이국적인 휴양지에서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주로 미래의 젯셋족들이 트위드 소재의 리조트웨어를 입고 은밀하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해변들이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주도하는 두번째 샤넬 크루즈 컬렉션은 당초  이탈리아 카프리 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피해가 가장 심한 이탈리아 지역의 모든 패션행사는 최소되거나 연기되었다.



샤넬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형태의 2021 크루즈 컬렉션을 취소하는 대신 샤넬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줄리앙 푸졸의 7분짜리 동영상을 통해 리얼 지중해의 여유로운 모습을 탁월한 연출력으로 표현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선보인 이번 샤넬 크루즈 컬렉션은  여행을 절실하게 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으며 그것은 매우 유혹적이었다. 또한 특유의 부드러운 강인함과 따스함을 믹스해 코로나로 지친 전 세계인들을 위로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프리 섬의 청록색 바다를 한가롭게 거닐거나 붉은 노을을 감상할 상황이 못되지만 파리 스튜디오의 자갈이 깔린 해변에서 촬영된 일련의 이미지와 캣워크 판타지는 대리만족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버지니 비아르는 전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는 적응을 해야 했다"고말했다.


버지니 비아니의 '적응'이라는 표현은 샤넬 마저도 코로나19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했으며 재고 원단을 다시 사용했다는 의미다. 또 우주로 떠나는 샤넬 로켓처럼 미래적인 것을 잃어버린다는 의미도 있다.


샤넬은 코로나19로 판매되지 못한 2020 봄/여름 컬렉션을 리사이클 피스로 다시 만들어 오는 11월 매장에서 2021 크루즈 컬렉션과 함께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랜드에서 공개한 컬렉션 노트에 따르면, 이번 2021 샤넬 크루즈 컬렉션은 '입기 쉬운 다목적 의류 아이템'으로 구성된 옷장'이었다. 롱 스커트, 블랙 시폰의 재킷, 크레이프 쇼츠와 캐주얼 블레이저와 짝을 이룰 수 있는 비치는 라메 드레스가 대표적이다.



샤넬 역사상 첫 디지털 패션쇼에서 선보인 옷들은 전체적으로 절제되어 있었다. 부클레 스커트 슈트와 재킷, 스팽글 장식 수영복과 코스튬 주얼리를 뒤덮은 대담한 부겐빌레아 핑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라인이 비교적 조용했다.


실루엣도 자유로웠다. 플레어 스커트와 손수건 단이 달린 스커트는 하이-슬릿 맥시 스커트처럼 여러가지 스타일을 연출했다. 데님은 플로랄 로고 모티브로 프린트된 울 패브릭 패널이 특징인 와이드-레그 팬츠와 실크 스카프를 벨트로 장식된 카프리 쇼츠로 선보였다.


개인적으로 버지니 비아르가 가장 좋아하는 것으오 알려진 귀여운 작은 바지, 핫 팬츠는 그래픽 티셔츠, 비키니 탑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가상의 런웨이를 질주한 모델들은 크루즈 컨셉에 맞게 스트래피, 플랫 샌들, 더블 CC 슬라이드, 가죽 핍-토 발레 플랫을 신고 런웨이를 질주했다.


타이트한 체인은 노출된 횡경막을 강조했고 목걸이처럼 사용된 미니 퀼팅 백은 빛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비록 디지털 쇼였지만 샤넬 크루즈 특유의 현실 도피 메시지는 이번 컬렉션에서 여전했다. 오는 11월에 출시될 2021 크루즈 컬렉션을 이미지로 먼저 만나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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