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2-17

[리뷰] 모디스트 패션, 2017 가을/겨울 아나사 하시부안 컬렉션

2017 가을/겨울 뉴욕 패션위크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무슬림 디자이너 아나사 하시부안이 패션쇼에 이주민 모델만 세워서 화제다. 그 이유에 대해 그녀는 "패션은 열린 세계다. 패션은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 가을/겨울 뉴욕 패션위크에 참여한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패션쇼 플랫폼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다. 도날드 트럼프의 인종차별적인 '반(反)이민' 행정명령과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권리와 가치의 중요성을 패션쇼 무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전파하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용했다.


인도네시아 출신 무슬림 디자이너 아나사 하시부안(Anniesa Hasibuan)은 지난해 2017 봄/여름 여성복 뉴욕 패션위크 데뷔 컬렉션에서 모델들에게 모두 히잡을 씌운 패션쇼를 미국에서 선보이며 자신의 주장을 폈다.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아나사 하시부안의 2017 봄/여름 컬렉션 테마는 현재 7개 주요 회교 국가의 무슬림을 겨냥한 여행 금지 조치에 비추어, 이번 시즌 특히 주목받았다. 디자이너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2017 가을/겨울 뉴욕 패션위크에서도 이민자, 영주권자, 1세대와 2세대 미국인 등 국제적인 혼혈 모델을 캐스팅해 미국에서의 이슬람 혐오감과 외국인 혐오증에 대한 사토리얼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자카르타에 본거지를 둔 디자이너 아나사 하시부안은  모디스트 패션(무슬림여성을 위한 패션을 의미)의 글로벌 소통을 위해 서양 여성들도 쉽게 착용할 수 있는 화려한 세러페이트를 강조했다. 그녀는 <패션니스타>와 가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나에게 패션은 열린 세계이며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는 다양성은 우리모두가 지향해야 할 아름다운 가치"라고 말했다. 



'드라마'라는 타이틀이 붙은 아나사 하시부안의 2017 가을/겨울 컬렉션은 페미니즘 메시지에서 비롯된 우먼 파워를 강조하며 자신만의 모디스트 패션을 보여주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견장이 달린 케이프와 장식용 금속 조각으로 뒤덥힌 판초, 그리고 블레이저 소매에 장식된 진주와 스팽글 장식이 돋보였으며 비율과 형태를 응용한 롱라인 스커트에 볼륨감있는 크롭 재킷 등이 눈에 띄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모델들은 모두 히잡을 착용했다.


그녀의 모디스트 패션에 대한 트위스트는 무슬림 여성들이 억압당하고 있다는 일부 사람들의 오해를 풀어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그녀는 "나는 이슬람 여성들이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 이자리에 있다.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며 무슬림 여성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억압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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