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2020-02-17

기후 변화 운동 단체 멸종 반란, 런던패션위크 반대 시위

패션위크를 기후 변화의 원흉으로 지목하며 런던패션위크에서 시위를 벌였던 운동 단체 멸종 반란이 올해도 런던패션위크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패션위크를 기후 변화의 원흉으로 지목하며 런던패션위크에서 시위를 벌였던 운동 단체 멸종 반란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런던패션위크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기후 변화에 저항하는 국제적 운동단체 ‘멸종 반란’(Extinction Rebellion·XR) 시위대는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런던패션위크(2월14~18일) 주요 쇼가 열리는 180 스트랜드 주위 도로 3개 지점을 봉쇄해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


분홍색 깃발을 든 수십 명의 시위대는 먼저 템플 튜브 역 밖에 모여 189 스트랜드에 있는 런던패션위크의 메인 패션 쇼장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죽은 행성에 패션은 없다' '더 이상 거짓 패션은 없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다양한 시위대 중에는 학생, 은퇴한 사람들, 아이를 가진 부모들도 있었다. 



멸종 반란은 의류 산업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에 기여하고 있으며 항공과 해운 산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매년 85%의 의류가 결국 쓰레기 매립지로 모인다는 유엔 수치를 언급하며 과인 생산 중단과 생태계 위기 타계를 위한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라 아놀트 멸종 반란 대변인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도로를 차단하기 시작했고 4명이 가시 철사 드레스를 입고 바닥에 몸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패션 시스템은 노후화, 착취, 과잉 생산을 사반으로 하고 있다. 이것은 지구, 인류, 동물에 영향을 미친다. 이제 체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멸종 반란 시위대가 패션위크를 타겟으로 시위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 9월에 열린 런던패션위크 행사에서도 '멸종 반란' 소속 활동가들은 몸에 가짜 피를 뭍히고 입구에 몸을 묶는 등 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쇼장 입구를 봉쇄했고 모의 LFW 장례식을 치르기도 했다.


이 운동 단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패션협회에 런던패션위크 행사를 취소하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러한 비난을 의식한 패션업계는 패션위크 행사를 통해 '긍정적인 패션'을 위한 자구적인 노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는 많은 디자이너들은 재생가능하거나 또는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으며 지역 장인들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 변화 관련 환경 운동가들은 이것이 충분하지 않으며, 패션위크 중단이라는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때문에 런던패션위크가 끝날 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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