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0-03-30

남성복 패션위크 등 2021 패션행사 줄취소...세계 패션계도 '공황'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패션업계도 사실상 공황 상태가 됐다.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에서 6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2021 봄/여름 남성복 패션위크와 파리 오뜨 꾸띄르 위크가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되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2020 올림픽부터 국제 영화제, 그리고 크루즈 컬렉션까지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은 패션위크 행사에도 큰 타격을 주어 글로벌 패션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에서 6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2021 봄/여름 남성복 패션위크와 파리 오뜨 꾸띄르 위크가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되며 시즌 6개월 전에 개최하는 전통적인 패션쇼 구조에 변화의 움직임마져 보이고 있다.

 

인터내셔널 패션위크를 주도하는 세계 4대 패션 캐피탈의 패션단체인 프랑스패션연합회(FHCM),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NMI), 런던패션협회(BFC), 미국패션디자이너협의회(CFDA)는 오는 6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2021 봄/여름 남성복 패션위크와 7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2020 가을/겨울 오뜨 꾸띄르 위크 일정을 코로나19의 미국와 유럽 확산에 따라 최소나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 2020 봄/여름 샤넬 오뜨 꾸띄르 컬렉션


먼저 프랑스패션연합회(FHCM)은 보도 자료에서 대체가능한 달을 제시하지 않은채 "가능한 대안을 놓고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행사 취소를 발표했다.


FHCM은 프랑스 정부가 지난 3월 17일부터 시작해 2주차를 맞은 전국민 이동제한령을 4월 15일까지 연장하면서 연기가 아닌, 취소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


FICM은 "코로나19 유행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현실에서 패션 하우스와 그 직원들 그리고 우리 패션산업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결정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23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파리남성복패션위크와 오는 7월 5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오뜨 꾸띄르 위크 개최를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2020 가을/겨울 밀라노 남성복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베르사체 컬렉션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NMI)는 오는 6월 19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밀라노남성복패션위크 일정을 오는 9월로 연장해 밀라노여성복패션위크와 합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CNMI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의 확산으로  이번 결정을 하게되었다."고 말했다. CNMI는 밀라노남성복이 열릴 예정이었던 일정에는 B2B와 B2C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디지털 형식과 새로운 삶의 만남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패션협회(BFC)는 6월 13일부터 15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었던 런던남성복패션위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브랜드들이 런웨이 쇼 개념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따라잡기 위해 디지털 옵션을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BFC는 자신들의 패션 쇼 케이스를 디지털화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2020 가을/겨울 런던 남성복패션위크에서 선보인 마틴 로즈 컬렉션


미국패션디자이너협의회(CFDA)는 6월 7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2021 봄/여름 리조트패션위크 일정은 취소하고  6월 9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던 뉴욕남성복패션위크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CFDA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 생활과 기업, 국민들에게 끼친 전세계적인 영향을 염두에 두고  뉴욕 2021 리조트 패션위크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디자이너들에게 2021 컬렉션 중단을 강력히 권고하고 촉구한다. CFDA와 패션 캘린더는 리조트 일정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2020 가을/겨울 뉴욕남성복패션위크에서 선보인 토드 스나이더 컬렉션


CFDA는 뉴욕 맨즈 데이, 리버티 페어, 프로젝트와 함께 6월에 열릴 예정인 뉴욕남성복패션위크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향후 날짜에 맞추기 위해 트레이드쇼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


지난 2월 밀라노패션위크가 종료 이틀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은 갑작스럽게 런웨이쇼가 중단되고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되었지만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4대 도시의 2020 가을/겨울 컬렉션은 비교적 무난하게 개최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학산되면서 상하이, 베이징, 서울, 도쿄, 멜버른, 모스크바 등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패션위크는 취소되거나 온라인 런웨이 쇼로 대체되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인 피티 워모는 6월 일정에 대해 오는 4월 2일(현지시간) 확실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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