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20-02-08

코로나 쇼크! 일매출 100억 롯데 본점도 뚫렸다...기업 휴업 공포 확산

신종 코로나 확진자 환자가 다녀간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이 잇따라 휴업하고 있다. 주말 하루 평균 매출은 100억원의 롯데 본점이 사흘간의 휴업으로 약 3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 사태로 시작된 기업의 휴업 공포가 국내 전체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환자가 다녀간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이 잇따라 영업 중단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 검사 대상 범위를 확대하면서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국내 산업 전반으로 휴업 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7일부터 서울 소공로 본점이 사흘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국내 23번 신종 코로나 환자(57, 여)가 지난 2일 이곳을 방문한 것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같은 건물을 쓰는 롯데면세점과 에비뉴엘, 건너편의 영플라자도 임시 휴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방역을 위해 휴점하는 것은 1979년 문을 연 뒤 41년 만에 처음이다.


임시 휴업으로 인한 매출 손실은 최대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주말 하루 평균 방문 고객이 10만명, 매출은 100억원에 달했던 만큼 사흘간의 주말 휴업으로 인해 피해 규모는 약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전 구역에 대한 방역작업을 마친 뒤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23번 환자가 다녀간 이마트 마포공덕점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시휴점에 들어갔다.오는 9일까지 문을 닫고 하루 한 차례 방역 작업을 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지난 6일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직장을 폐쇄했다.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매장을 동시에 문 닫게 한 23번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서울로 입국한 뒤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았던 중국인 여성이다.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다. 이마트 마포점에는 지난 2일 오후 2시20분부터 두 시간가량 머물렀다.


이마트가 신종 코로나로 휴업한 것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8번 환자가 다녀간 전북 군산점과 12·14번 환자 부부가 방문한 부천점은 이달 초 문을 닫았다가 지난 2일과 3일 각각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 3일 15번째 확진자 아내가 근무했던 AK& 수원점은 방역을 위해 하루 휴무한 데 이어 6일에는 19번째 확진자가 현대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곧바로 휴점에 들어갔다. 19번 환자가 다녀갔다는 통보를 받은 뒤 방역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 롯데면세점 제주점도 중국인 확진자가 다녀간 것을 파악한 뒤 영업을 하지 않았다.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면세점은 영업시간을 기존보다 2시간 단축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3사가 대부분 점포 영업을 하지 않고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은 51개점 중 교외형 아울렛 9개점을 제외한 42개점이 문을 닫기로 했으며 현대백화점은 15개 점포 중 압구정 본점과 미아점을 제외한 나머지 13개점을 10일 휴점한다. 신세계백화점도 12개 전 점이 임시휴무를 결정했다.


유통업계에선 대형마트 매장 한 곳당 하루 평균 매출을 3억~4억원으로 추산한다. 이를 근거로 이마트가 휴업으로 인해 본 매출 손실은 2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비자와의 접촉이 많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호텔 등은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이미 큰 손실을 보고 있다. 확진자가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쇼핑몰,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찾는 손님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환자 방문이 확인되면 매장 문까지 닫아야 한다. 환자가 늘면 늘수록 대규모 매장에 다녀갔을 가능성 또한 훨씬 커지고 있다.



또한, 패션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봄 신상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해 서서히 매출이 오르던 시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휴업에 들어간 기업들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있다. 한 유통사 관계자는 “휴업 기간을 얼마로 해야 할지 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신종 코로나 환자 방문이 확인되면 기업들은 우선 문을 닫고 방역을 한다.


이후 대체로 2~3일간 휴업한 뒤 영업을 재개한다. 길게는 닷새간 닫은 곳도 있었다. 인체 외부로 나간 바이러스는 10분 이내에 대부분 죽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길게는 4~5일간 살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 지역 보건소 등도 방역 이후 얼마간 닫아야 한다는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권고사항이 없어 사업장 휴업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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