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4-01-09 |
F&F 김창수 회장 “한국기업 성공사례 연구…세계적 씽크탱크 만들것”
사재 50억원 출연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 지원...글로벌 진출 이끄는 마중물 될 것
F&F 그룹 김창수 회장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 연구를 위해 50억원을 출연했다.
연세대학교는 8일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을 설립하고, 한국적 기업 경영(K-Management) 연구의 세계적 씽크탱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김창수 회장의 사재출연을 기반으로 설립된 이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체계적으로 연구 분석해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비즈니스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F&F 김창수 회장은 개원식에서 “기업 경영에 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대부분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기업의 다양한 분야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크게 조명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의 독창적인 성공 사례를 발굴해 K매니지먼트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회장이 이끄는 F&F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한 기업이다.
미국 프로야구인 MLB를 패션 브랜드로 재탄생시켜 중국 본토 및 중화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 지난해 약 1조7천억원의 해외 소비자 판매액을 기록하며 K패션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디지털 패션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으로 확산시켜가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시대 K경영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사진 = F&F 김창수 회장(좌측 다섯번째)과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좌측 여섯번째), 김동훈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 원장(오른쪽 두번째)
초대 연구원장에 위촉된 연세대 김동훈 교수는 8일 열린 개원식에서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한국적인 정서를 결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왔다”며 “한국 기업의 성공 요인과 특성을 표준화시켜 학계 뿐 아니라 글로벌 경영의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을 거쳐 행정 대외 부총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원장은 경영학, 경제학, 통계학, 공학, 사회학, 사학 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교수들과 함께 ▲한국 기업의 경영모델에 대한 조사연구 및 학술교류 ▲한국 기업의 경영에 대한 도서 및 사례 출간 ▲한국 기업의 경영에 대한 교육 및 자문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1986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창수 F&F 회장은 2018년 ‘자랑스러운 연세상경인상’과 2023년 ‘자랑스러운 연세인상’을 수상했다. 제27대 연세대학교 상경경영대 동창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연세대학교 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패션엔 김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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