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3-03-07

[리뷰] 동백꽃이 만발! 2023 F/W 샤넬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메종의 상징이자 가브리엘 코코 샤넬이 가장 사랑한 까멜리아(동백꽃)가 만발한 2023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 패션위크 마지막날인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Chanel)'은 메종의 상징이자 코코 샤넬이 가장 좋아한 동백꽃(까멜리아)이 만발한 2023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그랑 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에서 열린 샤넬 런웨이는 거대한 동백꽃으로 장식된 무대를 배경으로 클래식한 샤넬 트위디 스커트 슈트부터 거의 모든 룩에 동백꽃이 수놓아졌으며 쇼 후반 트위드 룩에는 벨트 버클이나 버튼에 동백꽃 모티브를 사용했다.



샤넬 까멜리아의 역사는 코코 샤넬이 프랑스 패션하우스를 설립한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브리엘 코코 샤넬은 까멜리아의 심플한 특성에 매료되어 짧은 블랙 원피스에 화이트 까멜리아 브로치 장식으로 대조 효과를 강조하거나 꽃으로 장신구를 디자인하곤 했다.


이후 칼 라거펠트가 모든 컬렉션에 동백꽃을 포함시켜 샤넬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2005년 칼 라거펠트가 오뜨 꾸띄르 컬렉션에서 선보인 4000개의 동백꽃 자수가 장식된 웨딩 드레스는 코코 샤넬에게 바치는 최고 찬가였다.



까멜리아 디자인은 백, 브로치, 반지, 네크리스 등 다양한 작품으로 탄생한다. 영원하면서도 완벽한 아름다움의 상징인 까멜리아는 클래식하면서 동시에 모던한 샤넬(Chanel)의 우아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를 모티프로 끊임 없는 해석을 이루고 있다.


2019년 2월 작고한 칼 라거펠트에 이어 5년째 샤넬을 이끌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지니 비아드(Virginie Viard)는 "까멜리아는 테마가 아니라 하우스의 시대를 초월한 영원한 코드"라며 트렌치 코트 옷깃, 반바지 주머니, 스웨터와 블레이저 등에 동백꽃을 로맨틱한 프린트와 디자인으로 소환했다. 



버지니 비아르는 블랙앤화이트와 더스티 핑크를 중심으로 비즈와 시퀸 등과 조화시킨 동백꽃 악센트로 컬렉션을 사실적이고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피크 라펠, 댄디한 플로럴 패턴, 버뮤다 쇼츠 등 남성복의 요소를 등장시킨 보헤미안 정신을 담아냈다.


이번 샤넬 패션쇼에는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제니(JENNIE)와 배우 박서준(Park Seo-Joon)이 한국 대표로 참석해 파리 현지팬들과 매스컴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한편 버지니 비아르는 런웨이의 환타지적인 요소를 없애고, 상업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실험적이고 젊어진 새로운 샤넬 시대로 변화를 주도해왔다.


버지니 비아르가 칼의 시대와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룩에도 펀한 보석과 가방을 지나치게  치장하지 않고 눈에 띄는 화려한 이브닝웨어는 축소하는 대신 웨어러블한 데이웨어로 젊은 여성들들을 공략하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Related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 오스카 드 라 렌타, 듀오 디자이너 로라 킴 · 페르난도 가르시아 9년만에 사임
  2. 2.[패션엔 포토] 화사 맞아? 뿔테 안경쓰니 딴사람! 쿨한 올화이트 청순 여친룩
  3. 3.[종합] 런웨이를 휩쓴 하렘 팬츠! 2026 S/S 뉴욕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7
  4. 4.오윤아, 분위기 올킬! 19살 아들 맘의 교복 보다 짧은 역대급 초미니룩
  5. 5.채시라, 풀어헤친 단추 하나로 분위기 ‘확’…핑크&화이트 꿀조합 무결점 데일리룩
  6. 6.효민, 셀프 헤메코까지 완벽! 몽골에서 터진 황금빛 바디라인 미니멀 밴디지 드레스룩
  7. 7.정려원, 자체가 가을! 무심하게 툭 여리여리 톤온톤 회색빛으로 물든 가을룩
  8. 8.‘이상해 며느리’ 김윤지, “이건 내 스타일!” 반해버린 플로럴 롱 원피스 보헤미안 ...
  9. 9.[리뷰] 쿨한 해변 미니멀리즘의 정수! 심카이 2026 S/S 컬렉션
  10. 10.제시카 알바, 세아이 엄마의 프레피룩! 최강 동안 미모 트위드 미니 원피스룩
  1. 1. [패션엔 포토] 소녀시대 윤아, 청담동 난리난 꽃사슴 요정...신부같은 화이트 드레...
  2. 2. [리뷰] 유려한 드레이핑 여유로운 관능미! 마이클 코어스 2026 S/S 컬렉션
  3. 3. BTS 정국, 입술 피어싱 파격 변신! 뉴욕패션위크 빛낸 여유로운 오버사이즈 슈트룩
  4. 4. [패션엔 포토] 고현정, 블랙 말고 브라운! 가을 감성 가득한 브라운 코트룩 뉴욕행
  5. 5. [패션엔 포토] 채정안, 앞섶 풀어헤친 당당한 슈트 핏! 논현동 올킬 오버핏 올 화...
  6. 6. [패션엔 포토] 아이브 장원영, 가려도 마네킹 비율! 어디서든 빛나는 카고 미니 원...
  7. 7. [패션엔 포토] 47세 하지원, 보석보다 눈부셔! 우아한 오프숄더 블랙 드레스룩
  8. 8. [패션엔 포토] 문가영, 잠실 난리난 화이트 여신! 깨끗한 피부 순백의 테일러드 슈...
  9. 9. [패션엔 포토] 아이브 레이, 블랙과 레드 컬러 꿀조합! 통통튀는 걸리시 프렌치룩
  10. 10. 에스파 윈터, 뉴욕 뒤흔든 K팝 요정! 쏟아진 스포트라이트 눈부신 화이트 드레스룩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